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문화

[詩가 있는 아침] 모닝커피 한 잔

 

모닝커피 한 잔 / 박영애

 

아침 커피 한 잔 속에

세상사 이야기 다 담아있다

 

커피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

이야기보따리 풀어내고

기분에 따라 커피 향이 달라진다

 

누군가는 달달하며 부드럽고

누군가는 씁쓸하고 텁텁할 수 있지만

그 한 잔 속에

삶의 희로애락 다 녹아있다

 

커피 한 모금으로

지난 밤사이 불편했던 마음을 마셔 버리고

또 한 모금으로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마신다

 

진한 커피 한 잔 속에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담는다.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어느새 따뜻한 커피가 더 생각나는 겨울이 왔다.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참으로 행복하다. 커피 한 모금이 때로는 그 어떤 휴식보다 달콤하고, 누군가와 소통할 수 있는 귀한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저마다 커피 취향은 다를 수 있지만, 그 맛과 분위기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이 삶의 활력소가 된다. “모닝커피 한 잔” 시향이 따뜻한 온기가 되어 시리고 추운 겨울이 조금은 더 따뜻해지는 12월이 되길 바란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개인 작품집: “명시 가슴에 스미다” 시낭송 9집 외 다수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통화 주권 넘보는 스테이블코인, 한국은 준비됐는가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한국 정치가 마침내 디지털 자산에 손을 댔다. 그것도 단순한 규제 강화를 넘어서 산업 진흥과 생태계 육성까지 겨냥한 ‘판 뒤집기’ 수준의 입법이다. 10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대표 발의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가장 포괄적이면서도 공격적인 제도화 시도다. 법안은 ▲디지털자산의 법적 정의 정립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위원회 설치 ▲금융위원회를 통한 인가·등록·신고제 도입 ▲스테이블코인 사전 인가제 ▲불공정거래 금지 및 이용자 보호 ▲자율규제기구 설립 등을 담았다. 단순한 제도 마련을 넘어, ‘한국형 디지털금융 패러다임’의 설계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주목할 대목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용이다. 현행법상 민간의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 발행은 법적 공백에 놓여 있었지만, 이 법안이 통과되면 자기자본 5억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법인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 준비금 적립, 도산 절연, 환불 보장 등 안전장치를 전제로 하긴 했지만, 통화 주권을 관리하는 한국은행에는 꽤나 위협적인 메시지다. 민 의원은 이 법을 “규제가 아니라 가드레일”이라고 표현했다. 규제를 통해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