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코로나19를 계기로 확산된 비대면 수업은 많은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 서울에서의 강의를 뉴욕이나 도쿄에서 들을 수 있다. 강의 시간에 참여하지 못하면 녹화해서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스스로의 학습 속도에 맞춰 반복 공부 등으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최신 기술이 적용되는 비대면 수업은 청소년이나 젊은 세대의 성향과도 잘 어울린다. 반면 중노년 교사나 강사는 최신 기술이 아킬레스 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직접 학생을 보면서 강의하는 방식에 익숙한 탓이다. 또 젊은 세대에 비해 최신 기술 적응력이 낮은 것도 원인이다. 그런데 비대면 수업은 뜻밖의 장점이 있다. 교사, 강사는 물론 학생, 수강생도 입냄새에서 자유롭다는 점이다. 강의는 설득하는 과정이다. 설득의 요소는 지식, 표현력이다. 또 호감도 변수다. 논리와 감성을 융합한 명강의를 해도 호감도가 낮으면 설득이 쉽지 않다. 교사나 강사의 호감도를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가 입냄새다. 말을 많이 하면 입냄새 개연성이 높아진다. 말을 많이 하는 강사는 입냄새에 취약한 직업군에 속한다. 말을 많이 하면 입안이 건조해진다. 구강 건조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공포(恐怖)는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것이다. 합리적이 아닌 비이성적인 극렬한 두려움이다. 대개 특정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공포는 불안이 심화된 것이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불안이 있다. 그런데 불안의 정도가 크고, 지속적이면 사회생활에 지장이 될 수 있다. 입냄새 불안과 입냄새 공포도 있다. 입냄새 불안과 입냄새 공포는 사실과 거리가 있는 비합리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5년 전에 내원한 여대생도 그랬다. 1년 동안 입냄새로 괴롭다는 여대생을 진단했다. 약간 입냄새가 나는 정도였다. 그러나 그녀는 다양한 사례를 설명하면서 입냄새가 심하다고 호소했다. 그녀는 입냄새 공포까지는 아니어도 염려증은 있었다. 이것이 가성 구취다. 가성 구취는 입냄새가 정상의 범주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심하다고 느끼며 괴로워하는 가짜 구취다. 가성 구취가 만성이 되면 구취 공포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입냄새 지속을 의심해 사회생활에 불안을 느끼는 것이다. 냄새가 거의 없는 가성구취인은 물론이고 실제 치료를 해 완치가 된 진성구취인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입냄새에 대한 망상, 강박, 공포가 계속돼 대인관계에 극히 소극적이고 우울증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10여 년 전에 50대 남성의 입냄새를 치료한 적이 있다. 영업직인 그는 음주가 잦았고, 식사도 불규칙했다. 이 생활이 20여 년 지속 되면서 소화 기능이 크게 약화 됐고, 식후 트림은 일상이었다. 주위에서 입냄새가 난다는 소리를 종종 들었다. 그런데 몇 년 전에 30대 초반의 여성이 내원했다. 그녀는 위장 기능이 무척 약했다. 몸이 좋지 않은 탓인지 걱정이 많고, 사소한 일에도 예민했다. 그녀는 입냄새가 심하다고 하소연했다. 진단한 결과 입냄새는 심하지 않았다. 정상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녀로 스스로 입냄새가 난다고 믿는 가성 구취인이었다. 실제로는 입냄새가 나지 않지만 스스로 구취를 의식하는 경우도 치료해야 한다. 치료하면 잘못된 믿음이 해소된다. 그녀가 질문했다. “아버지가 입내새가 심했는데, 딸에게 유전이 된 게 아닐까요.” 그녀는 10여 년 전에 치료한 당시 50대 남성의 딸이었다. 유전은 부모의 유전형질이 자손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머리카락 색, 홍채, 피부 등은 부모와의 연관성이 크다. DNA 복제 과정에서 돌연변이 발생도 하지만 대부분은 ‘콩 심은 데 콩 난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이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스트레스를 계속 받으면 소화 기능이 떨어진다. 긴장하거나 부담스러운 상황이 계속되면 잘 체하는 이유다. 지속적인 스트레스 노출, 인스턴트 식품 섭취, 환경오염 등은 장부에 노폐물을 만든다. 몸 안에 쌓인 노폐물은 혈액을 탁하게 한다. 이로 인해 각종 성인병과 입냄새가 발생할 수도 있다. 구취는 해독으로 크게 개선될 수 있다. 해독은 간이나 장의 독소를 제거하는 것이다. 한방에서 표현하는 담적(痰積)은 독소를 발생시키는 노폐물이다. 완전하게 흡수되지 않은 음식은 위와 장에서 부패된다. 이때 생긴 걸쭉하고 탁한 병리물질이 담(痰)이다. 자율신경 실조로 딱딱하게 굳어 위장에 쌓인 담이 담적이다. 담적은 염증이나 궤양이 아니다. 내시경으로 거의 관찰되지 않는다. 하지만 소화 기능을 약화시킨다. 입냄새를 비롯하여 위염, 대장염, 위산역류, 목이물감, 만성피로, 동맥경화, 고혈압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담적과 노폐물은 활성산소가 많으면 더 악화된다. 역으로 활성산소와 담적, 노폐물을 줄이면 구취 등의 질환 발생이 낮아진다. 해독작용은 인체의 자정 능력을 바탕으로 독소, 담적, 노폐물, 활성산소 등을 제거하는 것이다. 해독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잠자는 동안에는 침 생성이 준다. 입안이 마르고 세균이 증가한다. 입안과 목구멍에 혐기성 세균이 증식한다. 혀의 미뢰 등에 서식한 세균은 역겨운 냄새를 풍기는 황화합물을 만든다. 이 같은 세균과 냄새는 양치질로 대부분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혀의 안쪽과 목구멍 근처는 양치질이 불가능하다. 이 경우도 물과 식사 등으로 자연스럽게 청소된다. 그러나 양치질을 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해도 구취가 계속되면 입냄새 유발 질환을 체크 해야 한다. 충치, 치석, 설태, 편도결석, 알레르기성 비염, 축농증, 위장질환 등이다. 입냄새가 날 때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체크포인트 몇 가지를 살펴본다. 먼저, 바른 양치질인가부터 확인한다. 특히 아이는 이 닦을 때 시늉만 낼 수 있다. 이 경우 입안에 남은 음식 찌꺼기가 부패해 냄새가 날 수 있다. 아이에게 잇몸의 안쪽과 바깥쪽, 볼의 안쪽, 입 천정, 혀의 아랫부분, 볼과 잇몸 사이, 혀의 바닥을 구석구석 꼼꼼하게 닦도록 하면 대부분 좋아진다. 다음, 물을 자주 마신다. 물은 입안 청소와 구강을 촉촉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입안이 마르면 음식 잔해물이 제거되지 않고, 침 분비량이 적은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구강건조증은 주로 노인들에게 많다. 노화가 가시화되는 40대 50대부터 구강 건조가 늘어난다. 60대 이상에서는 절반 가깝게 종종 입이 텁텁함을 느끼게 된다. 중노년의 구강 건조는 노화가 큰 원인이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 약물복용, 피로도 원인이 된다. 청년이나 중년의 입마름과 입냄새는 노화보다는 스트레스, 수면 부족, 피로 누적 등이 주원인이다. 걱정과 근심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수면장애나 불면증은 면역력 저하와 함께 입마름을 심화시킨다. 청년이나 중년의 입마름은 긴장과 불안 스트레스가 비율이 상당하다. 청년들은 학업과 취업, 인간관계로 오랜 기간 고민하다 입이 마르는 비율이 높다. 또 연령에 관계없이 방사선 치료 때 일시적으로 입마름을 나타날 수도 있다. 특정 약물 복용으로 인한 입마름도 있다. 구강을 건조하게 하는 약물은 약 500여 종에 이른다. 중추신경 적용약물인 우울증이나 불면증 치료약과 항히스타민제 등이 입마름 유발 가능성이 높다. 축농증이나 비염으로 코호흡 대신 입으로 숨을 쉬면 구강이 쉬 마른다. 구강이 건조하면 연하작용, 소화작용, 구강 청결 등에 좋지 않은 결과를 일으킨다. 음식물 삼킴과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심한 코막힘은 대부분 비염이나 축농증과 연관 있다. 또 코 안의 물혹, 비중격만곡증도 원인이 된다. 요즘같은 봄날에는 꽃가루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성 비염도 큰 영향을 미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눈과 코의 가려움, 맑은 콧물, 발작적인 재채기가 특징이다. 이에 비해 비후성비염은 만성화된 비강 점막 염증으로 생긴다. 비갑개가 두꺼워 지거나 커져서 코가 막히고, 콧물과 후각 장애가 발생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비후성 비염이 만성이 되면 콧물과 코 막힘 증세가 심하다. 증상은 아침이 낮보다 심한 편이다. 비염은 목 뒤로 콧물이 다량 넘어가게 된다. 축농증도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는 증세로 악화되기 쉽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달리 누런 콧물이 특징이다. 축농증은 코 안쪽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긴 상태다. 부비동 배출구가 부으면 분비 점액이 쌓이고, 세균이 증식하면서 고름이 생긴다. 축농증이 비염으로 인한 입냄새는 후비루와 겹친 경우가 많다. 입냄새는 부비동에서 후비 쪽으로 넘어가는 가래나 농에 의해 냄새가 올라오는 게 많다. 다음으로 내부 습담, 비위열, 습열에 의한 다른 내부 요인이 겸해져 있을 수 있다. 치료는 코막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40대 남성이 내원했다. 심한 코 막힘을 호소했다. 특히 아침이 심해서 몹시 부담스러워했다. 직장에서 생활하는 낮에는 완화되는 게 다행이라고 했다. 그는 아침이나 낮이나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불편함과 가래도 끼어 있었다. 입에서 냄새도 났다. 진단결과 만성 비염과 축농증이 복합되었고, 후비루로 악화돼 있었다. 코막힘 원인은 비염과 축농증이 대부분이다. 때로는 구조적 문제인 비중격만곡증이나 코안의 물혹으로 발생 되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도 큰 원인이다. 이 남성은 비후성 비염이었다. 비강 점막 염증이 만성화돼 비갑개가 두꺼워진 상태였다. 비후성 비염나 알레르기성 비염 모두 만성이 되면 콧물과 코 막힘 증세가 심해진다. 특히 오전이 더 심하다. 축농증은 대개 누런 콧물과 코 막힘,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증세를 보인다. 이는 코안 공간과 연결된 부비동에 염증이 생긴 탓이다. 코의 염증이나 물혹, 비염, 편도선염, 아데노이드비대증, 비중격만곡증 등으로 부비동 배출구가 부으면 분비 점액이 쌓이고, 세균이 증식하게 돼 고름이 생긴다.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인해 후비루가 발생하는 것은 낯설지 않다. 이 경우의 입냄새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구강 건조는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생긴다. 60대에 접어들면 절반 가깝게 입안이 마름을 느낀다. 중년이 되면 노화와 함께 약 복용이 늘어나는 것도 있다. 입마름 유발 약물은 약 500여 종에 이른다. 대표적인 게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인 항히스타민제와 우울증이나 불면증 치료제다. 방사선 치료 때도 입안 마름이 생길 수 있다. 약물 외에도 입으로 숨 쉬거나 수분대사 이상, 스트레스, 철분과 비타민 결핍, 과로, 면역성 저하, 고열, 자율신경계 교란 등도 입 마름을 일으킨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 많은 구강건조는 대부분 취업 등에 의한 스트레스에 기인한다. 구강 건조는 타액 생성이 적은 것이다. 침은 구강 청소, 연하 작용, 소화촉진, 호르몬과 호르몬 유사물질의 생산, 혈액 응고, 상처치유, 항상성 유지 등의 기능을 한다. 침의 생성이 크게 줄면 이 같은 작용이 저하된다. 이로 인해 입냄새, 음식물 삼킴 장애, 발음, 발성 어려움, 혀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입 마름은 물을 마셔서 응급조치를 하거나 스테로이드 처방으로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구강건조증을 정(精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입냄새는 크게 두 유형으로 볼 수 있다. 질환형 구취와 환경형 입냄새다. 질환형 입냄새는 질병이 원인이 돼 악취가 유발된다. 이 경우는 원인질환을 제거해야 입냄새가 사라진다. 환경형 입냄새는 체질, 섭생, 습관과 연관 있다. 누적되는 스트레스, 잦은 긴장, 약 복용이나 불안감으로 입마름이 생긴 경우, 극심한 내향형 성격, 아침 식사를 거른 경우,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사람, 유제품 등 당분 섭취가 잦은 경우 등이다. 몸이 찬 체질, 육식 체질, 소화불량 체질, 약한 치아를 지닌 사람도 입냄새 개연성이 있다. 굴곡이 많은 혀를 지닌 사람도 입냄새 위험도가 높은 편이다. 혀의 표면이 거칠고, 굴곡이 심하면 음식 잔해물이 침착되기 쉽다. 박테리아 서식 가능성이 높다. 산소가 적은 깊은 틈새는 혐기성 박테리아 증식에 좋은 여건이 된다. 혀의 굴곡은 설유두로 인해 이루어진다. 설유두는 보통 0.5mm 정도인데, 어떤 사람은 평균보다 길다. 이 경우 털처럼 보이고, 혀의 표면도 더 거칠다. 부모의 설유두가 길면 자녀의 혀 표면도 거친 경향이 있다. 설태가 자주 끼면 혀 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바른 양치질 등으로 혀를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봄에는 미세먼지가 많아진다. 봄철의 고농도 미세먼지는 국내외 요인이 복합돼 있다. 특히 중국의 산업지대를 거쳐 온 황사에는 납, 카드뮴 등의 중금속 성분도 포함돼 있다. 다량의 미세먼지를 흡입하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노약자나 질환자의 기저 질환이 악화되는 요인이다. 특히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자는 미세먼지가 많으면 실외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미세먼지는 시민들 사이에서 봄철 건강 염려증 순위가 열 손가락 안에 든다. 10명에서 8명꼴로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을 걱정한다. 특히 호흡기가 약한 사람들이 부담스러워한다. 호흡기를 통해 폐로 흡인된 미세먼지가 폐렴, 천식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입냄새로 고민하는 사람에게도 달갑지 않다. 미세먼지가 폐 질환과 함께 비염, 기관지염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폐 질환, 코 질환, 목 질환은 입냄새 유발 요인이다. 기침 가래와 함께 숨이 찬 천식과 기관지염이 있으면 숨을 내쉴 때 신맛이 풍겨 나올 수 있다. 폐가 감염되거나 염증이 심하면 호흡 때 악취가 날 수 있다. 건강을 위협하고 입냄새를 악화시키는 미세먼지 흡입을 방지하는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입냄새 원인은 다양하다. 심한 입냄새가 나면 우선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원인을 제대로 알아야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 입냄새가 날 때 확인해야 할 주요 체크포인트 10가지를 알아본다. 하나, 공복 입냄새인가. 오랜 기간 식사를 하지 않으면 입에서 냄새가 난다. 다이어트를 해도 마찬가지다. 주로 단내가 난다. 공복으로 인한 구취는 음식을 섭취하면 자연스럽게 해소된다. 둘, 아침 입냄새인가. 아침에 일어나면 입이 텁텁하고 냄새가 난다. 이는 구강의 자정작용 약화 때문이다. 구강의 자정작용은 침이 한다. 잠을 자거나 굶으면 타액은 거의 작용하지 않는다. 음식 섭취 때 증가된 타액은 입안을 깨끗하게 청소한다. 자는 동안 침 분비가 미미하면 세균 활동이 활발해진다. 입냄새가 유발된다. 셋, 입안 불결 입냄새인가. 사람의 입안에서는 수면 중에 왕성한 부패 활동이 일어난다. 특히 양치질을 하지 않는 등의 이유로 구강 안에 음식물 찌꺼기가 많으면 부패가 극심할 수 있다. 수면 중에 높아진 침의 산도는 음식물 잔해를 쉽게 부패시키고, 박테리아 증식을 왕성하게 한다. 넷, 치주질환 입냄새인가. 잇몸과 잇몸뼈 주위에 염증이 생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50대 가정주부는 복통으로 대학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다. 얼굴은 핏기가 없이 노르스름했고, 입에서는 트림이 자주 났다. 며칠 동안 체한 듯한 느낌이 계속되다 심한 복통이 일어난 것이다. 병원에서 다양한 검사를 한 결과 쓸개에 미세한 담석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간의 몇 가지 지표 수치도 정상범위를 벗어났다. 병원에서는 간 수치를 내리는 처방만 했다. 담석으로 인해 소화불량 복통 간 수치 증가가 나타난 것이라고 했다. 담석이 미세하기에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약 복용 후 간 수치는 정상을 되찾았다. 그러나 여전히 소화는 안 되었다. 저녁을 먹으면 밤새 불편했다. 그녀는 밤에는 아예 금식을 했다. 배고픔 보다는 배아픔을 피하려는 자구책이었다. 낮에 점심을 먹은 뒤에는 물 외의 음식은 입 대지 않았다. 몇 달 동안 식생활 변경이 계속되자 배고픔은 점차 잊혀졌다. 소화불량이 완화되고, 복통도 거의 없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면 입이 늘 텁텁했다. 전날 밤 양치질을 깨끗하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입에서 냄새가 났다. 종종 지독하게 역겨운 냄새가 속에서 솟아오르는 듯한 것을 느꼈다. 그녀가 한의원에 찾아왔다. 검사를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착한 사람 증후군(Nice Guy Syndrome)이 있다. 착한아이 증후군으로도 불리는데, 선한 행동을 해야 하는 강박관념의 사람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타인에게 착한 사람의 이미지로 비쳐지지 않으면 불안해 한다. 그러나 마음속에서는 갈등이 자리한다. 속마음은 거절하고 싶은데, 겉 행동은 수용하는 심리와 행동이다. 내면과 외면의 모순이 발생한다. 그런데 대다수는 그저 착한 사람이다. 마음에서 시키는 대로 선한 행동을 하는 착한 사람이 많다. 착한 사람 증후군이나 착한 사람이나 고민하는 게 있다. 좋지 않은 말을 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가령, 심한 입냄새가 나는 친구가 있다. 주위에서는 구취가 나는 것을 다 아는데 정작 본인만 모를 수 있다. 이때 친구는 고민하게 된다. 사람은 좋은 말만 하고 싶다. 비난 보다는 칭찬을 하고 싶다. 좋지 않은 말을 전해야 하면 극히 스트레스를 받는다. 결국 입냄새가 나는 사람의 주위에서는 입을 다무는 경우가 많다. 한의원에 찾아오는 입냄새 환자의 절대다수가 만성인 이유 중의 하나다. 환자와 상담하면 절대다수는 주위에서 입냄새 귀띔을 받지 못했다. 병은 소문내라고 했다. 병은 주위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한국인의 출산율은 0.78명이다. 2022년을 기준으로 가임 여성 1명당 0.7명대의 아이를 낳는다. 그나마 곧 0.6명대로 내려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있다. 출산율 저하 원인 중 하나는 남녀관계를 하지 않는 섹스리스(sexless) 부부에게서 찾을 수 있다. 부부가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으면 아이를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런데 30대 40대 부부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느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스트레스, 쾌감 저하, 여러 가지 자극 요인 등 다양하게 풀이할 수 있다. 어떤 원인이든 섹스리스 부부에게는 키스리스(kissless)가 선행된다. 입맞춤과 키스는 사랑의 감정을 북돋는 촉매 역할을 한다. 부부의 스킨십이 전제될 때 섹스리스도 해소된다. 키스리스 원인 중 하나는 입냄새 불안감이다. 입에서 나는 악취가 상대에게 불쾌감을 줄까 봐 행동이 소극적으로 되고, 결국은 키스를 하지 않게 된다. 로맨틱한 분위기가 입냄새로 인해 깨질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특히 입안이 건조해지는 겨울에는 키스를 더욱 망설이게 된다. 건조한 일기로 침의 분비량이 줄면 입냄새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키스는 건강 차원에서도 멀리하는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성대는 발성기관인 후두에 위치한다. 성대결절은 성대의 양성 점막 질환이다. 좌우 대칭으로 이루어진 점막 주름에 작은 혹이 생긴 것이다. 성대에 물리적 자극이 되면 결절이 생기게 된다.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등 좋지 않은 발성습관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인의 유별 비율이 높다. 가수, 교사, 안내원, 영업맨 등이 대표적이다. 말을 한참 배우는 유치원생에게도 종종 보인다. 목소리를 과도하게 쓴 결과 경결절이 발생한 것이다. 연결절은 30대 초반 여성의 발병 빈도가 높다. 성대결절 진단을 받은 사람 중에는 입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성대결절이 직접적으로 입냄새를 야기하지는 않는다. 다만 성대 점막이 지속적으로 자극되면 미세혈관이 확장된다. 이로 인해 울혈, 출혈, 섬유소 침착, 폴립 등이 발생할 경우에 입냄새가 날 가능성이 있을 뿐이다. 따라서 성대결절로 인한 입냄새의 개연성은 떨어진다. 성대 결절은 초반에 치료하면 금세 좋아진다. 그러나 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호흡 불편, 음식섭취 불편, 목의 이물감, 통증, 음성 피로, 쉰 목소리, 발성불편 등이 나타난다. 가장 좋은 치료법은 성대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입냄새로 고민하는 사람 중 일부는 속의 불편함도 있다. 속쓰림이나 복통이 잦다. 이 경우 한의원을 찾으면 종종 담음(痰飮) 설명을 듣는다. 담음이 입냄새를 유발하는 것으로 본 것이다. 담음은 한방에서 익숙한 용어다, 담음은 체액이 탁해진 것이다. 음식을 섭취하면 영양분은 인체에 흡수되고 찌꺼기는 배설된다. 그런데 피로, 운동부족 등의 원인으로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찌꺼기가 혈액에 남으면 심장 등의 순환장애와 배설작용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담음 중 농도가 짙은 것이 담(痰), 농도가 낮은 게 음(飮)이다. 탁한 진액은 쉽게 뭉쳐지고 체액 순환에 문제를 일으킨다. 소화기 계통의 담음은 입냄새와 연관이 깊다. 한방의 바이블과 같은 동의보감에는 십병구담(十病九痰) 표현이 있다. 질환 10가지 중 9개는 담(痰)이 원인이라는 의미다. 담음을 만병의 근원으로 본 셈이다. 담음으로 인한 질환은 온몸에 나타난다. 관절의 진액 빈자리에 노폐물 담음이 차면 팔다리가 아프고, 소화기관에 영향을 미치면 위장장애가 생긴다. 동의보감은 담병으로 신허(腎虛)와 함께 풍담(風痰), 한담(寒痰), 습담(濕痰), 열담(熱痰), 울담(鬱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성인의 절반 정도는 입냄새를 의식한다. 그러나 절대다수는 생활에 지장이 없다. 극히 일부만 심한 입냄새가 난다. 구취에 연연하면 성격이 소극적으로 변하고,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다. 입냄새로 한의원에 가는 사람 중 일부는 어혈(瘀血)이 원인이라는 설명을 듣기도 한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어혈이 무엇이고, 입냄새와 어떤 인과관계가 있을까. 결론은 어혈로 인한 소화기나 기관지 계통 또는 간이나 신장 등의 기능이 떨어지면 입냄새가 날 수 있다. 어혈은 특정 부위의 피가 혼탁해진 것이다. 서양의학의 혈전(血栓)과 비슷하다. 혈액의 순환이 잘 안 되면 생기는데 국소적으로 피의 흐름이 악화되면 모세혈관의 혈액순환도 장애가 일어난다. 세포에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노폐물이 계속 쌓이면 조직이 파괴된다. 한의학의 어혈이나 양의학의 혈전은 혈관속의 시한폭탄이다. 혈전은 혈관이나 심장에 생긴 혈액 응어리다. 혈액 성분이 지엽적으로 응고한 것으로 혈소판, 피브린, 적혈구 및 백혈구로 이루어진다. 혈관의 염증이나 손상, 동맥경화 등은 혈액의 정체를 불러 혈전의 원인이 된다. 심장 관상동맥이 막히면 심근경색, 뇌에서 혈액이 응고되면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공기의 주성분인 산소는 맛도, 향도, 빛도 없다. 무색무취의 산소는 사람의 호흡과 동식물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절대적인 기체다. 산소를 흡입해야만 생명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산소는 입냄새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신진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리적 구취는 산소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입안이 텁텁하고 입냄새가 난다. 이는 잠자는 동안에 산소 공급이 적게 된 탓이다. 입을 다물고 자는 동안에는 침 생성이 줄어든다. 이때 입안에는 입냄새를 유발하는 혐기성 세균이 증식한다. 많은 혐기성 세균에서는 휘발성 황화합물(VSCs)이 배출된다. 여기에는 지독한 발 냄새나 계란이 썩는 냄새를 풍기는 황화수소(hydrogen sulfide)와 메틸케르캅탄(methyl mercaptan)이 포함돼 있다. 이 같은 물질이 코나 입으로 배설되면 역겨운 냄새가 나게 된다. 혐기성 세균은 구강을 비롯하여 소화관, 체표면 등에 다양하게 존재한다. 특히 혀의 안쪽, 목, 편도 등에 산소가 없거나 적은 상태를 좋아하는 혐기성 세균이 많이 분포한다. 혀의 깊은 후면이나 목의 안쪽 등은 상대적으로 산소량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입냄새로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사과나 오렌지, 레몬을 권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식초, 파인애플, 피망, 배, 녹차, 요구르트 등도 권장된다. 이 식품들의 공통점은 산성 성분이 침샘을 자극한다는 점이다. 또 폴리페놀 성분은 입냄새를 유발하는 메틸메르캡탄을 불활성화시킨다. 이 같은 이유로 입냄새 억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입냄새 완화 기대 식품의 원리는 수소이온농도(pH)에서 찾을 수 있다. 수소 이온의 해리 농도를 역수로 취한 pH가 물질의 산성, 알칼리성 정도를 나타낸다. 중성은 pH 7이다. pH가 7보다 낮은 산성에서는 입냄새가 억제된다, 반면 pH 7보다 높은 염기성에서는 입냄새 완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입냄새 완화에 도움 되는 대부분의 식품은 수소이온농도(pH)가 낮다. 입안의 냄새는 산과 염기가 균형을 이룰 때 줄어든다. 산과 염기는 침인 타액의 점조도, 타액의 피막 유동성, 타액선 개구 위치, 구강 점막의 변화 인자 등이 변수로 작용한다. pH는 6.5~7.4의 침은 입냄새 증가의 중성적 성질이다. 그러나 하루 1,000m에서 1,500ml 생성되는 타액은 구강 청소 효과, 항균 작용,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