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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의마심원(意馬心猿)의 5인방에 둘러싸인 의마심원의 대한민국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지금 대한민국의 내부뿐만 아니라 주변 정세 또한 예사롭지 않다.

 

자체적으로도 내부의 소용돌이가 끊이지 않고 휘몰아치는 가운데 더불어 주변에 둘러싸인 국제정세,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환란이 겹겹이 우리나라를 서서히 조여오고 있다.

 

의마심원(意馬心猿)이라는 말은 원래 불교에서 나온 사자성어인데 의중은 날뛰는 말과 같이 사방으로 내달아 앞뒤의 행동을 예측하기 힘들고 심중에는 경망스럽고 잔꾀에 능해 안정되지 못한 어지러운 상태를 말한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5인방의 지도자들 대부분 의마심원의 상태에 있는 듯하다.

 

•미국: 우여곡절로 대통령에 재선된 80대의 트럼프는 자국보호주의를 위해 전 세계의 지도를 보며 각 국가별로 체결된 FTA를 무시, 보복관세를 일방적으로 부과해 세계경제에 찬물을 끼얹고 위협하고 있다. 심지어 캐나다에 자국 편입을 말하기도 해 캐나다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

 

•러시아: 장기집권 중인 푸틴은 선전포고도 없이 기습적으로 인근 국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해 수십만 명 이상의 시상자를 내고 독불장군처럼 버티고 있다.

 

•중국: 황제군림의 시진핑은 공산체제의 견고한 확립으로 미국과 패권을 놓고 산업, 군사, 경제면에서 쟁패하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고, 대만과는 양안문제로 극도의 도발 상태를 견지하고 있다.

 

•일본: 새로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일본 내 기독교 분포는 0.8%에 불과하지만, 그는 뼛속 깊은 기독교 신자다. 그의 속 깊은 내심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일본 독도의 날 기념행사에 일본 중앙관료가 참가해 축사하는 광경을 보면 내심 불안함을 감출 수 없다.

 

•북한: 20대에 아버지로부터 통치권을 물려받은 김정은은 국가의 번영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정권유지, 군사핵무기 확장에만 급급해 국가체제의 붕괴를 자초할 우려도 큰데 때로는 우리나라를 적대 국가로 전쟁의 협박을 서슴지 않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런 국가들에 둘러싸인 우리나라도 매한가지다. 비상계엄과 탄핵돌풍 및 이에 따른 정국의 혼란은 보수, 진보의 민심을 극과 극으로 양분해 내란의 심지에 불을 붙이려 하고 있다. 시장은 민심의 불안이 소비침체로 이어져 극도의 경제침체에 빠져있다.

 

결국 의마심원의 5인방에 둘러싸인 의마심원의 대한민국, 주변국가, 당사자국가 6개국이 모두 의마심원 상태이니 과연 사상 최대의 세계 난세에 직면해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의마심원은 속된 말로 표현하면 ‘또라이’다. 우리는 종종 이상한 사람을 표현할 때 검지손가락으로 머리를 가리킨 채 빙빙 돌리면서 ‘또라이’라 말한다. ‘또라이’는 일반성과는 달리 보편적, 상식적 기준에서 벗어나 괴팍한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 사고력이 부족하고 그에 따른 행동도 어처구니가 없는, 이상한 말과 행동을 일삼는 사람을 지칭한다. 그런데 자신도 ‘또라이’면서 주변 둘러싸인 5인방도 ‘또라이’이면 정말 절세의 난국이다.

 

이 난국을 어떻게 지혜롭게 헤쳐나가야 할까? 대한민국만이라도 의마심원에서 벗어나려면 지혜롭고 슬기로운 국가경영지도자, 정치가, 행정관료, 기업인 등이 질서체계를 시급히 세우고 나라를 우뚝 세워야 ‘탈또라이’를 할 수 있다.

 

그런 다음 주변의 ‘또라이’ 5인방도 스스로 고개를 숙이고 동방예의지국이라는 고금의 인식답게 우리 대한민국에 경의를 표하고 대한민국을 일등국가로 대접해주고 존경해주는 상대국가들의 진정 어린 태도를 바란다면 너무 오버스러운 얘기로 들릴까. 그러나 생각은 자유고 생각이 행동을 만들면 현실이 되는 법이다.

 

※ 본 칼럼은 필자 개인 의견으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프로필] 김우일 대우김우일경영연구원 대표/대우 M&A 대표

•(전)대우그룹 구조조정본부장

•(전)대우그룹 기획조정실 경영관리팀 이사

•인천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

•서울고등학교, 연세대 법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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