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3.0℃
  • 맑음강릉 6.3℃
  • 맑음서울 5.0℃
  • 맑음대전 5.1℃
  • 맑음대구 6.7℃
  • 맑음울산 8.7℃
  • 맑음광주 9.1℃
  • 맑음부산 9.1℃
  • 맑음고창 4.9℃
  • 맑음제주 9.6℃
  • 맑음강화 1.9℃
  • 맑음보은 3.0℃
  • 맑음금산 3.1℃
  • 맑음강진군 5.9℃
  • 맑음경주시 4.9℃
  • 맑음거제 6.1℃
기상청 제공

은행

수출입은행, 코로나19 방역 마쳐…2일부터 정상 운영

은행장 주재 비상대책위 진행…3개조로 나눠 재택근무

 

(조세금융신문=곽호성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방역을 마치고 2일부터 정상 영업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던 직원은 2차 및 3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가족 3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대학 병원에 격리된 상태에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격리해제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수은 내 밀접 접촉자 14명도 감염검사를 받았다. 이 중 1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1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수은은 지난달 29일 방문규 행장 주재로 위기상황 대응 비상대책위원회를 개최했다. 2일부터 12일까지 전직원을 3개조로 나눠 조별로 각각 3일간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수은의 이런 조치는 앞으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 시 갑작스런 본점 폐쇄 및 직원 격리 가능성에 대비하고, 추가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됐다.

 

특히 수은은 여신·자금·IT와 같은 핵심부서 근무장소를 본점과 대체사업장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이원화하는 등 은행 영업연속성 유지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수은은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가 시작되자 지난달 4일 코로나19 위기상황대책본부를 가동해 영업연속성계획(BCP)을 점검했었다.

 

이렇게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대비했던 수은은 지난달 27일 여의도 본점 직원 1명이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자, 위기상황대책본부를 긴급 소집하고 본점 건물 전체를 폐쇄한 후 방역을 실시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