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비바리퍼블리카의 전자지급결제대행(PG) 계열사 토스페이먼츠가 국내 금융 및 정보기술(IT) 업계 최초로 '양자내성암호(PQC)'를 도입했다. 4일 토스페이먼츠에 따르면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의 압도적인 연산 능력으로도 해독할 수 없는 복잡한 수학 알고리즘 기반의 차세대 보안 암호 체계를 말한다. 토스페이먼츠는 결제 데이터가 생성되고 전달되는 전자결제서비스 접점에 양자내성암호 체계를 도입했다. 자체 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AWS) 등 인프라 환경 전반에 걸쳐 적용을 마쳤다. 가맹점과 소비자 사이의 핵심 접점인 결제창 전면에 도입한 것이 특징이이며, 이로써 사용자는 별도의 기술적 대응이나 설정 변경 없이도 최고 수준의 양자 보안 혜택을 즉시 누릴 수 있게 됐다. 크롬, 엣지, 사파리, 파이어폭스 등 양자내성암호를 지원하는 최신 브라우저로 토스페이먼츠 결제창에 접속하면, 서버와의 통신 과정에서 양자내성암호가 자동으로 활성화 되는 방식이다. 한편, 보안 업계에서는 양자컴퓨터 상용화 시점을 2030년대 중반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양자컴퓨터의 위협은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세금융신문(tfme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반등 흐름을 보이며 1,510원을 살짝 넘어섰다. 미국의 3월 고용이 예상보다 훨씬 많이 늘어났다는 소식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며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 4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8.30원 하락한 1,51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 종가 1,505.20원 대비로는 6.20원 높아졌다. '성 금요일'을 맞아 주요 금융시장이 대부분 휴장하면서 거래는 한산한 편이었다. 뉴욕증시도 문을 열지 않았고, 뉴욕 채권시장은 현지시간 정오에 조기 마감했다. 달러-원은 1,500원 후반대에서 뉴욕 장에 들어선 뒤 미국의 3월 고용보고서를 소화하며 1,510원 위로 올라섰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7만8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4년 12월(+23만7천명) 이후 1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6만명 증가를 점쳤다. 이전 두 달 치가 7천명 하향된 수정된 점을 고려하더라도 상당한 호조를 보인 셈이다. 3월 실업률은 4.3%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검찰이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정의 바탕이 되는 자료를 허위 제출한 혐의로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을 약식재판에 넘겼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이날 김 회장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벌금 1억5천만원에 처해달라며 법원에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는 혐의가 비교적 가벼운 사건에 대해 정식 공판을 거치지 않고 원칙적으로 서면 심리를 통해 재산형(벌금이나 과료, 몰수)을 부과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 법원은 약식명령이 적당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공판 절차에 회부한다. 김 회장은 공정거래위원회에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서 동곡사회복지재단 및 산하 회사 15개를 소속 법인에서 누락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공정위는 조사에 착수한 지 2년 5개월 만인 지난 2월 김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DB 측이 늦어도 2010년부터는 김 회장 등 총수 일가의 지배력 유지 및 사익을 위해 재단 회사들을 활용했고, 2016년 이들 회사를 관리하는 직위까지 설치해 본격적으로 지배력을 행사했다고 봤다. 공소시효를 2개월가량 남기고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다른 사건의 수사 일정을 미루고 해당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BNK자산운용이 벤처 및 코스닥 투자와 세제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신규 펀드를 선보인다. BNK자산운용은 3일 벤처기업과 코스닥 상장(예정) 기업에 투자하는 ‘BNK코스닥벤처펀드(주식혼합)’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벤처기업 신주에 15% 이상, 벤처기업 또는 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 코스닥 상장 중소·중견기업의 신주 및 구주에 35% 이상 투자하는 구조다. 이 같은 요건을 충족할 경우 코스닥 공모주 물량의 3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어 IPO 시장에서 보다 유리한 투자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BNK자산운용은 이번 펀드에 기존 공모주 특화 펀드 운용 경험을 집약했다. ‘BNK공모주하이일드펀드’, ‘BNK스팩&공모주30펀드’, ‘BNK공모주플러스10펀드’ 등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공모주 투자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BNK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2021년 6월 설정 이후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하며 최근 1년 및 2년 수익률 기준 동종 펀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IPO 및 상장 이후(Post-IPO) 투자 경험과 기업 분석 역량을 활용해 저평가된 우량 공모주를 선별하고,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차기 금융결제원장에 채병득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확정됐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은 이날 오전 사원총회 서면 결의를 통해 채 전 부총재보를 신임 원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1967년생인 채 전 부총재보는 덕수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85년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재직 기간 대부분을 인사경영국에서 근무하며 조직관리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고졸 출신 입행자 가운데 최초로 부총재보에 오른 인물로 평가된다. 채 전 부총재보는 지난 1월 말 한국은행에서 퇴임한 뒤 금융결제원장 공모에 지원했으며,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로 내정됐다. 이후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심사도 통과했다. 이번 사원총회 의결을 마지막으로 선임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채 전 부총재보는 이르면 오는 6일 취임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한편 금융결제원은 자금 결제와 금융정보 유통을 담당하는 지급결제 전문기관으로, 금융소비자의 편의 제고를 위해 1986년 설립됐다. 그간 금융결제원장은 금융위원회 출신인 김학수 전 원장을 제외하고 대부분 한국은행 출신 인사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일 지주사 창립 25주년을 맞아 본점 역사관 ‘우리1899’와 굿윌스토어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899의 뿌리, 127년의 동행’을 주제로, 우리금융의 출발점인 대한천일은행 설립 정신과 금융지주 출범 이후의 성장 과정을 되짚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리금융의 모태인 대한천일은행은 1899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민족은행으로, 이후 우리은행으로 이어지며 한국 금융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2001년에는 국내 최초 금융지주회사로 전환되며 현재의 우리금융그룹 체계를 구축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종룡 회장을 비롯해 그룹 임직원, 남대문시장 소상공인 대표, 역대 ‘우리금융인상’ 수상자 등 약 230명이 참석해 창립 25주년의 의미를 함께했다. 기념행사는 역사관 ‘우리1899’에서 시작돼 그룹의 127년 금융 발자취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어 굿윌스토어에서는 남대문시장과 연계한 기부 행사가 열려 창립 기념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우리금융은 본사 인근 남대문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해 굿윌스토어에 기부하고, 이를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소상공인 지원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실현하는 상생 모델을 선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B국민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생산적금융 확대 및 성장 회복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과 ‘지역특화 생산적금융 확대 및 성장 회복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이번 협약에 따라 신용보증기금에 17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이를 기반으로 총 6,000억원 규모의 보증서 담보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일반 협약과 지역기업 특화 협약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이를 통해 비수도권 기업을 포함한 지역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 협약’의 지원 대상은 ▲신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 ▲유망 창업기업 ▲수출 및 해외진출 기업 등이며, ‘지역기업 특화 협약’은 비수도권 소재 ▲신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 ▲유망 창업기업 ▲수출 및 해외진출 기업 ▲지역주력산업 영위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다. 이와 함께 KB ESG컨설팅 지원 기업, KB이노베이션 허브센터 입주기업, KB굿잡 채용박람회를 통해 인력을 채용한 기업 등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지원 내용도 차별화된다. 일반 협약보증 대상 기업은 3년간 100% 보증비율 우대 또는 연간 0.5%포인트씩 2년간 총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대산신용호기념사업회는 지난 2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2026년 대산보험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대산신용호기념사업회는 교보생명을 창립해 국내 보험산업을 선도한 대산 신용호 선생의 뜻을 계승하기 위해 2005년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대산보험대상 시상사업, 대산보험장학사업, 보험연구지원사업 등을 통해 보험학술 발전과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2007년 시작된 ‘대산보험장학사업’은 차세대 보험 인재를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해온 대표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총 63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약 6억 7,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보험학계 발전의 기반을 다져왔다. 올해 장학생으로는 김정운(포항공과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박사 3학기), 소일웅(고려대학교 보험계리금융공학협동과정 석사 3학기), 유재휘(서울대학교 환경관리학과 박사 1학기) 씨가 최종 선발됐다. 이들에게는 1인당 연간 1,200만 원(학기당 600만 원)씩 총 3,60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또한 기념사업회는 장학생들의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외 학술대회 참가 및 연구 발표 활동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수여식에서 남궁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경감과 성장 회복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생산적 금융 확대 및 성장회복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제 정세 불안 등으로 경기 침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을 지원하고, 생산적 금융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총 70억원(특별출연 55억원, 보증료 지원 15억원)을 출연하고, 이를 기반으로 총 2,6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신성장동력 산업 영위기업 ▲수출 및 해외진출 기업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중소기업기술마켓 등록기업 ▲유망 창업기업 ▲고용 창출 기업 ▲벤처기업 등이다. 세부적으로 ‘특별출연 협약보증’ 대상 기업에는 3년간 보증비율 100%를 적용하고 보증료를 0.2%포인트 차감 지원한다. 또한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 대상 기업에는 2년간 보증료 0.5%포인트를 지원해 경영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의 신속한 경영 안정화를 도울 방침이다. 서유석 하나은행 기업그룹 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유동성을 적기에 공급함으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은행이 전국 영업점의 유휴공간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전환하며 금융 공간 혁신에 나선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굿윌브랜치’ 도입이다. 우리은행은 영업점을 축소 운영하는 대신 남는 공간에 기부 물품을 판매하는 굿윌스토어를 입점시키는 ‘Shop-in-Shop’ 구조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는 기존 금융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는 동시에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기부문화 확산을 연계하는 복합 사회공헌 모델을 구축했다. 금융 접근성과 복지 기능을 동시에 구현한 새로운 형태의 점포 운영 방식이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굿윌브랜치 여주점’은 지역 주민들에게 필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취약계층 고용 확대와 지역 내 기부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내고 있다. 기존 영업 유휴공간을 지역 거점 공간으로 전환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우리은행은 앞으로 지역별 특성과 복지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사회공헌형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금융 접근성 강화, 취약계층 지원, 지역사회 상생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금융의 공익적 역할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신영철 사회공헌부장은 “금융은 단순한 서비스 제공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약 40억 달러 줄었다. 달러 강세를 비롯, 환율 변동으로 인한 기타통화 자산의 환산액 감소와 시장 안정화 조치 영향이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천236억6천만달러(약 641조원)로, 전월보다 39억7천만달러 뒷걸음쳤다. 2025년 4월(-49억9천만달러)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당시 미국 상호관세 발표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뛰자 외환당국이 환율 방어에 나서면서 외환보유액이 5년만에 최소 수준으로 줄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신규 발행 등으로 3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증가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은 관계자는 "3월 달러 강세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 데다, 국민연금과 외환 스와프 등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도 실행되면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천776억9천만달러)이 22억6천만달러 축소됐다. 예치금(210억5천만달러)과 IMF(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155억7천만달러)도 각 14억4천만달러, 2억달러 줄었다. 금은 시세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상승 폭을 반납하며 1,510원 선 부근으로 후퇴했다. 이란이 오만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항행을 규율하기 위한 프로토콜(규약) 초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히자 호르무즈 항행 제한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고개를 들었다. 3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9.30원 상승한 1,51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 종가 1,519.70원 대비로는 9.10원 낮아졌다. 달러-원은 1,518원 부근에서 뉴욕 거래에 접어든 뒤 호르무즈 해협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내리막을 걸었다. 이란의 카젬 가리바바디 외무부 차관은 러시아 매체 스푸트니크와 인터뷰에서 오만과 평시 호르무즈 해협 항행을 규율하기 위한 프로토콜 초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프로토콜은 제한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안전한 통과를 촉진하고 선박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메커니즘이라면서 "프로토콜 초안은 현재 준비의 최종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한때 14% 가까이 치솟기도 했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이란 외무부 차관의 발언이 전해지자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중동발 고유가 충격이 한국 경제의 균형을 흔들고 있다. 물가는 들썩이고, 내수는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 속 물가 상승, S)’ 우려가 빠르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2%대 소비자물가가 유지되고 있지만, 실상도 정말 그럴까. 유가와 환율이 끌어올린 수입 비용 압력은 커졌지만,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한 내수 수요는 여전히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선택지도 그만큼 좁아졌다. ◇ 에너지발 물가 상승…정책 대응 여지 축소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2.0%) 대비 소폭 상승한 2.2%로 집계됐다. 수치만 놓고 보면 안정권이다. 그런데 주의 깊게 봐야 할 대목은 물가를 끌어올린 동력이다. 석유류 가격이 9.9% 급등하며 전체 물가를 밀어 올렸다. 경유(17.0%), 휘발유(8.0%) 등 주요 에너지 품목 가격 상승폭이 컸다.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오른세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반면 농축산물 가격은 0.6% 하락했다. 정부의 가격 안정 정책과 출하 확대가 맞물리며 상승 압력이 일부 상쇄됐기 때문이다. 결국 현재 물가는 수요가 아니라 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지난해 30대 차주의 1인당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섰다. 가계부채가 단순히 늘어난 것이 아니라, 부담의 중심이 특정 연령대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30대의 1인당 은행 대출 잔액은 1억218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382만원 증가한 수치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다. 30대 대출은 이미 상승 흐름이 이어오고 있었다. 2023년 말 9350만원에서 2024년 말 9836만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증가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택 구입 수요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확대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연령대별로 보면 증가 양상은 더욱 뚜렷하다. 40대의 1인당 대출 잔액은 1억1700만원으로 1년 새 522만원 늘며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2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다. 50대(9683만원)와 60대(8131만원)도 소폭 증가했다. 반면 20대는 유일하게 감소 흐름을 보였다. 1인당 대출 잔액은 3047만원으로 전년보다 288만원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석유류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에서 제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가격 안정 대책과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이 상승 압력을 일부 상쇄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2일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흐름과 향후 전망을 점검했다. 이날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2%로, 전월(2.0%)보다 소폭 확대됐다.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오름세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크게 뛰었지만, 전체 물가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세부적으로 석유류 가격이 9.9%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경유(17.0%), 휘발유(8.0%) 등 주요 품목의 상승폭이 컸다. 다만 정부가 시행 중인 석유류 최고가격제가 가격 상승 속도를 제어하는 역할을 했다. 반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0.6% 하락하며 물가 상승 압력을 낮췄다. 주요 농산물 출하 확대와 정책 효과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2.2%로 전월(2.3%)보다 낮아졌다. 명절 기간 일시적으로 상승했던 여행 관련 서비스 가격이 안정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다만 생활물가는 2.3%로 전월(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