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공급이나 가격 등 각종 정책을 내놨지만, 원가구조를 개편하지 않는 한 큰 효과를 보긴 어렵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최자령 이지스자산운용 상무는 15일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열린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 특성과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세미나’에서 그간의 정부 정책은 높아진 원가 구조에 대한 근본적 대안이 되지 않았다며, 공급 확대만이 아니라 사업구조의 근본적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이란 목표를 위해 모든 정권에서 공급 확대를 추진했다. 동시에 특정 정권에서는 규제와 세금을 낮추어 거래 활성화로 집값을 잡으려 했고, 특정 정권에서는 규제와 세금을 강화해 불필요한 수요를 억제하려 했다. 하지만 집값은 잡히지 않았다. 2022년 기준 한국의 연 소득 대비 주요도시 집값 비율은 17배로 미국, 호주, 영국보다도 높다. 반면, 자가보유율은 57%로 65~66%인 미국, 호주, 영국보다 훨씬 낮았다. 이 와중에 서울은 2016년, 경기도는 2019년부터 주택보급률이 하락했으며, 반면, 서울‧경기의 노후주택비율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4~7%p 상승했다.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롯데건설이 콘크리트의 압축강도와 시공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차세대 혼화제를 개발하며 스마트 건설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롯데건설은 15일 롯데케미칼·실크로드시앤티와 함께 1년여 간 공동연구를 통해 EPEG(Epoxy-Polyethylene Glycol) 신소재를 적용한 콘크리트용 혼화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국토교통부의 ‘건설구조물 품질 및 표준시방서 개정’ 정책에 발맞춰 추진된 것으로, 기존 VPEG에서 EPEG로 주원료를 전환한 것은 국내 최초다. 혼화제는 콘크리트 내구성과 압축강도를 강화하고 시공 효율을 높이는 필수 첨가제로, 이번 신제품은 콘크리트가 굳기 전 점성을 개선해 작업이 더욱 수월해지도록 돕는다. 특히 좁거나 복잡한 공간에서의 타설 작업에 유리하며, 기존 제품 대비 압축강도를 10% 이상 향상시키고 물 사용량도 약 10% 줄이는 효과가 확인됐다. 롯데건설은 이 신기술을 하반기부터 자사 전 현장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최근 건설업계에서 품질 관리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레미콘업체와 건설사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어, 시장 확대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현대건설이 로봇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스마트 건설에 본격 나선다. 스마트팩토리 기반의 고정밀 모듈러 공법을 아파트 단지 내 부속시설에 우선 적용하며, 지속가능한 주거단지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14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스마트 모듈러 주택 전문기업인 공간제작소와 ‘목조 모듈러 기반 OSC(Off-Site Construction) 기술 확대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현대건설 최재원 주택수행실장, 공간제작소 박정진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공간제작소는 로봇 AI기술과 자동화 설비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팩토리를 운영하며, BIM(빌딩정보모델링) 설계 기술과 고정밀 생산체계를 기반으로 설계부터 시공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력을 통해 공간제작소의 기술을 아파트 단지 내 키즈스테이션, 자전거보관소 등 부속시설에 먼저 도입한 뒤, 어린이집과 노인정 등 독립형 시설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 적용 단지는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 현장이다. 목조 모듈러 기반 OSC 기술은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현장 시공을 최소화하는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BS한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주한 총 6262억원 규모의 공공주택 사업 2건을 동시에 수주하며 수익성과 안정성 중심의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 BS한양은 14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에서 진행되는 LH의 ‘2025년 1호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A-1BL, S-2BL)’과 거제시 아주동에서 진행되는 HUG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에서 각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밀양 부북 사업은 총 1066세대 규모로, 사업비는 2900억원에 달한다. 세부적으로는 뉴:홈 일반형·통합공공임대 유형의 A-1BL(744세대), 뉴:홈 일반형·선택형 S-2BL(322세대)로 구성된다. 착공은 2025년 12월 예정이다. 거제 아주 사업은 최근 조선업 호황으로 주택 수요가 늘고 있는 거제 지역에 총 1,220세대(전용 84㎡ 단일 타입)의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3,362억원으로, 마찬가지로 2025년 12월 착공에 들어간다. BS한양 관계자는 “LH사업의 경우, 직접정산 방식을 제안해 공사비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이번 두 건 수주는 설계역량과 사업관리 능력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반도문화재단이 경기도 동탄 복합문화공간 아이비 라운지에서 제6회 ‘반도 가족사랑 그림·사진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올해로 6회를 맞았으며 ‘가족愛’를 주제로 한 작품 총 575개가 출품됐다.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 본상 수상자 19명에게는 총 상금 340만 원과 상장, 수상작 작품집을 수여했으며 전시회 참여 기회가 주어졌다. 부문별로 그림 부문은 손아윤 어린이의 ‘달콤한 낮잠’이, 사진 부문은 이대영님의 ‘손주와의 교감’이 각기 대상을 수상했다. 그림 부분 대상 수상작 ‘달콤한 낮잠’은 가족이 함께하는 소중한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평화롭고 따뜻한 분위기를 나타냈으며, 사진 부문 대상 수상작 ‘손주와의 교감’은 세대를 거친 가족 사랑을 표현했다. 이외에도 최우상과 우수상 및 특선의 모든 수상자는 ‘가족사랑’ 이라는 주제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각기 다른 표현으로 완성도 있는 작품을 선보였다는 평이다. 그림 부문 대상을 수상한 손아윤 어린이는 “작품을 준비하며 아빠, 엄마와 함께 가족의 사랑을 느끼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다음 대회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공모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행정안전부와 손잡고 가족 또는 이웃과 함께한 봉사, 나눔, 배려의 순간을 공유하는 ‘봄철 온기나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당근과 행안부가 지난해 11월 체결한 ‘온기나눔 캠페인’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행안부에서 이달 31일까지 운영중인 봄철 ‘온기나눔 집중기간’에 맞춰 지역사회 내 봉사·나눔 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봄철 온기나눔 이벤트 기간은 오는 25일까지로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농촌 여행 중 일손 돕기, 산불 피해 복구 같은 자원봉사부터 작아진 아이 옷 나눔, 주인 잃은 휴대폰 찾아주기 등 일상 속 작은 배려까지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한 따뜻한 경험을 당근 ‘동네생활’ 게시판에 자유롭게 공유하면 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는 CU 5000원 상품권이 지급되며, 당첨자는 오는 27일 당근 채팅을 통해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당근 관계자는 “행안부와 함께 하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웃들의 자발적인 공감과 참여가 이어져 나눔과 배려의 문화가 지역사회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DL건설이 한국기업평가로부터 5년 연속 ‘A-(안정적)’의 기업신용등급을 유지하며, 업계 내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13일 DL건설은 한국기업평가의 평가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기업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시장지위와 수주잔고 등을 감안할 때 사업 안정성이 양호하고, 낮은 차입부담과 우수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향후에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DL건설의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은 2조 1,415억 원으로, 사상 첫 2조 원대에 진입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09.5%를 기록해 동종 건설업계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PF사업 관련 신용보강이 대부분 종료돼 우발채무 리스크도 크게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업황 악화 속에서도 5년 연속 A- 등급을 유지한 것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보수적 재무운용 기조를 바탕으로 재무안정성과 신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장경철 부동산1번가 이사) 서울 오피스텔 시장의 ‘공급 가뭄’이 심화되면서 오피스텔의 연이은 규제 완화 소식에 시장 회복에 대한 관련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와 2023년 1분기에는 각각 710실, 544실이 공급됐지만, 올해 1분기에는 단 1실도 없었다. 실제 서울 오피스텔 공급 물량은 6년 연속으로 줄고 있는데 2018년 2만 451실로 2만 가구를 웃돈 뒤 2019년 1만 7686실, 2020년 1만 4676실로 줄었다. 2021년에는 9345실로 1만실 아래로 떨어졌고, 2022년에는 3502실, 2023년엔 1621실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에도 1411실 공급에 그치면서 6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서울 오피스텔 공급 물량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침체되면서 건설사들이 자금난을 겪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울시 오피스텔 발코니 창호 설치 제한 폐지에 침체된 시장 살아날까 서울시가 오피스텔 발코니 창호 설치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앞서 정부가 지난해 오피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신삼호아파트 재건축 사업에서 단독 입찰로 유찰된 HDC현대산업개발이 이례적으로 조경·조명 중심 설계안을 공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삼호아파트는 481세대를 947세대로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지상 41층·높이 140m 규모의 고층 설계가 가능해 반포 일대 최고 수준의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지난 9일 1차 입찰 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단독 참여하며 유찰됐고, 조합은 향후 2차 입찰을 통해 시공사를 재선정할 방침이다. 보통 입찰안은 최종 입찰 마감까지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것이 관행이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은 조경설계안 ‘더 스퀘어(THE SQUARE) 270’을 12일 공식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보안을 중시하는 입찰 관행을 감안할 때 매우 이례적인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설계안의 핵심은 조경과 조명이다. 조경은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및 IFLA(세계조경가대회) 수상 이력이 있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맡았으며, 조명 설계는 ‘아만 도쿄 호텔’, ‘창이 국제공항’ 등 세계적 랜드마크를 설계한 미국 LPA가 참여했다. 가장 주목되는 공간은 단지 중앙에서 이수교차로까지 325m에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대한민국 고급 주거단지의 상징인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이름을 지키기 위한 현대건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 명칭의 상표권을 확보해 정체성을 계승하고, 상징적 자산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대형 법무법인과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월에는 ‘압구정 現代’, ‘압구정 現代아파트’ 등 4건의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하며, 신속한 심사를 위해 우선심사도 신청했다. 이후 특허청으로부터 기등록 상표와의 유사성 관련 보정을 요구하는 의견제출통지서를 받았고, 이에 대한 대응 절차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상표권이 등록되더라도 조합이 명칭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최근 외부 제3자가 특허청에 ‘압구정 현대’ 상표 등록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은 “입주민 권리를 침해하거나 상징 가치를 훼손하는 이례적 개입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1975년 착공한 이래 국내 주거문화의 상징으로 키워왔다. 15층 규모의 대단지 설계와 탁 트인 평면, 쾌적한 녹지 등 선진 아파트 문화를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