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로 인해 미국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과 상품 선택지 감소에 대비해야 하게 됐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5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이날 보도를 인용, 미 유통업체에 제품을 납품하는 기업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비용 인상분을 소비자에게 그대로 전가할 수밖에 없다고 현실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수십 년에 걸쳐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한 가운데 납품업체들이 최소한의 중간이윤만을 유지한 채 제품을 공급해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높은 인건비 탓에 노동집약적 제품을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생산지를 바꾸는 것도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단기간에 이뤄질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 상하이 주재 미국 상공회의소의 에릭 정 회장은 기업들이 미국에 대한 판매를 줄이거나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할 수 있다며 "관세로 인해 소비자의 선택지는 줄고 가격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호주의 보호장갑 제조업체 안셀은 관세 인상을 반영해 4일 미국 내 제품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안셀 측은 미국으로 생산기지를 이전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전 세계에 충격파를 몰고 온 '관세 전쟁'을 강행할 의지를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이것은 경제 혁명이며, 우리는 이길 것"이라고 밝힌 뒤 "버텨내라. 쉽지 않겠지만 마지막 결과는 역사적일 것이다.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의 이런 입장은 최근 자신의 '관세 드라이브'에 미국 증시가 폭락하고, 미국 사회에서 인플레이션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속속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자신이 시작한 관세 전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동시에, 대중의 우려를 완화하고, 지지층을 안심시키려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 트럼프는 자신이 34%의 상호관세를 부과한 데 대해 같은 세율의 '맞불 관세'를 발표한 중국을 겨냥, "중국이 미국보다 훨씬 큰 타격을 받았다"며 중국과의 세계 1,2위 경제 대국 간 '관세전쟁'에서도 물러서지 않을 뜻을 밝혔다. 트럼프는 이어 "그들(중국)과 다른 많은 국가들은 우리를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나쁘게 대했다"고 주장한 뒤 "우리는 그동안 어리석고 무력한 매타작 대상이었지만, 더는 그럴 수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인상 정도가 예상보다 커졌다며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일시적인 데 그치지 않고 더 지속될 수 있다면서도 통화정책 변화를 언급하기엔 너무 이르다며 기다리면서 관망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4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열린 콘퍼런스 공개 연설에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지만, 관세 인상이 예상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적 영향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 둔화를 포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높은 관세가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면서 향후 몇 분기 동안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크다"면서 "관세가 적어도 일시적인(temporary) 인플레이션 상승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크고 그 영향이 더 지속적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관세 영향이 기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위험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파월 의장은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세관장 주시경)이 식목일을 맞아 지난 4월 3일(목) 사내 휴게공간에서 ‘지구하다’ 친환경 캠페인을 열고, 일상 속 실천을 통한 환경 보호에 앞장섰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 캠페인을 통해 판매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훈훈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쳤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지구하다’는 ‘지구를 구하다’의 줄임말로, 작은 행동 하나로 지구를 지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사내 식물재배 동호회가 중심이 되어 식물마켓을 열고, 허브 재배 DIY 키트를 직원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식물을 통한 힐링은 물론, 자연과 환경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특히 행사에서는 일회용 비닐봉투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직원들이 직접 다회용 장바구니를 지참하는 등 작은 실천이 이어졌다. 식물 판매 수익금은 전액 지역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할 예정으로, 환경 보호는 물론 사회공헌의 의미도 더했다. 또한 세관 자체 제작으로 분리수거의 중요성과 방법을 알리는 홍보 영상과 포스터가 함께 배포돼, 직원들의 자발적인 환경 실천 의지를 북돋았다. 인천본부세관은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상호 관세로 추가 34%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중국 당국도 미국산 모든 수입품에 대해 추가 34%의 '맞불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국 상호 관세와 중국 맞불 관세 규모가 똑같은 만큼 중국으로선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비례 대응 보복인데, 트럼프 재집권 이후 미중 양국이 이처럼 한 치 양보도 없이 무역 장벽을 쌓으면서 트럼프 1기에 이어 다시 발발한 미중 무역전쟁의 2라운드가 한층 격화되는 분위기다. 4일 연합뉴스는 중국중앙TV(CCTV) 등의 보도를 인용,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날 "오는 4월 10일 낮 12시 1분을 기점으로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 조치 외에도 미국 기업들과 자국 광물자원 수출에 대한 각종 규제도 잇달아 발표하면서 전방위 무역 보복에 나섰다. 국무원은 "미국 측의 방식은 중국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전형적인 패권 행위"라면서 "이는 미국 자신의 이익에 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발전과 산업 공급망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기준 시간 이전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공동 수사한 코카인 밀수 사건의 규모가 당초 발표보다 두 배나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양 기관은 지난 2일 코카인 1톤이 적발됐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수사 과정에서 총 2톤에 달하는 코카인 박스 57개가 추가로 확인돼, 이를 반영한 보도자료를 3일 재배포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코카인의 시가는 약 1조원에 달하며, 최대 67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1일 관세청이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관련 첩보를 입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첩보 내용에 따르면, 멕시코를 출발해 에콰도르, 파나마, 중국 등을 경유한 A 선박(3만 2000톤 규모 벌크선)이 강릉시 옥계항에 입항할 예정이며, 이 선박에 마약이 은닉돼 있다는 것이었다. 관세청은 해양경찰청과 함께 긴급히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크기(길이 185m)와 검색 난이도를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소속 마약 수사요원 90명과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합동 수색팀을 구성했다. 합동 수색팀은 보안을 유지한 채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한국관세사회(회장 정재열)는 지난 3월 25일(화)부터 27일(목)까지 일본 교토에서 개최된 국제관세사회연맹(IFCBA) 교토 세계 컨퍼런스에 참가해 세계 각국의 통관 전문가 및 무역 관계자들과 교류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등 20개국에서 약 2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한국에서는 정재열 회장과 정호창 전무 등 총 9명의 대표단이 참여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성 평등과 다양성 ▲경제협력협정(EPA)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각국의 전문가들이 발전 현황과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특히 한국과 일본 대표단은 ‘AI 시대에서의 관세사의 역할 변화’ 및 ‘디지털화와 데이터 활용을 통한 무역 효율성 향상’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해 참가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컨퍼런스 첫날인 3월 25일(화)에는 한국관세사회와 일본통관업연합회 간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열렸다. 이번 MOU는 양 기관이 관세 행정 발전을 위한 핵심 주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체결되었으며, 관세 관련 정보의 상호 교환과 협력 증진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정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을 포함한 전국 8개 공항세관장이 지난 3일 제주에 모여, 날로 교묘해지는 마약 밀수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인천공항본부세관(세관장 김종호)는 이날 제주세관 교육관에서 열린 ‘2025년도 제1차 전국 공항세관 기관장 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공항 간 정보 공유와 실질적인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최근 마약 밀수범들은 단속이 강화된 인천공항을 피해 지방공항을 노리는 방식으로 수법을 바꾸고 있다. 관세청은 이러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전국 공항세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분기마다 정례회의를 개최해왔다. 그 결과, 단속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전문 인력 간의 교류가 활발해졌고, 실제로 지방공항에서의 적발 실적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김해, 김포, 대구, 청주, 제주 등 지방공항에서 총 24건, 14.5kg 규모의 마약이 적발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수치로, 지방공항 우회 반입 시도에 대한 단속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장 많은 적발은 김해공항에서 이루어졌고, 김포와 청주, 대구, 제주에서도 여러 건의 밀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상호관세율이 25%로 최종 확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미국 정부로부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은 25%'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관세율을 발표하면서 한국의 상호관세율은 25%라고 발표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들고 있던 패널에도 한국의 관세율은 '25%'로 적혀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백악관이 공개한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한국의 상호관세율이 26%로 적혀 있어 혼선이 빚어졌다. 이에 한국 정부는 외교·통상 등 채널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25%'와 행정명령 부속서에 기재된 '26%' 중 어떤 숫자가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미국 정부에 문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정부로부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이 25%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구체적인 확인 경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된 대통령 행정명령 부속서에 기재된 한국의 상호관세율은 전날 '26%'에서 이날 '25%'로 수정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발표 여파로 미국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한 것과 관련, "그것은 예상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로 이동하는 비행기 내에서 언론과 만나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반응을 묻는 말에 이같이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미국 경제를 '병든 환자'로 부르면서 "(미국) 경제는 많은 문제가 있다. 그것은 수술받았으며 경제는 호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것은 엄청날 것이며 수조 달러를 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식시장 폭락이 퇴직자의 연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 "나는 내 401K(연금)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또 상호관세에 협상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그것은 '우리가 미국에 엄청난(phenomenal) 것을 제공하겠다'고 말하는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중국계 회사가 소유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틱톡과 관련 중국이 아마도 '우리는 (틱톡) 거래를 허가할 수 있으나 미국이 관세에 대해 뭔가를 해야 한다'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