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2019 국세행정포럼] 김현준 “탈세 대응에 금융거래 추적 필수”

납세자 사생활 침해 않도록 개인정보 활용 절제할 것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김현준 국세청장이 17일 “지능적 탈세혐의를 포착하는 데 금융거래 흐름 추적은 필수적”이라며 “금융정보의 과세 활용도 제고는 더는 미룰 수 없는 절실한 과제”라고 전했다.

 

김 국세청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9년 국세행정포럼’에서 “갈수록 은밀하고 교묘해지는 지능적 탈세행위를 엄단하기 위해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합리적이고 실효적인 정책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셨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세청은 세무조사에서는 금융거래정보를 활용할 수 있으나, 정작 선정단계에서는 허용되지 않아 혐의 특정에 있어 상당한 제약을 받는 상태다.

 

다만, 세무조사 시 금융거래정보를 수집하려면 금융회사 점포별로 개별 요구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세무조사 효율성 저하는 물론 납세자 권익침해도 우려되고 있다.

 

김 국세청장은 “개인정보 활용은 납세자 사생활을 침해하는 측면도 있어 매우 절제된 방식으로 해야 한다”며 “(이날 포럼에서) 합리적이고 실효적인 정책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은 ‘국민의 공감과 신뢰를 위한 국세행정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9번째 국세행정포럼으로 학계, 언론, 정부, 유관단체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가 모여 최근 급변하는 세정환경 속 국세행정의 도약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필상 국세행정개혁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성실납세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넓히고, 국세행정에 대한 국민신뢰를 높이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며 “행동과학은 납세 전 과정의 ‘숨어있는 불편’을 포착하는 등 국세행정에 큰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 IT기술의 발전으로 급속히 확산하는 신종 온라인 경제활동이 과세체계 안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성실납세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며 “갈수록 지능화되는 변칙・편법 탈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금융거래정보 활용 방안도 집중하여 모색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유찬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은 “국세행정의 여러 분야에서 선진화를 이루어 왔으나, 아직도 남아 있는 사각지대는 없는지, 시대와 경제여건 변화에 따라 손질할 부분이 없는지 다시금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럼 주제발표는 홍성훈 조세재정연구원 연구위원이 ‘행동과학을 활용한 납세자 친화적 국세행정 구현방안’, 홍범교 조세재정연구원 연구기획실장이 ‘신종 온라인 경제활동에 대한 성실납세 지원방안’, 박명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가 ‘금융거래정보의 국세행정 활용실태 및 개선방안’을 각각 맡았다.

 

사회에는 안경봉 국민대 교수, 토론자에는 고은경 한국세무사회 부회장, 신상화 조세재정연구원 세법연구센터장, 심충진 건국대 교수, 윤경호 매일경제 논설위원, 이중도 연세대 교수, 최시헌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최원석 한국납세자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