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0 (목)

  • 구름많음동두천 27.7℃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전문가 칼럼] 손쉽게 할 수 있는 입냄새 예방법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30대 여성이 내원했다. 그녀는 아침에 입이 마른다고 했다. 텁텁한 입에서 단내같은 냄새도 느낀다고 하소연했다. 진찰을 한 결과 큰 이상은 없었다. 심리적인 문제로 인식됐다. 아침에 일어나면 입이 텁텁할 수 있다. 이때 물을 마시면 금세 해소가 된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타액 분비가 줄어든다. 입안이 건조하면 박테리아 증식이 잘되고 입냄새가 날 가능성이 있다. 이같은 입냄새는 생리적인 현상이다. 입냄새는 생리적인 것과 질환에 의한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생명체는 신진대사를 한다. 이 과정에서 미새한 냄새가 난다. 말을 할 때도 입냄새가 나게 된다. 그러나 미미하기에 인식하지 못하고,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서 입이 텁텁하고 냄새가 나는 것은 생리적인 현상이다. 시간이 지나면 금세 사라진다. 문제는 질환에 의한 입냄새다. 이 경우는 질환을 치료해야 입냄새가 가신다. 입냄새를 일으키는 질환은 입, 코, 목, 혀, 호흡기, 순환기, 폐 , 간 등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다.

 

생리적 입냄새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구강관리를 깨끗하게 하면 사라진다. 생리현상 입냄새는 타액과 관계가 깊다. 사람은 하루에 1리터 이상의 침을 분비한다. 끈적한 무색 액체로 99% 이상이 수분이고, 1% 미만에 다양한 무기물이 들어 있다. 타액은 입냄새 억제, 소화력 증진, 항균력 강화, 치아보호, 식도보호, 활성산소 제거 등의 역할을 한다.

 

침의 분비량은 음식섭취, 나이, 성별, 빛 등의 영향을 받는다. 침이 가장 많이 나오는 시기는 음식을 먹을 때다. 침 분비가 가장 적은 시간은 잠을 잘 때다. 수면 중에는 타액 분비가 적어 입 안에서의 침 흐름이 느려진다. 그 결과 구강에 박테리아가 급증해 눈을 뜬 아침에는 입냄새를 느낄 수가 있다.

 

아침의 입냄새는 물을 마시고, 식사를 하고, 양치를 하면 해소된다. 입 안과 장부의 휘발성황화합물이 대부분 씻겨 나가기 때문이다. 만약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물도 마시지 않는다면 구취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아침과 함께 일상이 마무리 되는 저녁 무렵에도 입냄새가 날 수 있다. 종일 종종거리며 일하고, 대화 하고, 커피를 마시다 보면 입안이 마르게 된다. 직장인 일부가 오후 3~4시에 입냄새를 의식하는 이유다. 아침에 나는 입냄새는 전날 밤 생활습관 개선으로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

 

아침이든, 저녁이든 생리적 입냄새 해소의 가장 간단한 방법은 수분 섭취다. 물을 마시면 입안이 촉촉해진다. 잠든 동안에도 수분이 상당시간 유지가 된다. 입안이 마르면 항균력도 떨어져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수분 보충은 물을 마시거나 소금물 가글로 해야 한다. 탄산음료, 커피, 당분이 많은 음료수를 마시면 오히려 입냄새 유발에 좋은 여건을 제공하는 것이다.

 

다음 치아를 청결하게 한다. 양치를 해도 음식물 찌꺼기가 남을 수 있다. 특히 임플란트를 한 경우는 음식물 찌꺼기가 잔존할 수 있다. 이는 세균의 좋은 먹이다. 치실을 사용하면 음식물 찌꺼기 제거, 플라그 제거로 치아를 보다 께끗하게 할 수 있다. 입냄새와 치주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 혀를 청소한다. 혀에 낀 설태는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양치를 하면서 혀에 침착된 죽은세포, 세균, 이물질을 제거한다.

 

또한 섬유질 음식 섭취도 권장 사항이다. 과일이나 야채 등의 섬유질 식품은 자연스럽게 플라그와 설태를 닦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타액의 분비도 촉진해 구취 예방에 아주 효과적이다. 또한 잠들기 전에 음식을 자제하는 게 키 포인트다. 특히 주의할 게 동물성 고단백식품과 주류, 자극이 강한 마늘 양파 등이다. 잠들기 전의 음식섭취는 소화기능도 떨어뜨려 입냄새의 간접원인이 되기도 한다. 야식을 즐기는 사람은 비만 확률이 높다. 비만인 중 일부가 아침에 구취를 호소하는 것은 전날 밤 야식과의 관계도 있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격동과 혼동을 이기는, 통통정정기기직직학학(統統政政企企職職學學)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작년 12월에 느닷없이 터진 비상계엄, 그리고 탄핵, 대선, 그에 따라 벌어진 국민 간의 분열과 혼란은 그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을 격동의 아수라장으로 내몰리게 했다. 이 여파로 경제는 곤두박질, 어려워진 민생과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모든 국민들의 마음 속은 불안과 두려움으로 새까맣게 타고 들었다. 누구를 만나던 정치 얘기 끄집어내면 서로 얼굴을 붉히고 가족 간에도 정치 얘기로 언쟁이 높아지고 사람들 간의 교류가 화기애애보다는 앙앙불락의 분위기가 드세다. 드디어 새로운 정치권력을 선택하기 위한 대선의 여정이 바야흐로 끝나 엄정한 국민들의 선택에 따라 새정부가 들어섰다. 새정부의 과제는 무엇일까? 독립투사인 김구 선생은 평소 얘기한 나의 소원으로 첫째 독립, 둘째도 독립, 셋째도 완전한 독립이라 천명했다. 이 시국에 우리 국민들의 소원도 첫째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안정된 민생이라 천명하고 싶을 정도로 국민들 개개인의 생활안전과 소득이 대내외적의 변수로 인해 앞날을 가름하길 힘들 정도로 암울하다. 온갖 학자와 정치가들이 짖어대는 경제회복의 전략을 보면 하늘의 뜬구름 잡는 미사여구의 입방아에 불과하다. 필자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