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경축 행사장 한복판에서 울린 총성은 현대사의 가장 비극적인 순간 중 하나였다. 북한과 조총련의 지령을 받은 재일교포 문세광의 저격으로 영부인 육영수 여사가 서거한 이 사건은 최악의 테러이자 국가적 비극이었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암살자들>이 개봉하며 극심한 사회적 갈등을 불러일으켰다. 바로 이 영화가 당시 정국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거대한 배후가 존재했다는 뉘앙스를 강하게 암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권력의 중심에서 일어난 사건은 많은 의혹의 연기를 피어올린다. 필자가 이 사건을 접했던 대학 시절에도 당시 대학가에는 유비통신으로 억측과 괴담이 횡행했던 것은 사실이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그 괴담은 나중에는 쥐새끼 한 마리가 코끼리로 둔갑하는, 실체는 없으나 재미있고 그럴듯한 스토리로 호사가들 사이에서 회자돼 왔다. 지금도 회자되고 있었기에 문화예술이라는 가면을 쓰고 공개적으로 나타났다. 창작자의 상상력과 표현의 자유에는 경계선이 없다. 그러나 역사적 사건을 재해석하는 창작물에서는 "자유"와 "책임"이라는 경계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 소식을 접하며 가장 머리에 떠오르는 단어는 바로 천망(天網)이라는 글자다. 이 글자는 노자가 도덕경에서 기술한 “천망회회(天網恢恢) 소이불실(疎而不失)”이라는 문장에서 나온다. 그 의미는 ‘하늘의 그물은 넓고 커서 엉성한 듯하지만 악에 대해서는 결코 놓치는 법이 없다’라는 뜻이다. 과거에 저지른 온갖 비리와 부조리는 오랜 시간 묻힌 듯 보이지만 반드시 그 비밀이 누수되어 빠져나오며 이에 대해 임기응변으로 당장의 위기는 모면할 수 있을지언정 결국 하늘의 촘촘한 이치와 민심이라는 거대한 그물을 절대 빠져나가지 못한다는 준엄한 역사의 교훈을 담고 있다. 필자는 여기서 수천 년 전의 노자가 어떻게 천망이라는 신비스러운 용어를 만들어냈는지 경탄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 가히 노자의 가르침을 받은 공자가 절대적 존경스러움을 표했던 것은 그 노자의 인품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사실 노자의 생애는 신선처럼 자취를 감춰 천망이라는 그의 메시지답게 일생을 마쳤다. 천망이란 그물은 과연 어떻게 만들어졌길래 빠져나가지 못하는가. 하늘이 무한대라 촘촘한 그물보다는 2중, 3중, 다중의 그물망을 쳐놓고 그물망의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요새 개각 인사에 말이 많다. 조직의 성패는 늘 사람에게서 갈린다. 예로부터 ‘인사만사’라 하여 사람이 모든 일의 시작이고 끝이라 믿었고, 용인의 기준은 대개 ‘능력’과 ‘인연’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AI와 거대 시스템이 조직을 구동하는 시대에 접어들면서 과거의 인사 철학은 심각한 모순과 균열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의 개각 인사 잡음은 이러한 시대적·제도적·철학적 공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제 우리는 용인의 패러다임을 과거의 ‘연능’에서 ‘청덕’으로 바꾸는 일대 전환을 해야 한다. 연능(緣能)이란 인연(人緣)과 능력(能力)을 함축한 말이다. 이 두 가지는 현대사회에서 치명적인 결함을 안고 있다. 첫째, 능력이라는 개념은 지극히 추상적이며 정의하기 어렵다. 무엇이 능력인지 객관화하기 힘들고, AI와 고도화된 시스템이 실무적 역량을 대체하는 현대에 와서는 능력만으로 리더십의 성공을 보장하기 어렵다. 둘째, 인연을 바탕으로 한 등용은 실타래처럼 얽힌 사적인 이해관계와 패거리즘을 낳는다. 능력 검증의 모호함과 인연이 빚어내는 정실인사의 위험성이 맞물려 늘 국민에게 불안감을 안긴다. 그렇다면 혼란의 시대에 공직자를 판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연간 수백조원에 달하는 이익을 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이른바 ‘삼전·닉스’ 노조의 성과급 10% 배분을 둘러싸고 우리 기업의 이익에 대한 주도권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조는 자신들의 노고에 의해 초과 발생한 이익이므로 일정 부분을 성과급으로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주주는 이익에 대한 처분권은 경영진이나 노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주주권에 속한다고 맞서며 경영진과 노조를 고발하는 등 그 여파가 심상치 않다. 이 갈등이 잘못하면 해당 기업의 미래 생존권을 위협하는 불운한 트리거가 될 수 있다. 주주(株主)는 나무 목(木)에 붉은 천(朱)을 매단 나무의 주인을 뜻한다고 볼 수 있으며, 이를 나무의 뿌리에 비유할 수 있다. 노조(勞組)는 불꽃(火)처럼 에너지를 뿜어내는 실질적 동력이라는 점에서 줄기와 꽃에 비유할 수 있다. 나무뿌리는 땅 밑에서 물과 영양분을 흡수해 줄기와 꽃으로 보내고, 줄기와 꽃은 외부의 곤충과 햇빛, 공기의 도움을 받아 열매를 맺는다. 이 열매는 나무의 미래를 위한 씨앗을 남기고, 나머지는 도움을 준 외부의 자연에 되돌려준다. 바로 이 열매를 두고 노조와 주주 간의 갈등이 심해진다.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해현경장이란 풀이하면 거문고의 느슨해진 줄을 풀어 다시 팽팽하게 고쳐 매다는 뜻이다. 이 성어가 탄생한 역사적 배경을 보자. 한나라 7대 황제인 무제가 즉위했을 때는 조부와 부친이 다져놓은 문치 덕분에 백성들의 삶이 풍요로웠고 매우 안정돼 있었다. 그러나 이 풍요와 안정은 곧 부메랑이 되어 관리들이나 백성들 모두 무사안일과 사치에 빠져 곳곳에서 부패하기 시작했고, 이를 다스리기 위해 풍요와 안정기에 만들어진 법과 제도는 변화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해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겉은 화려했지만 내부 시스템은 아무도 모르게 서서히 침몰해가는, 하나의 붕괴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마치 옛날의 법과 제도로 견제를 피할 수 있었던 조직이 비효율·비대·방만한 방향으로 기형적으로 확산돼 가는 것과 같았다. 젊고 패기 넘친 황제 무제는 이처럼 정체되고 무거워지고 썩어 부패해가는 국가를 개혁하고 싶었다. 그래서 전국의 내로라하는 현명한 선비들에게 국가를 어떻게 다스리면 좋겠는지 의견을 구했다. 이때 당대 최고의 학자였던 동중서가 답안을 제출했다. 그 답안이 바로 유명한 ‘현량대책(賢良對策)’이다. 이 현량대책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해현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인류의 미래 산업혁명을 바꿀 기린아로 천정부지 치솟던 AI 산업이 마침내 연일 위험 수위를 드러내며 투자자들을 곡소리 나게 하고 있다. 소리도 없이 슬그머니 인류에게 다가오더니, 인류를 환상의 세계로 이끌어 놓고 다시 슬그머니 뒤로 물러나는 듯하다. 인류의 뒤통수를 치는 AI는 과연 신기루(蜃氣樓)인가? 필자는 1980년대 대우건설의 건설현장인 사하라사막 도로공사를 감사하면서 사막을 횡단했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신기루를 보며 착각과 환상을 경험했다. 끝없는 사막의 열기 속에서 시속 20㎞로 달리는 행군은 일행을 지치게 만들었다. 그러던 중 불현듯 나타난 오아시스의 푸른 호수는 하늘에서 내려준 최고의 선물처럼 보였다. 그러나 가도 가도 오아시스는 나타나지 않았고, 뜨거운 사막만 계속됐다. 공기 온도의 차이로 빛이 굴절되면서 눈앞에 풍경이 맺힌 환상의 마법 현상에 불과했다. 신기루(蜃氣樓)를 한자로 풀어보면 재미있다. 신(蜃)은 ‘조개 신’으로, 바닷속에 있는 거대한 조개가 입김을 불어 토해낸 누각(樓閣)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실상 조개는 바닷속에 묻혀 단단한 껍데기 속에 들어 있는 작은 생명체에 불과하다. 이 작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정부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최고경영자들이 광주·전남 지역에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발표하며 전 국민을 열광에 빠뜨렸다. 전 세계에서 선두 자리를 차지하며 다가올 차세대 AI 시대에 최첨단 역할을 할 두 기업의 막대한 이익을 활용해 반도체 리더로서의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하고, 그 혜택을 전 국민에게 골고루 돌려주려는 의도로 기획된 한국 역사의 대전환점이라 할 만한 시도다. 이를 두고 여러 가지 반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번 해보자’며 의기투합하는 열성파가 있는가 하면, 철저한 사전 준비와 계획 검증 없이 졸속으로 발표부터 했다는 신중론과 비판론도 있다. 알다시피 반도체 공장 설립에는 많은 장애 요인이 따른다. 막대한 전력과 물, 인력 등의 공급이 과연 적기에 충당될 수 있겠느냐는 회의감이 여기저기서 고개를 들고 있다. 어느 계획이든 용두용미와 용두사미라는 두 가지 패턴을 보인다. 첫째, 용두용미는 용의 머리에서 시작해 용의 꼬리로 마무리되는 것이다. 이때 사회적 신뢰를 얻고, 원대한 이상이 현실의 결과물로 전환돼 국민에게 큰 복이 돌아온다. 둘째, 용두사미는 용의 머리에서 시작했으나 뱀의 꼬리로 변질되는 것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지금 베스트 K-코리아가 세계의 이목과 주목을 받고 있다. K는 더 이상 코리아의 약자나 코리아를 대변하는 문자가 아니다. 그것은 한국형 문화, 모델, 코드, 산업경쟁력에서 나온 독특한 가치체계를 표현한 것이고 세계가 열광하는 하나의 모델이다. K-팝, K-콘텐츠, K-방산, K-반도체라는 말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바로 경쟁력과 신뢰, 속도, 완성도를 상징하는 브랜드가 되었다. 뒤에 붙은 코리아는 K가 근원적으로 실현되는 공간이며 살아 움직이는 국가 집단체이다. 다시 말해 K는 소프트파워이며 코리아는 이 소프트파워를 장착한 하드파워 기반이라 할 수 있다. 필자는 여기에서 K의 찬사 속에 코리아의 위치는 여전히 의문과 질문 속에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 K가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동안, 과연 코리아의 산업체제와 내수경제, 소득의 실효성, 지역공동체는 K와 같은 속도로 성장하고 세계의 번영하는 안정된 국가로 가고 있는가? 공동보조를 맞추는가? 따로따로 국밥인가? 마차를 이끄는 K는 환호를 받으며 질주하는데, K가 이끄는 마차 코리아는 삐걱거리고 요동치며 안에 탄 승객은 비명을 지르며 살려달라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인간이 만든 제도 중 가장 신비하고 냉정하며, 가장 어렵고도 가장 쉬운 곳, 바로 주식시장이다. 수많은 수학자가 시장을 예측하려 했지만 결국 무릎을 꿇은 이유는 인간의 탐욕과 공포라는 복잡한 심리와 외생적으로 복잡하게 맞물려 가는 환경 변화가 서로 교차하고 있어 아무도 그 사태의 전개를 정확히 추측하기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도 모른다”는 우스꽝스러운 은유어가 횡행한다. 신들도 모르기에 신들도 주사위를 던진다. 신들의 주사위판이 돼버린 주식시장을, 그것을 만든 인간이 공교롭게도 인과관계와 미래를 얻으려고 별의별 수작을 다 한다. 기업의 재무제표 등 온갖 정보와 소문을 파헤치고, 차트를 분석하고, 대외적인 금리와 환율 등 온갖 요소들을 정밀히 예측하지만 신들이 던지는 주사위는 항상 인간의 머리를 비웃듯 빗나간다. 1. 주식시장이 가장 어려운 이유는 다음과 같다. -변수의 무한대 이 우주에서 일어나는 천재지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세계의 전쟁터, 권력가들의 말 한마디와 제도 변화, 산업의 변화, 기업의 변화, 그리고 수억 명의 변화무쌍한 심리 동요 등, 이 모든 무한대의 변수가 실시간으로 융합·교합되어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역사를 새로 쓰는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연출되고 있다. 시장의 상승세는 인류 역사의 전환점을 획기적으로 바꾼 AI 산업혁명이 빠르게 다가왔고, 이 분야의 세계적 대들보인 삼성과 SK하이닉스가 바로 한국 주식시장에서 이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체인 효과에 따라 전력 공급, 소부장 기업들이 그 낙수효과를 받아 함께 가는 공동버스에 탑승하고 있기에 그 파급효과는 엄청나다. 또한 중동전쟁의 여파와 재건 기대에 따라 방산, 건설 등의 분야가 뒤따랐다. 최근 주식시장을 지배하는 단어는 FOMO(소외에 대한 두려움)이다. Fear Of Missing Out의 약어로, 주식시장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사람들이 느끼는 상대적 소외감이다. 남들이 돈을 버는 파티에 나만 소외되어 있는 그 느낌은 잔인하게 자신의 정신 상태를 서서히 침식해 간다. 그러나 이 FOMO보다 더 잔인하게, 극도의 속도로 자신의 정신 상태를 파멸로 몰고 가는 것이 있다. 바로 BOMO(기회 상실의 자책감) 현상이다. Blame Of Missing Opportunity의 약어로, 돈 벌 수 있는 절대적 기회가 왔음에도 망설이다 사지 못하거나 팔지 못해서,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바야흐로 시장, 군수, 의회의원을 선출하는 지선(地選)이 다가오고, 선거에 나서려는 후보들이 난맥을 이루며 당선의 감투를 쓰고자 치열한 백병전을 벌이고 있다. 선거권자들의 다수표로 당락을 결정하기에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혈투를 벌이는데, 유권자들의 표란 것이 때에 따라, 마음먹기에 따라, 소문에 따라 달라지는 요상한 것이어서 시각을 다투며 그 양상을 뒤집기도 하고 예측불허이다. 즉 최종의 순간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법이다. 그래서 후보들은 가장 강력한 득표 수단으로 바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정책 대결 대신 상대방을 깎아내리려는 중상모략과 흑색선전에 더 열중한다. 당연한 사람의 심리이다. 내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심게 하는 것보다 경쟁자를 깎아내림으로써 쉽게 내가 이기는 전술이 훨씬 더 수월하고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즉 가성비가 월등히 높은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더라도 실현의 불확실성과 효과 및 장단점의 면면을 이해하기에는 어느 누구라도 알 수가 없다. 그러기에 자연히 인기투표와 같은 선거 제도에서는 경쟁자 간의 정책 대결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흑색선전과 중상모략에 낚시질하고자 하는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지금 전 세계의 산업이 일대 혁명적인 전환기에 이르러 천지개벽의 AI 시대가 막을 열었다. 여기에 절대 필요한 것이 바로 반도체다. 이를 주도하는 기업은 세계에서 제일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이며, 이 두 회사를 볼 때마다 7년 전 별세한 고 김우중 회장의 가슴 아픈 꿈이 떠오른다. 1980년대 정부에서는 섬유, 신발 등 노동집약 산업을 탈피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구조 전환을 모색했다. 작은 나라가 세계에서 승부하기 위해서는 미래 산업 중 표준 제품, 대량 생산, 높은 단가의 제품에 올인하는 전략이 필요했다. 딱 반도체였다. 더구나 반도체는 모든 전자 제품의 핵심 부품이었기에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정부는 산업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반도체 국산화를 천명했다. 구미에 정부가 한국반도체공장을 설립해 산업의 태동을 알렸다. 그러나 막대한 초기 투자와 진입 장벽, 기술 축적의 미흡으로 지지부진했고, 장기 투자와 위험을 감수해야 되는 리스크로 인해 민간 대기업으로 이양하는 결정을 하였다. 그러나 당시 모든 대기업이 외면했다. 그때 대우그룹의 고 김우중 회장이 필자를 불러 그룹 차원의 인수를 지시하며 말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영화 왕사남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여 오랜만에 불황에 허덕이던 영화산업계의 기적을 탄생시켰다. 이 왕사남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다름 아닌 변경, 즉 변두리의 환경에서 일궈낸 쾌거였기 때문이다. 천만관객을 만들어 내기 위한 거대자본도 없이, 유명 스타도 없이, 유명 감독도 없이, 스스로 만들어냈다. 콘텐츠도 매번 역사의 드라마에 단골 소재로 등장한 역사의 주류인 세조 수양대군, 책사 한명회, 충절의 사육신, 생육신, 불의의 희생자 김종서도 아니다. 그냥 어린 나이에 아버지 문종의 뒤를 이어 수동적으로 왕위에 앉아 있다 타의에 의해 쫓겨난 단종과 그의 시신을 몰래 수습한 엄홍도라는 일개 촌장 사이에서 태어난 눈물겨운 유대가 그 내용이다. 즉 역사의 비주류에 속하는 변두리 이야기다. 그런데도 기적의 히트를 친 것은 변두리 인생들이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위대한 선택의 현대적 가치를 관객들에게 제시했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를 현재 우리나라의 산업구조상 최대 약점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기적을 바라는 마음에서 피력하고자 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지금 너무 어려운 경제의 변두리에서 신음하고 경기침체의 불황에 얼굴을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통치권과 경영권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만기친람으로 국가의 모든 기무, 국정 전반 혹은 기업의 모든 경영 전반에 걸쳐 아래 사람에게 맡기지 않고 일일이 체크하는 것을 말한다. 상위자로서 당연히 할 일을 한다며 근면 성실을 과시하며 독보적인 존재로 인식되게 만든다. 무위지치는 중국의 도가에서 나온 개념인데, 문자 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다스리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입 없이도 자연과 만물의 조화를 통해 균형 잡힌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가급적 간섭과 규제를 멀리한다는 사상으로, 아마 춘추전국시대에 군주들의 패권 싸움에 고역을 안은 백성들의 한이 맺힌 절규에서 생겨난 개념일 것이다. 과연 어느 것이 좋은 것인가? 이는 우문우답(愚問愚答)인가? 아니면 현문현답(賢問賢答)인가? 이와 관련해 두 가지 방법의 장단점을 거론해보기로 한다. 만기친람은 장점으로 상위자의 근면과 권위를 내세워 통치의 집행 의지를 알려 미래의 방향을 확실히 잡아 모두가 경계심을 갖고 직분에 철저히 매진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단점으로는 부하 직원에 대한 불신과 신뢰 결여로 인한 독주가 내부적 불만을 키워 자율적 업무 집행이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미국의 최강부대인 육군 최정예부대 델타포스가 전광석화와 같이 수백 기의 비행기를 동원하여 베네수엘라 수도를 폭격, 암흑으로 만든 다음 저고도로 나는 헬기로 거처에 침투하여 반미·친중 국가인 남미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부부를 체포해 미국 심판대에 세웠다. 여기에 세계 여론은 두 갈래이다. 하나는 베네수엘라가 그간 보인 반미 행보가 트럼프의 분노를 샀기에 인과응보라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그래도 주권국가임에는 틀림없는데 무력으로 독립국가의 정권을 붕괴시킨 것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상 불법이라는 것이다. 어찌 됐던 필자는 이 전무후무한 델타포스라는 특수부대의 전략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이 부대가 가진 특수성에서 경영의 길을 찾아보고자 하는 새로운 호기심이 폭발했다. 1977년 직접타격·대테러전을 염두에 두고 창설된 부대로, 특수부대 출신 군인 중에서 다시 침투와 탈출, 근접전, 사격, 폭파, 구출 등의 고된 훈련을 마친 후보 중 90%가 탈락하고 남은 후보에서 다시 뽑아 만든 특수부대의 특수부대이다. 외부에 대한 절대 비밀 보안을 위해 부대원들의 신상 모두가 비밀이며, 외모도 군인형이 아니라 일반인 모습으로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