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5.5℃
  • 맑음강릉 2.0℃
  • 구름많음서울 -1.9℃
  • 맑음대전 -1.9℃
  • 맑음대구 0.4℃
  • 맑음울산 1.1℃
  • 맑음광주 0.3℃
  • 맑음부산 2.1℃
  • 맑음고창 -2.1℃
  • 구름조금제주 4.6℃
  • 구름조금강화 -2.5℃
  • 맑음보은 -4.6℃
  • 맑음금산 -4.1℃
  • 맑음강진군 -0.9℃
  • 맑음경주시 -4.0℃
  • 맑음거제 0.1℃
기상청 제공

[회계사회장 선거]⑧ 포스트 최중경 시대, 후보 5인의 목소리를 듣다 –외부감사 개혁편-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포스트 최중경 시대. 회계사회 앞에는 무거운 과제가 놓여 있다. 새로운 회장은 외부감사제도, 회계사회 운영방식, 청년 문제 등에 대해 답을 해야 한다. 답변의 채점포인트는 적확성, 구체성, 간결성이다. 커 보이지만 모호한 답변, 질문이 나오게 하는 답변, 질문자에게 선택을 요구하는 답변은 감점이다. ‘청년회계사회’의 도움을 받아 회장 후보들의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1) 재계의 감사인지정제 축소 요구, 어떻게 대응할 건가.

 

<기호 1번 채이배 전 의원>

“주기적 지정제 폐지 움직임에 대해서는 재계와 지속적인 설득을 통해 막겠다. 과도한 감사인 책임 부과,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

 

<기호 2번 정민근 안진회계법인 부회장>

“재계의 이해 부족에서 나오는 현상이다.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 감사보수 정상화, 선진국 수준 돼야 한다.”

 

<기호 3번 최종만 신한회계법인 대표>

“지정제 후퇴는 없다. 회원 단합을 통해 극복하겠다. 이해관계자들을 설명하고 실천하겠다.”

 

<기호 4번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

“내부로는 회계법인 갑질신고 센터를 운영하고 외부로는 재계와 지속해서 대화하겠다. 회계가치 인식 제고의 그 날까지 지정제는 유지돼야 한다.”

 

<기호 5번 황인태 중앙대 교수>

“감사위원회가 독립적으로 감사인 선임하는 기업은 점진적으로 지정제 제외하겠다. 부실감사 시 감사인보다 감사위를 주로 처벌하도록 하겠다. 감사위 독립성 등 법개정이 필요하다.”

 

2) 감사보수·용역 덤핑시도, 대응방안은.

 

<기호 1번 채이배 전 의원>

“덤핑은 시장교란행위다. 덤핑 혐의 적발시 즉시 감리 추진한다. 표준감사시간제 운영 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강력 대응한다. 필요하면 내부규정·법규정 개정도 추진한다.”

 

<기호 2번 정민근 안진회계법인 부회장>

“가격 덤핑을 막기 위해 회계법인 자율성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전 계도, 사후 모니터링을 수행한다.”

 

<기호 3번 최종만 신한회계법인 대표>

“원인은 과도한 회계사 공급이다. 주 52시간제, 표준감사시간제를 엄격히 관리하고, 미준수 회계법인은 징계한다.”

 

<기호 4번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

“덤핑에 대해서는 회계사회 차원의 강력대응을 하겠다. 표준감사시간 준수에 대해 감리를 한다.”

 

<기호 5번 황인태 중앙대 교수>

“과당 수임의 기반이 되는 과도한 연장근로를 최소화한다. 연장·야간 휴일근로에 대해 통상임금의 50% 또는 100%를 가산해 지불하도록 한다. 이 부담은 감사보수에 청구하도록 한다.”

 

3) 갑을관계로 침해되는 외감독립성, 부당한 회사 지시에 대한 방안은.

 

<기호 1번 채이배 전 의원>

“회계처리 불확실성을 제거하겠다. 금융당국 회계기준 해석·질의회신 실효성을 높이고, 회사 내 부당한 지시는 내부통제시스템의 조력을 받아야 한다. 회는 청년위와 논의하겠다”

 

<기호 2번 정민근 안진회계법인 부회장>

“회장 직속 핫라인을 만들고, 연락자의 신분·비밀보장을 약속한다. 행동윤리 교육을 의무화한다.”

 

<기호 3번 최종만 신한회계법인 대표>

“비공개 신고 창구를 만들고, 신분 비밀보장을 강화하는 제도적 장치를 설치한다.”

 

<기호 4번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

“모든 회계법인에 상향식 평가와 의견조사, 내부고발자 제도 설치를 권장하겠다. 회계사회 신고센터 익명성 보장 방안을 검토한다.”

 

<기호 5번 황인태 중앙대 교수>

“단기적 대책으로 심리실에 감사과정 문제점을 상담하도록 하겠다. 회계사회 행동강령 신고센터는 최후의 보루다.”

 

4) 회계사회 내부고발 신고센터, 신뢰성 제고 방안은.

 

<기호 1번 채이배 전 의원>

“회계사회 소속 변호사를 통해 공익신고업무를 지원한다. 변협과 업무협약을 통해 공익신고·대리신고 지원을 하겠다. 법제도를 보완해 회계사회가 내부고발자 보호기관 역할을 하겠다.”

 

<기호 2번 정민근 안진회계법인 부회장>

“회장 직속 핫라인을 두고, 엄격한 신분보호 장치를 만들겠다. 청년·여성회계사와 분기별로 익명의 고충 라이브 채팅을 하겠다.”

 

<기호 3번 최종만 신한회계법인 대표>

“회계사회가 기득권 위주로 가서 그렇다. 대형회계법인 위주의 회계사회 운영을 다수 일반회원에게 환원하겠다.”

 

<기호 4번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

“신고인의 익명을 보장하고, 접수 결과를 회장이 직접 챙긴다. 혐의가 충분한 신고는 즉시 조사해 피드백과 적절한 포상을 한다. 단, 허위신고나 무분별한 신고는 상응 조치하겠다.”

 

<기호 5번 황인태 중앙대 교수>

“부정의 책임을 외부감사인에게 돌리는 현 환경이 문제다. 회계사회는 고통받는 회원에게 마지막 보루가 되어 반드시 해결한다는 믿음을 드리겠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