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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재채기 때 나오는 노란 알갱이와 입냄새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재채기를 하는데 좁쌀보다 작은 노란 물질이 나옵니다." 입냄새 고민을 털어놓은 40대 남성의 이야기다. 그는 10여년간 만성 부비동염(축농증)으로 불편해 하고 있었다. 1년 전쯤부터는 콧속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또 최근 몇 차례는 재채기를 하는 데 노란 이물질이 나와 당황스럽다고 했다. 특히 노란 알갱이는 만진 손에서도 냄새가 오래 남을 정도로 악취라고 했다. 

 

재채기 때 나온 노란 이물질은 편도결석이다. 음식물찌꺼기, 타액, 백혈구, 임파구, 지방산 등이 세균과 화학작용속에 만들어진 부드러운 작은 알갱이로 냄새가 고약한 게 특징이다. 이 물질이 편도를 비롯하여 콧속, 목 등에 붙어 있으면 말을 하거나 숨을 쉴 때 냄새를 느낄 수 있다. 많은 결석은 손으로 만지면 비누로 씻어야 냄새가 가신다. 편도결석은 편도선의 작은 구멍인 편도와가 커진 곳에 음식물찌꺼기 등이 축적되면서 생긴다.역겨운 냄새로 입냄새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물질은 휘발성 황화합물로 황화수소, 메틸머캡탄, 황화디메틸 등이다.

 

만성 재발성 편도염 환자, 2030 청년세대에게 많이 나타난다. 입냄새와 인후두건조증이 동반된다. 결석 발생 위치는 편도선, 목의 양 측면, 혀의 뿌리부분 등이다. 대부분의 편도결석은 타액의 흐름이나 혀의 운동으로 인해 저절로 빠진다. 편도결석은 육안으로도 확인된다. 눈에 보인다고 무리하게  제거하려다 보면 피부에 상처를 낼 수 있다. 병원에서 안전하게 제거하는 게 좋다.

 

편도결석은 편도절제술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수술 후 미각 기능저하, 이물감, 건조증, 출혈 등의 부작용 사례도 있다. 따라서 더 악화되기 전에 편도 등의 염증을 빠르게 치료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예방법에 우선을 두는 게 좋다. 진한 커피나 탄산음료도 줄이면 좋다.
 
부비동염(축농증), 비염으로 코 안의 특정 부분이 막히면 콧물이 제대로 순환되지 않고 고인다. 단백질 덩어리인 콧물에는 세균이 증식한다. 콧물은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증후군을 일으킨다. 후비루 증상이 있는 사람의 편도는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여건이 된다.

 

한방에서는 세균 억제와 편도, 입안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재 사용과 함께 편도선염과 함께 비염, 부비동염 등 편도결석 원인을 살핀 뒤 처방을 한다. 편도결석은 주로 폐기능 저하와 노폐물의 지속적인 축적과 연관 있다. 그렇기에 폐, 코, 신장 등의 장기 강화 처방이 많다. 오장육부의 기혈순환을 촉진해 몸의 균형을 되찾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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