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롯데건설은 27일 공시를 통해 자본 확충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7천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신종자본증권은 회사채의 한 종류로,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돼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어 자본 확충 차원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승인했다. 증권은 30년 만기로, 호텔롯데과 롯데물산이 각각 자금보충 약정을 제공한다. 내달 29일과 내년 1월29일 두 차례로 나눠 3천500억원씩 발행할 예정이다. 표면금리는 5.8%다. 이번 조치로 자본총액이 2조8천억원에서 3조5천억원 수준으로 확대되고, 그에 따라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3분기 기준 214%에서 170%대로 개선될 것으로 롯데건설은 전망했다. 롯데건설은 3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이 8천억원, 미사용 한도를 포함하면 1조3천억원 수준이어서 단기 유동성에 충분한 대응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형 후분양 사업장인 서울 강남구 청담 르엘 준공에 이어 송파구 잠실 르엘도 내달 준공 예정이어서 입주에 따른 양호한 현금 흐름이 예상된다고 회사는 밝혔다. 롯데건설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넷마블의 PC 게임 포털이 해킹 공격을 받으며 고객 611만여명, ID 3100만여개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PC방 가맹점주와 전·현직 임직원 정보까지 포함된 사실이 공개되면서 사고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확대됐다. 넷마블은 27일 자체 조사 결과를 통해 지난 22일 ‘바둑’ ‘장기’ 등 PC 온라인 게임 포털 서버가 외부 공격을 받았으며, 휴면 계정을 포함해 총 611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유출 정보에는 이름, 생년월일, 암호화된 비밀번호가 포함돼 있다.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와 민감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삭제된 것으로 처리됐던 정보가 시스템에 상당량 남아 있었던 사실도 드러났다. 넷마블은 과거 PC포털 구조상 회원 한 명이 최대 5개의 중복 ID를 생성할 수 있었던 점을 들어, 총 3100만여개의 ID와 암호화된 비밀번호가 함께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출 범위에는 PC방 가맹점과 임직원 정보도 포함됐다. 넷마블은 2015년 이전 가맹 PC방 약 6만6000곳의 사업주명·ID·이메일 정보, 전·현직 임직원 1만7000여명의 이름·생년월일·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DN솔루션즈(DN Solutions)가 27일 새벽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4차 발사의 성공을 적극 환영했다. 또한 DN솔루션즈는 발사체·위성 등 우주 산업의 부품 가공에 필요한 최고 수준의 공작기계와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민간 우주 시대를 떠받치는 인프라 역할을 지속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DN솔루션즈측은 “이번 누리호 4차 발사는 한국의 민간 기업이 발사체 제작과 조립을 주도하고 발사 운용에 참여한 첫 사례”라며 “한국에서도 정부와 관련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올드 스페이스 시대를 지나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 시대가 본격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주 탑재 위성과 초소형 위성들을 600㎞ 고도에 안전하게 올려놓으면서 상업적 우주 배송의 가능성도 확인했다”며 “민간 우주시대의 도약은 정밀 제조 기술 없이는 불가능하다. DN솔루션즈는 세계 수준의 가공 솔루션으로 이 여정을 함께해왔다”고 덧붙였다. 회사에 따르면 상업적 우주 개발 시대는 반복 발사, 공장형 생산 등을 요구한다. 아울러 이를 위해서는 3D CAD와 디지털 트윈에 기반한 설계, 고속·고정밀 CNC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LG이노텍은 27일 공시를 통해 카메라 모듈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 사업에 3천411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투자 목적은 '광학솔루션 사업 신모델 대응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한 투자'이며, 투자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다. LG이노텍은 매년 정기적으로 광학솔루션 사업의 시설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3년까지 조단위 대규모 투자가 진행된 이후 작년과 올해도 각각 3천830억원, 3천759억원을 투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롯데그룹이 파트너사와 동반성장하기 위해 실질적인 지원을 펼치는 상생경영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롯데그룹은 그간 파트너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서트를 개최하고 파트너사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고자 명절 전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도 시행해왔다. 실제 롯데그룹은 올해 3월 21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파트너사 임직원 1300여명을 초청해 ‘2025 롯데 행복나눔 동행콘서트’를 개최했다. 콘서트 주제는 롯데와 파트너사가 함께 성장하며 미래를 밝혀간다는 의미를 담은 ‘함께 빛나는 순간(Together We Shine)’으로 정했다. 콘서트 진행에 앞서 롯데의 임직원을 비롯해 파트너사 직원 대표가 함께 동반성장의 의미를 되새기는 점등식도 함께 진행했다. 또한 롯데그룹은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명절 연휴 이전에 파트너사들에게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이는 명절 전 각종 비용 증가로 자금 조달에 부담을 느낄 파트너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한 조치다. 지난 9월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약 1만1000여개 중소 파트너사에 총 8957억원 규모의 납품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1987년에 입사해 37여년간 LG전자에 몸담았던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용퇴한다. 후임에는 류재철 HS사업본부장(사장)이 선임됐다. 또한 LG전자는 기존 HS·MS·VS·ES 등 4개의 사업본부를 유지하면서도 각 사업본부 및 본사 조직 중 유사하거나 인접한 기능조직은 과감하게 통합·재편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27일 LG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6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임원인사는 2026년 1월 1일자로, 조직개편은 오는 12월 1일자로 각각 시행된다. 가장 먼저 LG전자는 그동안 생활가전 사업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경쟁우위를 달성하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을 이끌어 온 HS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 류재철 신임 사장은 1989년 금성사 가전연구소로 입사해 재직 기간의 절반 가량을 가전 연구개발에 종사해왔으며 이후에는 높은 기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사업을 이끌어 온 기술형 사업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함께 LG전자는 사장 2명, 부사장 2명, 전무 9명, 상무 21명 등 총 34명(인도 LG전자 2명 포함)에 대한 승진인사도 실시했다. 이는 전년 승진인사 46명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자이에스앤디가 올해 수주 목표를 2조8000억원으로 높이며 도시정비·데이터센터 중심의 외형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덕역 주상복합 735억원 수주에 이어 망원동 모아주택 등 도심 정비사업을 연속 확보하며 수주 기반을 빠르게 넓혀가는 모습이다. 다만 상반기 연속 적자와 1%대 영업이익률을 감안하면 수주 확대가 실질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이에스앤디는 27일 마포구 도화동 16-1번지 일원에서 178세대 규모의 공덕역 주상복합(735억원) 시공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덕역 1번 출구에서 도보 200m 거리의 초역세권 입지를 기반으로 한 정비사업으로, 올해 8월 확보한 망원동 모아주택 이후 두 번째 마포권 수주다. 회사는 올해 분기 공시에서 기존 2조1000억원이던 연간 수주 목표를 2조8000억원으로 상향하며 도시정비 경쟁력 확보를 주요 근거로 들었다. 자이에스앤디는 올해 주택·오피스·도시정비·데이터센터 사업을 동시에 확대하며 수주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특히 창사 이래 처음으로 주택부문 수주 1조원을 넘기며 도시정비 영역에서 확실한 물량 기반을 갖추기 시작했다. 건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10·15 대책 이후 빠르게 식는 듯 보였던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 후 숨고르기’ 단계로 전환했다. 지난주 반짝 반등했던 상승률은 이번 주 다시 주춤했지만, 시장 흐름은 급락이나 반전과는 거리가 멀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가격을 끌어내리는 힘도 약해지면서 정책 충격을 흡수한 시장이 스스로 균형점을 찾아가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발표한 ‘2025년 11월 4주(11월 24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이번 주 매매가격 변동률은 0.20%에서 0.18%로 소폭 둔화됐다. 10·15 대책 직후인 10월 셋째 주 0.50% 급등을 정점으로 네 주 연속 진정됐고, 지난주 0.20%로 반등한 뒤 다시 완만히 내려왔다. ‘하락 전환’이라기보다 과열 이후 정상적인 속도조절에 가까운 패턴이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이 정도면 시장이 정부 규제에 빠르게 적응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람들이 정책의 의도를 이미 파악했고, 과도하게 흔들리거나 급락하는 흐름은 없다. 많이 오른 지역은 쉬어가고 덜 오른 지역은 버티는 자연스러운 시장 진화 과정”이라고 말했다. 구별로는 상승 피로가 누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최근 수입 김치 물량이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며 국내 김치산업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수입 김치의 99%가 중국산일 만큼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되면서, ‘김치 종주국’이라는 한국의 위상이 안방에서부터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실제로 식당에서 제공되는 김치가 중국산인 경우는 이제 흔한 풍경이 됐다. 최근에는 고물가 여파로 일부 가정에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 김치를 찾는 모습이 나타난다. 국내 김치 생산업체들이 ‘품질’을 앞세워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압도적인 ‘가격 격차’ 앞에서 시장 방어는 갈수록 버거운 실정이다. ◆ 멈추지 않는 수입 공세…무역수지 3년 연속 ‘적자 행진’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입량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7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량 추이를 살펴보면 2019년 처음 연간 30만 톤을 넘어선 뒤 2021년 중국산 ‘알몸 김치’ 파동으로 24만 톤까지 일시 급감했으나, 2022년부터 다시 반등해 2024년 31만 1570톤까지 3년 연속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특히 수입 물량의 99% 이상이 중국산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값싼 중국산 김치가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쿠팡이 글로벌 명품 의류 플랫폼 파페치(Farfetch)를 통해 한국 뷰티 제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쿠팡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더후, 오휘, 빌리프, 숨37, 비디비치 등 국내 주요 10개 K-뷰티 브랜드 제품이 파페치를 통해 해외 판매된다. 이번 협업에는 중소·중견기업 JM솔루션·Dr.Different·아리얼·듀이트리·VT코스메틱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대기업 브랜드와 나란히 참여한 이들 중소·중견기업은 쿠팡의 유통·물류 인프라를 통해 기존에 진입이 어려웠던 글로벌 시장에 직접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쿠팡은 내년까지 중소·중견기업 브랜드를 포함해 참여 브랜드를 100여 개로 늘리고, 진출 지역을 유럽과 영어권 국가 등 중장기적으로 190개국으로 확대해 더 많은 중소 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파페치는 앱 내에 ‘K-뷰티’ 코너를 신설해 한국 브랜드 상품을 소개한다. 현지 고객이 주문하면 쿠팡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포장해 파페치의 글로벌 배송망을 통해 평균 3~4일 내 전달한다. 그동안 K-뷰티 수출은 꾸준히 늘었지만, 중소기업들은 해외 진출 과정에서 여러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