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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클럽 버닝썬' 마약 판매 의혹, 중국인 여성 MD '애나'…日 수입만 수천만 원 달해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강남 소재의 클럽 버닝썬의 마약 판매 의혹과 관련해 유력 용의자 조사가 시작됐다.

 

17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엔 클럽 버닝썬의 마약 의혹들과 관련해 해당 클럽에서 MD로 근무하던 20대 중국인 여성 파 모 씨가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앞서 '애나'라는 활동명으로 알려진 해당 여성은 클럽을 찾은 중국인 손님들을 대상으로 K로 불리는 흰색 알약을 제공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해당 클럽의 전 직원들은 평소 그녀의 지갑에 현금이 가득했다고 주장, 그녀의 하루 마약 판매 수익이 수천만 원에 달했다고 설명해 충격을 안겼다.

 

현재 경찰은 해당 여성 역시 과거 마약 투여 전과가 있는 점을 주목, 클럽 내 마약 판매 의혹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거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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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