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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한국산업단지공단 호남본부 ‘기업성장종합지원센터’ 개소

- "기업 애로사항 해결로 기업 지속성장에 도움 주겠다"

(광주=조세금융신문) 한국산업단지공단 호남지역본부(본부장 이현수)는 기업 애로 해결 및 규제 개혁 전문•대표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기업성장종합지원센터’를 16일 개소한다.

이로써 그동안 개별적으로 이뤄졌던 유관 기관들의 지원활동이 하나로 통합돼 입주기업 수요에 맞는 종합적인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앞으로 호남지역 산업단지공단 입주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이 빨라질 전망이다.
  
산단공 호남지역본부 5층에 마련될 지원센터는 지원기관들이 협의회를 구성해 산단 입주 기업들의 기술개발, 자금 지원 , 판로 개척 등 분야별로 특화되어 있는 각각의 지원서비스를 통합해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구역할을 한다.
  
협의회는 산단공을 비롯해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거래소, 한국은행, 신한은행, 기업주치의센터 등 지원기관과 입주기업체 대표 등이 참여한다. 아울러 협의회는 지원기관과의 성과중심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협력관계를 강화하며 협업시스템을 통해 분기별 1회 이상 활동할 계획이다.
  
협의회의 특징은 기관별 서비스를 단순 연결하는 방식이 아니라 직접 대행 등을 통해 기업 요구사항에 대한 기업니즈 파악에서 해결, 피드백까지 실질적•체험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현수 산단공 호남지역본부장은 “지난해 자체적으로 약 500여 건의 다양한 기업애로를 해소한 데 이어 올해는 지원센터가 전문 규제개혁기관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입주기업의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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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