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6.3℃
  • 맑음강릉 10.2℃
  • 연무서울 7.3℃
  • 맑음대전 10.9℃
  • 맑음대구 13.4℃
  • 맑음울산 13.8℃
  • 연무광주 11.5℃
  • 맑음부산 13.5℃
  • 구름많음고창 8.2℃
  • 구름많음제주 12.0℃
  • 맑음강화 3.9℃
  • 맑음보은 10.5℃
  • 맑음금산 10.2℃
  • 맑음강진군 12.3℃
  • 맑음경주시 12.9℃
  • 맑음거제 11.4℃
기상청 제공

납세자연맹, “2018년 이전 종교인 퇴직소득세 0원, 위헌적 특혜”

기재위, 종교인 퇴직소득세는 원래 0원…형평성 위한 것
연맹, 종교인 비과세는 관행…과거 법으로도 과세 가능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회가 2018년 종교인 과세 시행 전 지급한 종교인들의 퇴직소득에 대해 세금을 물리지 않기로 한 데 대해 조세평등주의를 위배한 위헌적 특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납세자연맹은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기습 통과시킨 종교인의 퇴직소득세 특혜법안은 헌법상 동일 소득, 동일 과세 원칙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시행하는 종교인 소득세법도 특혜 시비를 겪고 있는 가운데, 종교인 퇴직금에 대해 위헌적 감면을 해주려 한다”며 “2월 1일 발의한 법안을 군사작전을 하듯 3월 28일 조세소위,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여론수렴 없이 법안을 처리했다”고 비판했다.

 

국회 기재위는 지난 29일 전체회의에서 2018년 1월 이전 근무로 발생한 종교인의 퇴직금에 대해 퇴직소득세를 물리지 않고, 이미 낸 경우 환급해주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2018년 말 30년간 종교인으로 활동한 사람이 퇴직했다면, 30년 치 근무로 발생한 퇴직소득이 아닌 2018년 이전인 29년 치 근무에 대해서는 세금을 물리지 않고 2018년 한 해에 대해서만 세금을 물린다는 것이다.

 

납세자연맹이 계산한 결과, 2018년 말 10억원을 퇴직금으로 받은 30년 차 종교인 A씨의 경우 부담하는 소득세는 지방세까지 합쳐 506만원에 불과했다.

 

같은 퇴직금을 근로자가 받았을 경우 29배가 넘는 1억4718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국회 기재위 측은 종교인들은 종교인 과세 이전 퇴직소득세를 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2018년 종교인 퇴직자에 대해 누적된 퇴금금에 대한 세금 전액을 내게 되면 형평에 맞지 않아 법을 개정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반면 납세자연맹은 “종교인에 대한 근로소득과 퇴직소득에 대한 과세는 종교인 과세 시행 전 비과세 규정이 없어 당연히 과세가 가능한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은 “종교인 특혜법안은 저소득층으로부터 세금을 징수해 부자 종교인에게 보조금을 대주는 꼴”이라며 “이는 일반 국민들의 성실납세의식을 낮추고 정부와 정치인에 대한 불신을 불러와 우리 사회의 도덕적 가치를 하락시킨다”고 강조했다.

 

한편, 납세자연맹과 종교투명성센터는 지난해 3월 ▲종교인이 조세 종목을 근로소득이나 기타소득으로 선택 ▲종교활동비 무한정 비과세 ▲세무조사 제한 ▲기타소득 신고 시 근로장려세제 혜택 등의 4가지에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한 바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