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감자 사랑 / 정찬경 네 쪽을 잘라내어도 싹을 틔우는 모성 심장도 내어주며 썩어간다 사랑의 빛 흔적 남기며 어두운 흙 속에서 뽀얀 생명을 잉태하고 종달새 울어 한철 지나면 탐스러운 아가들 얼굴 보라색 꽃대 밀어내며 보릿고개 탈출을 꿈꾼다 [시인] 정찬경 경기 부천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경기지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癸卯年 새해가 활짝 열렸습니다. 반복되는 삶의 시작이겠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다잡고 올 한해는 모두가 좀 더 좋아지길 바라고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 따뜻한 미소를 건네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은 멋진 날들이 되길 희망하면서 정찬경 시인의 ‘씨감자 사랑’ 시향에 마음 함께합니다. 누군가의 진심 어린 사랑은 행복을 꽃피웁니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
(조세금융신문=김대중 골프앤파트너 대표) 앨런 로버슨 이야기 챔피언 골퍼(Champion Golfer), 최초 프로골퍼(First Professional Golfer), 골프 볼(페더리 볼) 명인, 골프 클럽 제작자, 내기 골프에서 져본 적이 없는 골퍼, 캐디, 올드 톰 모리스의 스승,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 코스 최초로 80타를 깬 골퍼, 디 오픈 우승 기록이 없는 위대한 골퍼, 세인트 앤드류스 골프 클럽의 캡틴, 이 모든 수식어는 오로지 한 사람을 가리킨다. 바로, 앨런 로버슨(Allan Robertson, 이하 ‘앨런’이라 칭함)이다. 현대 골프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앨런을 설명해야 한다. 그는 1815년 9월 15일 스코틀랜드에 있는 파이트, 세인트앤드류스에서 데이비드 로버슨(David Robertson)과 앤 벨(Ann Bell)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1800년대 초반 세인트 앤드류스에서 시니어 캐디이자 캡틴으로 활동했으며, 페더리 볼 제작자이자 최고의 플레이어였다. 그 당시 스코틀랜드에서 골프 관련으로 이름을 떨치던 집안으로는 로버슨(Robertson), 굴레이(Gourlay), 모리스(Morris), 앤더슨(Anderson),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음악전문기자) 오랜만에 샹송을 들고 왔습니다. 겨울엔 꼭 한 번 들어 주어야 하는 노래. ‘눈이 내리네’입니다. 첫 가사는 무척 자주 들어봤을 겁니다. “Tombe la neige(똥브~라 네쥬~)” 프랑스어의 원어 발음이 익숙치 않던 옛 시절에는 그 뭉글뭉글하고 생소한 발음이 개그의 소재가 되어 웃음을 주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눈 내리는 날 오지 않는 연인을 기다리는 애타는 마음. 추위와 침묵, 절망으로 새까만 맘과 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심한 듯 내리는 새하얀 눈의 대비. 거기에 슬픈 가사의 내용만큼이나 구슬프고 낭만적인 멜로디를 베이스로 놓은 명곡입니다. 살바토르 아다모(Salvatore Adamo) 작사 작곡을 한 살바토르 아다모는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벨기에에서 자란 작곡 작사가 겸 가수입니다. 그는 비록 가난한 광부의 아들이지만 부모의 교육열 덕분에 카톨릭 부속학교에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음악과 문학에 재능을 발휘하여 여러 오디션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고, 이미 십대에 1962년 “샹 뚜아 마미(Sans Toi Ma Mie-그대 없이는)를 히트 시킨 그는 이듬해 1963년, 연이어 ‘눈이 내리네’
말하지 않아도 다 알아요 / 기영석 나는 당신을 믿으니까 어떤 잘못이 있어도 나를 믿어준다는 것을 믿어요 내가 당신을 좋아하니까 어떤 일이든 따라주고 나를 좋아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내가 어느 날 힘겨워할 때 말없이 보듬어 주었지! 사랑으로 맺어진 인연인 것을요 한때는 길 한복판에서 갈 길을 몰라 갈팡질팡할 때 먼발치에서 지켜보는 거 알아요 때론 좋은 일에는 웃었고 나빴던 일엔 울기도 했었는데 세상은 그렇게 사는 것이라 했어요 이제는 말을 하지 않아도 모든 걸 내가 귀신처럼 당신의 애틋한 마음을 다 압니다. [시인] 기영석 경북 예천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대구경북지회 정회원) 대한창작문예대학 졸업 문예창작지도자 자격 취득 [공저] 명인명시 특선 시인선 외 다수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말하지 않아도 마음을 다 헤아릴 수 있고 알 수 있다는 것은 오랫동안 함께해 온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나를 믿어주고 좋아해 준다는 것은 큰 힘이 되고 또 내 편이 있다는 것이 참 행복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1년을 어떻게 지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또 새롭게 다가오는 2023년에는 웃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문학전문 플랫폼 시마을(대표 강태승)과 올바른 금융문화를 선도하는 한국금융예술진흥회(대표 전홍연)가 공동주최한 ‘2022 전국시낭송 페스티벌 『시(詩), 낭송愛 빠지다』가 지난 17일 오후에 합정동 소재 뉴스토마토 아르떼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022년 한 해를 총결산하는 이번 행사는 전국 각 지역에서 치열한 예심을 거쳐 선정된 15명의 낭송가가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향일화 심사위원장의 개회선언과 이재영 전문낭송가 겸 MC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에서 장보영, 박성현 낭송가는 시 ‘소백산’과 ‘늦게 온 소포’를 혼성 합송으로 연작시 형태로 낭송함으로써 시낭송의 새로운 세계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열린 시낭송 경연에서는 참가자들이 평소 갈고 닦은 솜씨로 허만하, 신석정, 안도현, 유치환 시인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낭송해 코로나에 지친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함께 아름다운 내일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치열한 경연을 마치고 조정숙, 황주현, 채수덕, 김은주, 조정식, 이루다, 최예연 낭송가로 이뤄진 7인의 멋진 시극공연이 펼쳐졌는데, ‘유치환,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라는 주제로 유치환 시인의 치
흩어진 시간 / 이의자 녹음이 짙어가는 칠월 엊그제만 하여도 연둣빛으로 살랑대던 봄 냄새도 내리쬐던 햇살 속으로 묻혀 꽉 다문 입술처럼 연정은 흘러내리고 묻혀버린 심장 소리는 고요하기만 하다 빈 가슴 두들겨 보지만 소식은 캄캄해 뜨거운 햇살에 녹아 바람으로 변형되었는지 스치는 바람결은 매섭기만 하다 푸른 바다는 무엇이든 수용하듯 온화하기만 하다 폭풍처럼 밀려올 땐 태산 같은 파도로 나를 삼키고 썰물처럼 빠져나갈 땐 잔잔한 모래알까지 쓸어가 버리는 무심한 영혼 다시는 그 자리에 휩쓸려 가지 않으려 일렁이는 파도를 붙잡고 매달렸지만 몰아치는 바람을 누가 막으리오 이미 강화된 퇴적물 고이 흩어진 마음 접어 샘솟는 맑은 수정체로 차근차근 채워 순응하리라. [시인] 이의자 부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부산지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바다는 참 많은 것을 받아들이고 또 내뿜는다. 그리고 수많은 이야기를 들어주고 때로는 함께 울어주고, 같이 가슴을 치기도 하며 답답한 마음 파도로 함께 쓸려 보내기도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알뜰히 보낸다고 하지만, 돌아보면 후회스러운 날들이 많이 있다. 그 후회로 멈추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반도건설이 설립한 반도문화재단은 지난 4월부터 따뜻한 동행과 진행한 '독거 장애 어르신 10가정 집수리 지원 후원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반도건설의 ESG경영 확대에 따른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독거 장애인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맞이를 돕고, 장애인 도움 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가정 내에서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원 대상인 어르신들은 지체장애나 시각장애 등 중증 장애가 있으면서 대부분 수십 년 된 노후 주택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었다. 반도문화재단은 이번 사업을 위해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에 50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했으며, 따뜻한동행과 협업을 통해 지원 대상자를 발굴했다. 또 노인 편의시설 전문가를 재능기부 자문위원으로 투입해 각 어르신별 맞춤형 편의시설이 지원되도록 했다. 권홍사 반도문화재단 이사장은 "재단 설립 3주년으로 맞아 지역민들의 문화복지 증진과 문화예술 활성화 사업뿐 만 아니라, 취약계층 지원과 다양한 후원사업으로 사회공헌 활동 범위를 넓혀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팍스넷뉴스(paxnetnews)가 딜사이트(dealsite)로 사명을 변경하고 투자 전문 미디어로서 입지를 강화한다. 팍스넷뉴스는 내년 1월 1일부터 사명을 딜사이트로 변경하고, 기존 서비스하던 뉴스 채널 팍스넷뉴스도 딜사이트로 이름을 바꾼다고 13일 밝혔다. 팍스넷뉴스의 유료 채널인 기존 딜사이트는 '딜사이트 플러스(dealsite plus)'로 변경한다. 지난 2018년 증권포털 사이트 팍스넷에서 물적분할을 통해 만든 팍스넷뉴스는 설립 후 4년 간 자본시장 전문 미디어로 자리를 잡았다. 기자와 콘텐츠 전문가 70여명이 70% 이상의 자체 기사를 작성하고 있으며 3년 연속 두자리 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팍스넷뉴스는 네이버, 카카오, 구글 등 포털사 검색 제휴 및 12개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송출하고 있는 ‘팍스넷뉴스’와 ‘딜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또 딜사이트는 지난해 프리미엄 미국 주식 정보를 제공하는 '스노우볼랩스'를 설립했으며, 업계 최초로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인 '머니네버슬립'도 서비스하고 있다. 팍스넷뉴스는 사명 변경과 함께 자본시장을 포함한 투자시장 전반을 아우르고 투자 문화 전반을 이끌어가는 선도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살아 있다면 누구나 다 고아(Orphans, 孤兒)가 된다. 성인이 돼 고아가 되는 것은 특별히 동정받을 일이 아니다. 늦은 나이에 고아가 되면, 주변에서 ‘호상(好喪)’이라며 위로를 건네기도 한다. 하지만 아주 어려서 고아가 되거나, 세상에 피붙이 한점 없는 ‘천애고아’의 삶은 전혀 다른 영역이다. 동정의 대상 같은 한가한 얘기가 아니다. 생김새나 언행이 완전히 같아도 전혀 다른 인류로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엄마와 아빠의 쓰다듬는 손길과 “괜찮아”라는 격려와 위로는 너무나 당연하게 여긴 나머지 성장의 중요한 단서라는 생각에 못미친다. 경험한 사람들도 그런 짐작을 못하는데 도저히 경험할 수 없었던 고아 형제에게는 오죽했을까. 서울 대학로 연극 <오펀스(Orphans)> 얘기다. 필라델피아 북부 낡고 허름한 집에 살고 있는 고아 형제 트릿과 필립은 똑같이 부모의 쓰다듬는 손길과 “괜찮아”라는 격려를 거의 경험하지 못했다. 충동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으로 좀도둑질과 얼치기 강도짓으로 동생을 부양하며 부모 노릇을 하는 형 트릿은 ‘세상은 부수고, 죽이며, 태워 생존을 위한 먹이를 얻는 공간’이라는 세계관이 지배적이다. 다만
새로운 시작을 해처럼 / 김희영 노을이 빛나는 것은 어두움이 곧 시작되고 밤을 지나 새벽에 돋는 해가 찬란하기를 위한 준비입니다 길고 추운 얼음꽃 피는 계절을 지나 둔덕에 파란 잎새 피어오르는 시절이 오기까지 또 수많은 인내와 오래 참음과 환경들이 지나갑니다 좁고 어두운 길을 통과할 때마다 버팀목이 되어 주는 심장에 묻어둔 홀로 존재하는 별 하나 그 별빛을 따라 좁은 길을 통과합니다 아침 햇살은 빛나게 퍼지고 또 새롭게 시작하는 오늘을 마주하며 새로운 시작을 여는 햇살과 마주합니다 [시인] 김희영 대한문학세계 시, 수필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이사 대한문인협회 인천지회 정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순우리말 글짓기 대상, 짧은 시 짓기 대상 대한문인협회 한국문학예술인 대상 명인명시 특선시인선 6회 선정 <저서> 시집“시간 속에 갇힌 여백” [詩 감상] 박영애 시인 2022년이 어느새 저물어가고 있다. 시간의 빠름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올 한해는 또 얼마나 잘 살아왔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마지막 달력 한 장을 앞두고 신년에 계획했던 것을 다시 들춰보기도 하면서 얼만 남지 않은 올해의 시간을 후회 없이 마무리하고 다가올 2023년을 밝
(조세금융신문=김대중 골프앤파트너 대표) 기록으로 본다면, 골프의 기원은 스코틀랜드이지만 캐디라는 말의 어원은 프랑스다. 물론 그 중심에는 스코틀랜드가 있다. 프랑스어 ‘르 카데(Le Cadet)’는 소년 또는 한 집안의 막내라는 뜻이다. 이 단어가 프랑스에서 스코틀랜드로 넘어가면서 영어에 ‘커뎃(Cadet)’이라는 단어가 처음 기록으로 나타난 때가 1610년이며, 1634년부터 짧게 ‘캐디(Caddie 또는 Cadie)로 기록된다. 참고로, 영어 ‘Cadet’은 경찰이나 군대의 간부(사관) 후보생이다. ‘카데’라는 단어가 프랑스에서 스코틀랜드로 넘어오는 계기는 메리 스튜어트(Mary Stuart, 1542~1587)라는 최초의 여성 골퍼 때문이다. [그림 1]은 1905년에 그려진 그림으로 세인트 앤드류스 링크스(St. Andrews Links)에서 골프를 치고 있는 메리 여왕의 모습이다. 그림에서 보듯이 이 당시에는 골프 코스에 대한 개념이 없고 골프를 즐기는 장소만이 있을 뿐이다. [그림 1]에서 어드레스 중인 메리 여왕 옆에 ‘카데들’이 골프클럽을 들고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 당시에는 골프백이 없었기 때문에 골프클럽 여러 개를 캐디가 들고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음악전문기자) 이번 호에서는 어릴 적 동심으로 돌아가 마음이 포근해지는 이야기를 나눌까 합니다. <신데렐라> 이야기 모두 아시지요. 오페라에서도 신데렐라 이야기가 있는데 바로 오페라 <라 체네렌톨라(La Cenerentola)>입니다. 1817년 초연한 로시니의 2막짜리 오페라 작품이죠. ‘라 체네렌톨라’는 이탈리아식의 신데렐라 표기로서 ‘재투성이’라는 뜻이랍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샤를 페로의 동화 <신데렐라>와 다른 점이 있다면 우선 새엄마 대신 새아빠가 등장한다는 것, 마법의 변신이 없고, 유리 구두 대신 팔찌가, 요정 대신 왕자의 스승이 등장한다는 점 정도입니다. 당시 유럽의 1815년에는 ‘워털루 전쟁’의 발발로 무척 암울하던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로시니는 사람들의 우울함을 달래기 위해 동화의 줄거리를 모티브로 사용했습니다. 참고로 이 때의 로시니는 그 명성이 빈 사교계의 최고였는데 심지어 베토벤을 능가하는 정도였다고 합니다. 지금으로서는 상상이 안 되는 일이지요. 그는 이 작품을 22일만에 완성했는데, 타이트한 일정 탓에 초연 전날까지도 작곡을 하여 신곡을 넣는가 하면, 촉박해서 미처 작곡을 못
모닝커피 한 잔 / 박영애 아침 커피 한 잔 속에 세상사 이야기 다 담아있다 커피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 이야기보따리 풀어내고 기분에 따라 커피 향이 달라진다 누군가는 달달하며 부드럽고 누군가는 씁쓸하고 텁텁할 수 있지만 그 한 잔 속에 삶의 희로애락 다 녹아있다 커피 한 모금으로 지난 밤사이 불편했던 마음을 마셔 버리고 또 한 모금으로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마신다 진한 커피 한 잔 속에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담는다.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어느새 따뜻한 커피가 더 생각나는 겨울이 왔다.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참으로 행복하다. 커피 한 모금이 때로는 그 어떤 휴식보다 달콤하고, 누군가와 소통할 수 있는 귀한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저마다 커피 취향은 다를 수 있지만, 그 맛과 분위기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이 삶의 활력소가 된다. “모닝커피 한 잔” 시향이 따뜻한 온기가 되어 시리고 추운 겨울이 조금은 더 따뜻해지는 12월이 되길 바란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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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 / 정찬열 삘기 꽃이 하얗다 가슴 시린 보릿고개 봄은 저만큼 가버렸지만 어릴 적 잘도 찾던 한 줌의 삘기 트로트 노래 경쟁 속에 나이 어린 가수가 박수받은 그 노래 “아이야 뛰지 마라. 배 꺼질라.” 젊은이들은 알까 한 많은 보릿고개를 봄이면 언덕을 헤매며 허기에 뽑아 든 한 주먹 삘기 감 쪼개 먹으며 배고픔을 달래고 송기松肌 껍질 벗겨 먹었던 앙금 같은 세월 삘기 뿌리 칡넝쿨에 찔레 순을 꺾어 먹었던 그 시절 한 많은 보릿고개 [시인] 정찬열 광주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수필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정회원 저서 : 1 시집 / 날개 꺾인 삶의 노래 2 시집 / 다시 오지 않는 삶의 구간들 수필 / 짓눌린 발자국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어릴 적 먹었던 삘기, 껌처럼 오래도록 씹어 먹기도 하고 가시에 찔리면서 맛난 순을 먹기 위해 상처도 아랑곳하지 않고 꺾어 먹었던 찔레, 키만큼이나 깊게 파야 나오는 칡뿌리를 들고 질겅질겅 씹던 시간, 돌아보면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도 그리움과 추억으로 가슴에 남는다. 지금은 보릿고개가 없지만, 또 다른 빈곤으로 다가오는 보릿고개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아픔이 그 또한 그리움으로 자리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