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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광주상공회의소 '제40차 광주고용포럼 정기토론회' 개최

 

광주상의 일자리출.jpg
17일 열린 '제40차 광주고용포럼 정기토론회'에는 고용전문가 및 고용창출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었다.
(광주=조세금융신문) 광주상공회의소(회장 박흥석)는 17일 오후 2시 7층 회의실에서 「제40차 광주고용포럼 정기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정기토론회는 전남대학교 전명숙 교수와 조선대학교 정진철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종합토론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전남대학교 전명숙 교수는「광주시 여성유망직종발굴을 위한 구인수요 실태조사」에서, 광주지역 전략산업 사업체 및 여성선호도가 높은 사업체를 대상으로 여성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여성들의 취업기회가 유망한 직종은 디자인산업의 경우 시각디자이너, 전문 서비스업은 사무직, 개인서비스업은 헤어디자이너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보건업의 경우에는 안경사, 의무기록사, 간호사, 위생사의 경우가 매우 높으며 보건의료관리자와 응급구조사 역시 전망이 밝은 편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복지관련 분야에서는 사회복지관리자, 사회복지사, 직업상담사 및 취업알선원, 상담전문가 및 청소년지도사, 보유교사등의 직종이 유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여성인력에 대한 높은 활용도에도 불구하고 업체에서는 훈련된 인력의 부족으로 인하여 인력을 채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향후 광주시 여성의 경제활동참여율 제고 및 인력활용을 위해서는 이러한 직종에 대해 보다 체계적인 교육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어서 조선대학교 정진철 교수는「여성 및 베이비부머 세대를 활용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인력수급 해소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정부 노력의 확산을 지향하고 광주광역시의 시간선택제 일자리창출과 관련한 정책방안을 제시하려면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또는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의 개념이 내포되어야 하고, 고용 안정과 임금․복리후생 등 근로조건들이 차별이 없어야 하며, 승진역시 보장됨과 동시에 근로시간에 비례한 임금 및 업무성과의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야 질 수 있어야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통한 고용률 달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일반 민간기업 부문에서도 창출이 가능하나 제조업 중심이 아닌 서비스업 중심으로 봤을 때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체가 많지 않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책적 차원에서 중앙정부와 각 부처와의 협력을 지향하고 함께 문제를 풀어갈 수 있어야만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이 가시화 될 것이며, 광주광역시에서도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구를 운영하여 일자리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경력단절 여성들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여한 지역 전문가들은 대부분 발제자의 의견에 동감하는 한편, 현재 일자리 창출 관련 참여자로서 각자 처한 상황에 비춰 이를 보완하는 다양한 의견들을 활발히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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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