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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만성 입냄새 치료기간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입냄새 치료기간은 발병기간과 비례한다. 입냄새가 생긴 지 오래되었으면 치료기간도 늘어난다. 그러나 모든 이의 치료 기간이 발병 기간에 비례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질병의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명확한 처방을 하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

 

치료 기간의 변수는 정확한 진단과 체질에 맞는 처방이다. 일반적으로 입냄새 원인을 제대로 진단하고, 적확한 처방을 하면 빠르면 2주부터 호전을 느낄 수 있다. 상당수는 1개월이나 2개월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3년 이상 10년 가까이 된 만성 환자는 3개월 정도는 치료받으면 걱정에서 벗어나는 빈도가 높다. 
 
그렇다고 모든 입냄새를 치료할 필요는 없다. 질환으로 인한 입냄새는 치료해야 하지만 섭생이나 생리현상으로 인한 구취는 시간이 약이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진다. 물을 자주 마시면 냄새가 빨리 사라진다.

 

질환 입냄새 중 구강 요인 비중은 점차 줄고 있다. 2000년 이전에는 입냄새 질환의 절대다수는 충치, 치석, 설태, 틀니 등이 원인이었다. 그러나 구강 위생이 좋아진 요즘에는 구강 외의 질환이나 장부의 기능 약화 원인 비율이 높은 편이다. 코질환, 폐질환, 신장질환, 간질환, 역류성식도염, 후두염, 간질환 등에 의한 악취 사례가 많다. 이 같은 질환은 장부의 기능이 지속적으로 약화된 결과로 냄새도 지독한 경향이 있다.

 

간성구취가 한 예다. 호흡 때 단 맛이 조금 섞인 암모니아성 심한 악취, 계란 썩는 듯한 구취일 때는 중증간질환일 가능성도 있다. 구취 원인은 황화합물이다. 단백질에 함유된 필수아미노산 중 하나인 메티오닌이 소장에서 세균에 분해 되면서 황화합물인 메르캅탄이 생성된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메르캅탄이 축적돼 호흡 때 폐를 통해 입과 코로 배출된다. 만성간염, 간경화 등이 진행될 때 심한 악취가 나는 이유다.

 

한의학에서 입냄새 치료는 표면에 나타난 증상 완화와 함께 면역력 증강, 장부 강화를 통한 근본적인 원인 제거를 추구한다. 표면적인 증상만 다스리면 재발 가능성이 있다. 근본 원인을 제거해야 재발 가능성이 낮아진다. 가령, 알콜성 간질환에 의한 입내새는 술의 독성을 완화하고, 수습(水濕)을 풀어줘 간의 기능을 강화시킨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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