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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코골이와 코막힘 입냄새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코골이는 잠자는 동안에 좁아진 기도로 공기가 힘겹게 지나가면서 나는 잡음이다. 코로 숨 쉬는 게 버겁기에 입으로 호흡하게 된다. 코골이가 잦으면 폐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않는다. 이때 뇌는 위기상황으로 인식하고, 일시적 수면무호흡이 생긴다. 숨이 중지됐다가 큰 숨을 몰아쉬는 호흡을 한다. 숨이 순간 멈췄다가 어느순간 드르렁거리고, 또 푸푸 하면서 숨을 쉬는 것이다. 

 

비정상적인 코골이 호흡 원인은 비중격이 휘어지는 등의 해부학적 이상, 인두근육 이상, 비만으로 인한 목 주위 지방 축적 등 다양하다. 코뼈가 비틀어져 있거나 비염으로 염증이 발생하면 콧속 공간이 좁아진다. 이런 경우 코막힘이 일어나고, 잠잘 때 코골이로 이어진다. 코막힘 때문에 입을 벌리게 되고 구강 건조가 심해진다.

 

코골이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낮에 졸립고, 피로감도 심하다. 두통과 함께 심폐기게 질환을 일으킬 개연성도 있다. 어린시절의 구강호흡은 치아 부정교합, 얼굴 비대칭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코골이가 입냄새 직접 원인은 아니지만 코막힘, 비만, 구강호흡 등은 간접원인이 된다. 특히 입마름은 입냄새 유발 주요 요인에 속한다. 입으로 숨을 쉬면 외부공기가 코 안의 필터링 과정이 생략된채 여과없이 기관지로 들어온다. 입안과 목에 염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인체의 1차 숨길인 코는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제거한다.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한다. 이 과정이 생략되면 인체 저항력이 약해지고, 비염과 축농증이 더 악화돼 입냄새가 심해진다. 또 구강호흡은 침의 생성을 줄게 해 소화력 약화로 이어진다. 이는 위식도 역류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입냄새 외에도 기관지염, 천식, 만성 폐쇄성폐질환(COPD) 등을 악화시키는 입호흡은 임시방편으로는 콧속을 넓혀주는 노즈리프트나 입이 열리지 않게 하는 입술테이프를 사용한다. 그러나 재발을 없애려면 근본원인인 콧대의 휨과 같은 해부학적 문제, 비염, 부비동염 등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한의학 고전에서는 코골이를 비한(鼻鼾)으로 표현했다. 환자의 상황에 따라 개인 처방을 하는데, 공통적으로는 폐와 심장 강화 처방을 한다. 또 비강, 비인강의 원활한 숨길을 확보 치료도 병행한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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