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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평가분류원, AEO공인업체 간담회…수출입경쟁력 강화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관세청 관세평가분류원(원장 신현은)은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이하 AEO) 수출입관리책임자를 대상으로 27일 서울 AEO진흥협회에서 '2019 하반기 종합심사 대상업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심사대상업체는 내년 1월에서 6월까지 AEO공인 유효기간(5년)이 도래하는 업체로 분류원에서는 AEO 재공인심사 준비사항 안내, 질의응답 후 업체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해당 심사예정팀과 수출입관리책임자간 1:1 현장 컨설팅은 최신 현장사례 중심의 설명과 함께 애로사항에 대한 상담이 진행돼 참석자들에게 유익한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 7월 기준 AEO 공인을 받은 곳은 수출입, 관세사, 운영인 등 총 826개 업체로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513개, 중견 169개, 대기업 144개 순이다.

 

관세평가분류원 관계자는 "업체들의 의견을 향후 제도개선과 AEO 정책수립에 반영할 예정으로, 국내 수출입업체가 AEO 공인 획득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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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