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편지 / 김현주 고운 단풍잎 지고 떨어진 낙엽 속에 추억을 묻었습니다 수많은 사연을 안고 있는 우체통이 찬바람 그늘 속에서 야위어가고 있습니다 첫눈 내리는 나목에 하얀 꽃 피우면 그대를 향한 그리움도 소복소복 쌓였습니다 살랑이는 봄바람 오기 전 그대를 만나보고 싶습니다 그대를 향한 뜨거운 마음 따스한 바람에 업혀 갈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시인] 김현주 경남 밀양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경남지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고운 단풍잎 주워 책갈피 속에 끼워 두고 또 곱게 말려 마음 전하고 싶은 그 누군가에게 보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끔 그 추억 살포시 꺼내보며 미소짓기도 하지요. 지금은 그런 경우가 드물지만, 나름 멋지고 낭만이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아날로그 시대는 지나 지금은 손편지도 대부분 쓰지 않아 거리에서 빨간 우체통 보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점점 빨라지고 편리한 문화 속에서 가끔은 느림의 미학이 더욱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다가오는 설 명절 코로나로 인해 자유롭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따뜻함을 전하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겨울 편지’에 마음 담아 전합니다. [낭송가] 박
거리두기 / 송근주 이웃사촌이라 하는데 이웃사촌이 이웃에 살고 있지 않은 현실이 코로나 정세란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고 사람이 사람들 속에 끼어 군집을 이루는 사회여야 하는데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거리두기를 하여야하는 판세가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코로나의 여세가 점점 기세등등해지고 있다 잠식되고 사라져야 하는데 변종까지 극성을 떨치고 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거리를 두고 멀어져 가야한다. [시인] 송근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서울지회) 한국문학 올해의 작품상 수상 2022년 명인명시 특선시인선 선정 <저서> 시집 《그냥 야인》, 제2시집 《뭔 말이야》 [詩 감상] 박영애 시인 해가 바뀌어도 코로나의 여세는 멈출지 모르고 계속 확산되어 간다. 변이에 변이를 이어 점점 다르게 우리 곁에서 떠나지 않고 괴롭히고 있다. 힘을 내어 견뎌보지만, 이 현실이 답답하고 지쳐가는 사람들이 늘어간다. 고통의 현실을 탈피하기 위해 잘못된 길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고 심신으로 병들어가는 사람도 늘어나 안타까운 현실이다. 백신을 맞은 사람과 맞지 않은 사람과의 거리에도 벽이 생기고 삶 속에서 소통이 단절되어가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신세계면세점은 프랑스 관광청과 전이랑 사진작가와 협업해 프랑스 대표적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0층 대형 미디어파사드와 매장 내 배저를 통해 프랑스 멋진 풍경 사진이 전시된다. 고객들은 이미지 내 QR코드를 스캔하면, 파리의 대표적인 명소 에펠탑, 개선문, 오페라 가르니에 등의 전경과 생동감 넘치는 360도 파노라마뷰를 감상할 수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별을 따다/ 염경희 한길 외길 인생 돌고 돌아 강산을 세 바퀴 돌았다 밤하늘 별들 바라보며 쓸어내린 가슴은 얼마던가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는 말 그래야 샘이 솟는다는 속담처럼 천직이라 여기고 솥뚜껑에 정성으로 기름칠을 했더니 별이 쏟아진다. 인내하며 지낸 날들이 별이 되었다 외길인생 종착역에서 울리는 기적 소리는 묵은 체증을 뚫어주는 팡파르 묵묵히 타고 온 열차에서 내릴 즈음엔 늘 그 자리에서 빛나는 북두칠성처럼 작은 별들을 지켜주는 큰 별이 되고 싶다 이제 황혼역 환승 시간이 가까워진다. [시인] 염경희 경기 이천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정회원(경기지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내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삶의 원동력이 된다. 때로는 지치고 힘들 때도 있지만, 그것을 통해 많은 행복을 누릴 수 있고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흘러 어느 정점에서 나의 존재감을 인정받을 수 있고 더 발전해 가는 자신을 보면 기쁨이 배가 된다. 언젠가는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하겠지만, 후회 없는 삶을 위해 오늘도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모든 사람에게 ‘별을 따다’ 시향이 많은 따뜻한 위안과 힘이 되길 바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역사에게 ‘지혜’를 묻다. 김종상 전 부산국세청장이 ‘소설로 쓴 동서양사’ 제1권을 지난해 3월에 출간 한 후 8개월이 지난 11월 도서출판 박영사에서 제2권을 출간, 세정가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조세전문가로서 인문교양도서를 출간했다는 그 사실이 세정가에서는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나온 역사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지혜의 샘’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저자는 서울대 법과대학(23회) 출신으로 역사에 대한 깊이있는 성찰과 역사의 현장을 방문하면서 받은 느낌과 생각 등을 픽션이 아니라 팩트에 기반을 두고 소설이라는 장르를 통해 정리했다. 특히, 저자는 ‘소설로 쓴 동서양사’를 통해 우리가 알고 있거나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첨가해서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역사에 흥미를 더했다. 저자는 평생 쌓아온 학문의 스킬을 독자들에게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고뇌의 시간을 보냈다. 제1권은 중세가 마무리된 이후, 1450년의 르네상스에서 현대판 르네상스가 한참인 2020년까지 570년의 역사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제2권’에서는 이집트 피라미드(고대)에서 동로마 제국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음악전문기자) 그리스 신화에 ‘판(Pan)’이라는 신이 있었습니다. ‘판’은 ‘숲의 신’ 또는 ‘목신(牧神)’이라고도 불리며 술과 축제, 음악을 즐기던 유쾌한 신이었지요. 나른한 오후, 갈대피리를 불던 목신은 시냇가에서 목욕하던 요정들에 대한 생각에 잠깁니다. 그 생각이 발전하여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몽상이 되고, 그 몽상 속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한 요정을 좇아 헤맵니다. 그러나 환영 속의 요정은 곧 사라지고, 목신은 이미 커져 버린 욕정의 공상을 펴나가다가 마침내 사랑의 여신인 비너스를 만나 품에 안게 됩니다. 이윽고 환상이 사라지고 오후의 고요함과 그윽한 풀냄새 속에서 다시 졸기 시작하는 목신, 그에게 막연한 권태가 스며들어옵니다. 인상주의의 신호탄 “나는 스테판 말라르메의 시를 자유롭게 회화로 표현하였다. 시 전체를 샅샅이 다룬 것은 아니고 하나의 배경으로 삼아 목신의 갖가지 욕망과 꿈이 오후의 열기 속을 헤매고 있는 공기를 그렸다. 요정은 겁을 먹고 달아나고 목신은 평범한 자연 속에서 모든 것이 자신의 것이 된다는 꿈에 부푼 채 잠이 든다”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 초연 때 드뷔시가 한 말입니다. 이 곡은 ‘스테판 말
겨울나무 / 전선희 서걱서걱 울던 갈대밭을 보며 솔숲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가슴 시린 그리움으로 쓸쓸하고 황량한 계절을 불러들인다 사색의 수많은 날들 마른 잎새들은 허공을 휘돌다 비로소 하늘 끝에 누운 날 애련한 숨결이 가슴속으로 파고든다 마지막 잎새가 홀연히 떠나던 날 모진 세월 속 상념의 나무는 슬픔의 재를 넘어 노을 속에서 천년의 시린 겨울을 밟고 서있다 성숙된 고독을 휘감아 안고 새로운 꿈이 시작된 듯 내일의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며 묵묵히 마음을 추스른다 [시인] 전선희 경기 용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홍보국장 대한문인협회 경기지회 사무국장 저서 : 시집 <희망풍경>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임인년 새해가 되어 저마다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또 다짐하는 일이 있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우리는 끊임없는 노력을 한다. 그 과정에서 포기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힘이 들지만, 끝까지 가는 사람도 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간다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고 뜻을 이룰 것이다. 그러나 가끔은 그것이 노력한 것에 비해 결과물이 좋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에게 떳떳하고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5살부터 ‘장사하는 법’을 배워 알리다. 저자는 5살 때부터 소위 ‘껌팔이’를 했다. 어머니의 손에 끌려 5살 때부터 종로 5가에서 종로 2가까지 껌을 팔러 다녔다. 어떻게든 껌을 팔기 위해 ‘껌을 잘 팔 수 있는 말’을 해야 했다. 어린 나이에 밤거리를 걸어 다니며 무섭다는 생각을 못 했던 건 걸으면서 계속 손님들에게 ‘껌을 잘 파는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많이 연습했기 때문이다. 그때 저자에게 필요한 건 매장 사장님들과 친해지는 것이 가장 우선이었다. 그래서 인사성 바른 아이가 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본능적으로 ‘장사를 잘하는 방법’을 알아갔다. 저자는 장사 경험은 저자가 운영하는 육사모(고기 집 사장님들의 모임) 250명의 사장님에게 ‘오늘의 자룡이 생각’을 연재하면서부터 정리가 되었다. 연재 글은 의외로 많은 사장님에게 호응과 응원을 받았다. 저자의 경험을 필요로 하는 분들을 위해 계속 글을 쓰게 됐고, 대한민국 80만 명 자영업자들의 대표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도 글을 올리게 됐다. 올리는 글은 분에 넘칠 정도로 많은 분에게 사랑을 받게 되었고 장사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된다는 연락을 받았
희망 연가 / 박영애 아침을 열며 새들의 지저귀는 노래와 함께 묵었던 공기를 확 날려 버린다 희망을 들이마시며 가만히 귀 기울여 봄이 오는 소리를 듣는다 봉긋봉긋 올라온 꽃망울과 눈 맞춤했다 곧 목련이 피려나 보다 이제 새롭게 단장한 빈 교실에도 시끌시끌 아이들 웃음꽃이 피어나겠지 기분 좋은 봄바람이 코끝을 스치며 교실 안을 가득 채운다. [시인] 박영애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올 한해는 호랑이의 강인한 기운을 받아 좀 더 건강하고 웃음이 많은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희망 연가’ 시향을 띄워본다. 모든 것이 멈춰 있는 것 같은 겨울이지만, 그 속에서 꿈틀거리며 다시 싹을 틔울 힘을 기르고 준비하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그랬으면 좋겠다. 이제는 고통의 시간이 지나 다시금 행복의 꽃을 피울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되길 희망한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신탁세제는 다양한 성격의 신탁과 세목별로 독자적 성격을 가진 세법이 만나는 분야다. 모든 신탁에 들어맞거나 하나의 신탁에 관해 모든 세목에 적용될 수 있는 일률적인 과세체계는 존재하기 어렵고, 각 신탁과 세법의 특성에 맞는 과세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이같이 신탁과 세법에 대한 방대한 내용을 압축적해 정리된 ‘신탁과 세법’이 출간됐다. 저자 송동진 변호사가 지었고 삼일인포마인이 출간했다. 이 책은 신탁에 관한 세법의 쟁점을 체계적, 종합적으로 정리한 책으로 이 한권의 책으로 신탁법 책을 별도로 찾아볼 필요가 없도록 신탁법의 내용을 압축해 정리했다. 신간 '신탁과 세법'에는 신탁에 관한 소득세‧법인세, 증여세‧상속세, 부가가치세, 취득세 등 지방세에 관한 규정과 쟁점 및 판례 등이 빠짐없이 수록됐다. 또 의신탁에 관한 각 세법별 대법원 판례, 특히 주식명의신탁의 증여의제에 관한 내용을 상세하게 정리된 게 특징이다. 이 책은 크게 3가지 내용으로 구성했다. 첫째, 신탁에 대한 과세를 논하기 위한 전제로 신탁법의 내용을 압축적으로 정리했다. 둘째, 신탁이 각 세목별로, 즉 소득세와 법인세, 증여세와 상속세, 부가가치세와 지방세에서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변앤장컨설팅은 디자인경제 칼럼니스트 장기민 작가가 지난 16일 제26회 시장경제칼럼 공모전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장기민 작가는 ‘배달 일을 하며 되찾은 웃음’이라는 제목의 칼럼으로 고정관념을 넘어 산업의 경계를 새롭게 고찰하는 내용을 작품에 담았다. 이 칼럼은 시장경제에 자유롭게 참여 가능한 주체와 쉽게 참여할 수 없는 쪽을 구분한 뒤 시작한다. 그 후 양쪽 부류 모두에 시장이 존재한다는 설명과 함께 사회적 후생에 관한 고찰을 일상생활 속 친구와의 대화로 풀어나간다. 또한 우리가 시장경제 체제 속에서 무심코 사고하는 고정관념과 오해들을 종교인에 대한 비유를 들며 설명하고 또 바로잡는다. 장 작가는 ‘디자인경제’라는 분야를 국내 최초 연구하고 있는 장본인으로서 디자인경제에 관한 여러 칼럼을 기고했고, 인하대 정책대학원장인 변병설 교수와 함께 변앤장컨설팅을 운영 중이다. 대표 저서 《홍대 앞은 왜 홍대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로 가득할까》는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조세금융신문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한 바있다. 한편 2004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제26회를 맞는 시장경제칼럼공모전은 시장경제를 지지하는
겨울에게 / 염규식 새로 오는 당신......, 돌아보면 항상 후회와 아쉬움 어느새 나의 가슴을 시리게 합니다. 창밖의 가로등도 시린 빛을 뿌려 닮아갑니다. 모두가 이젠 과거가 되어버린 상처 아물지 못하고 아파하지만 새로이 다가오는 손님맞이 분주하고 때가 되면 오고 가는 바람처럼 왔다 갑니다. 이제는 모두 미래와 동거를 소망하며 홀로 견뎌야 하는 당신이기에 누구나 지고 있는 무거운 짐, 아물지 않은 가슴 시린 상처를 보듬어봅니다. 과거가 되어버린 면류관을 버려두고 순응하지 못하는 불편이 나를 맴돌면 다시금 후회와 아쉬움을 안주 삼아 노래 부르겠습니다, 겨울의 길목에 서서......, [시인] 염규식 부산 거주 한울문학 시 부문 등단 대한문학세계 수필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저서: 시집 <사랑은 시를 만들고> [詩 감상] 박영애 시인 2021년 한 해가 저물어 간다. 돌아보면 정말 다사다난했던 시간이었다. 코로나-19 감염 바이러스로 시작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까지 와 있는 지금 상황이 뚝 떨어진 기온의 겨울 날씨만큼이나 살을 에는듯한 고통이었다. 추운 겨울이 지나가면 다시 봄이 오듯이 그런 날을 꿈꾸고 기대하면서 어쩌면 그 아픔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문학전문 사이트 시마을은 ‘전국 시낭송 페스티벌’이 지난 17일 합정동 소재 토마토 아트홀에서 성료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시마을이 주최하고 시선 후원으로 성황리에 개최됨으로써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됐다. 올해로 일곱 번째 열린 전국단위 시낭송 페스티벌은 전국에서 약 300여명의 예비 시낭송가들이 참여했으며, 본선에는 예심을 거쳐 선발된 20명이 출연해 열띤 시낭송 경연을 펼쳤다. 향일화 심사위원장의 개회선언과 이재영 전문낭송가 겸 MC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에서 황주현, 조정숙 낭송가는 ‘바람의 귀가’(양현근 시인)와 ‘살구나무’(유대준 시인)를 혼성 합송으로 연작시 형태로 낭송함으로써 시낭송의 새로운 세계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열린 시낭송 경연에서는 참가자들이 평소 갈고 닦은 솜씨로 윤동주, 백석, 서정주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낭송해 코로나에 지친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함께 아름다운 내일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공연 중간에 박성현, 박태서, 김은주, 이루다, 최도순, 채수덕 낭송가로 이뤄진 6인의 시극공연이 펼쳐졌는데, ‘이상, 세계 제일의
보고 싶다 / 김보승 소매 끝 바람 시리도록 추운데 孝鳥는 높은 산 위에 여기저기 바쁘다 東海 성난 파도 소리 물빛 너울 따라 넘치고 바다는 그네 타듯 노래하며 앙골 찬 춤을 춘다 바웃돌에 멍울진 물거품은 인어의 혼불인가 안개 같이 피었다 연기처럼 사라지네 가슴에 담았던 동화 같은 삭힌 추억들이 금일 따라 복받쳐 물결 따라 굽이굽이 꽃 피운데 머릿속 꽉 차 애가 탄 사무친 그리움은 비릿한 갯내음에 봇물 터지듯 낙엽 같은 흰 구름에 실려 덧없이 흐르고 흐른다 아 정말 정말 보고 싶다 저 넓고 높은 하늘 밭에 그립고 그리운 엄마 모습 서러워 가슴은 눈물 꽃씨 심고 또 심는다 [시인] 김보승 부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부산지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오늘처럼 눈발이 날리고 찬 바람이 부는 날에는 더욱더 보고 싶은 이가 있다. 살아계실 때는 그 마음 모르다 이 세상 계시지 않으면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그리워지는 사람, 불러도 불러도 더 부르고 싶은 이름 엄마! 세월이 흘러 누군가의 엄마가 되어 살아가는 지금 더욱 그립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고 잘해 드리지 못함이 후회로 다가온다. 엄마가 생각나는 오늘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음악전문기자) 하늘길이 열리다 “호주는 이제 이륙할 준비가 되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의 말입니다. 호주 시드니공항의 닫혀있던 문이 열렸습니다. 600일만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타국인은 물론 자국민까지도 해외 왕래를 할 수 없도록 꽁꽁 봉쇄조치를 취했었던 호주입니다. 업무차 호주에 나가 체류해 있던 외국인들도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해외에 잠시 나와 있던 호주인 또한 돌아가지 못해 타국에서 외로움을 삭혀야 했던 날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률이 80%에 이르고 전 세계적인 ‘위드코로나’의 움직임에 맞추어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해서 서서히 규제를 풀어주고 있습니다. 코로나 봉쇄해제 이후 첫 비행기가 착륙한 날 시드니공항은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부모와 자식이, 사랑하는 연인이, 형제자매가 그동안 그리움 속에 얼마나 애를 태웠을런지요. 그리움 가곡 ‘그리움’은 박목월 작사 이수인 곡의 명곡입니다. 청록파 시인 박목월(1915~1978)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객지생활을 호되게 하면서 지독한 향수병을 앓았다 합니다. 하긴 그가 살았던 한국의 시대상이 워낙 그랬을 겁니다. 전쟁, 가난을 동반한 격동의 세월이고 보니 누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