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진우 소믈리에) 연말 와인 시장은 여전히 호황이다. 가성비 좋은 와인도 판매가 높고 친환경(내츄럴, 유기농, 비오다이나믹, 오렌지 등) 카테고리 와인들도 인기다. 그 중에서는 가치 있는 만큼의 최소 판매가격 1병(750ml) 10만원 이상의 와인들은 과거에 비해 판매율이 훨씬 더 높아져 시장 내 판매 회전이 높은 상황이다. (‘특정 와인을 어디에서 구할 수 있다’라고 하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구매하려는 와인애호가층이 두터워졌다.) 다시 정리하자면 지갑은 두둑하지만 구하지 못해 못 마시는 품귀 현상, 레어 아이템 와인들이 시장 내 준비가 되면 단 시간 내에 품절되어 버린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에 위치한 명품 컬트와인(Cult Wine)이다. 컬트와인에서 ‘컬트(Cult)’라는 단어는 와인애호가들 사이에서 ‘소량의 고품질 와인을 뜻하는 용어’로 자주 언급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와인 관련 커뮤니티에서 함께 즐겼던 컬트와인(고가와인) 사진이 올라오면 꼭 보고 싶었던 별을 보듯이 댓글과 관심도는 항상 인기 폭발이다. (혹자는 꼭 타고 싶은 고가의 브랜드 차량과 같다고도 한다.) 컬트와인의 어원과 의미 컬트(
(조세금융신문=황준호 여행작가) 울릉도의 진면목, 서남쪽 해안 길 나리분지를 돌아서 나와 서남쪽으로 향하면 또 다른 울릉도의 진면목을 만나게 된다. 현포항을 거쳐 현포전망대를 지나면 오르막 산길로 이어진다. 길은 마치 깊숙한 산중으로 들어가는 기분마저 들 정도로 구부렁 길이다. 길은 현포령을 넘어 사동으로 가는 길 내내 아슬아슬하다. 하지만 그 너머로 펼쳐지는 울릉도 서남해안의 풍경에 감탄사는 연발하고 발걸음 또한 느려진다. 대한민국 10대 비경으로 꼽히는 태하전망대를 비롯하여 만물상전망대, 사자바위와 통구미해변, 그리고 통구미터널과 산으로 오르려는 거북바위도 만난다. 또한 울릉도 최고의 낙조 명소가 서남해안 부근이다. 울릉도 낙조는 현포, 만물상전망대 뿐만 아니라 서남해안 어느 곳에서든 아름답고 환상적이다. 암벽을 뚫어 만든 해안 터널도 이색적이며 아찔한 일주도로를 한참 지나고 나면 사동항이 나타난다. 이곳 사동항 인근에 울릉도 주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공항이 조만간 들어설 예정이라 하니 관광객 접근성뿐만 아니라 현지인 육지 나들이 또한 용이해 질것을 기대한다. 현포전망대 현포항을 지나 사동으로 가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오르막 왼쪽으로 팔각정과 전망대 데크가
거리두기 / 송근주 이웃사촌이라 하는데 이웃사촌이 이웃에 살고 있지 않은 현실이 코로나 정세란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고 사람이 사람들 속에 끼어 군집을 이루는 사회여야 하는데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거리두기를 하여야하는 판세가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코로나의 여세가 점점 기세등등해지고 있다 잠식되고 사라져야 하는데 변종까지 극성을 떨치고 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거리를 두고 멀어져 가야한다. [시인] 송근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서울지회) 한국문학 올해의 작품상 수상 2022년 명인명시 특선시인선 선정 <저서> 시집 《그냥 야인》, 제2시집 《뭔 말이야》 [詩 감상] 박영애 시인 해가 바뀌어도 코로나의 여세는 멈출지 모르고 계속 확산되어 간다. 변이에 변이를 이어 점점 다르게 우리 곁에서 떠나지 않고 괴롭히고 있다. 힘을 내어 견뎌보지만, 이 현실이 답답하고 지쳐가는 사람들이 늘어간다. 고통의 현실을 탈피하기 위해 잘못된 길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고 심신으로 병들어가는 사람도 늘어나 안타까운 현실이다. 백신을 맞은 사람과 맞지 않은 사람과의 거리에도 벽이 생기고 삶 속에서 소통이 단절되어가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신세계면세점은 프랑스 관광청과 전이랑 사진작가와 협업해 프랑스 대표적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0층 대형 미디어파사드와 매장 내 배저를 통해 프랑스 멋진 풍경 사진이 전시된다. 고객들은 이미지 내 QR코드를 스캔하면, 파리의 대표적인 명소 에펠탑, 개선문, 오페라 가르니에 등의 전경과 생동감 넘치는 360도 파노라마뷰를 감상할 수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별을 따다/ 염경희 한길 외길 인생 돌고 돌아 강산을 세 바퀴 돌았다 밤하늘 별들 바라보며 쓸어내린 가슴은 얼마던가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는 말 그래야 샘이 솟는다는 속담처럼 천직이라 여기고 솥뚜껑에 정성으로 기름칠을 했더니 별이 쏟아진다. 인내하며 지낸 날들이 별이 되었다 외길인생 종착역에서 울리는 기적 소리는 묵은 체증을 뚫어주는 팡파르 묵묵히 타고 온 열차에서 내릴 즈음엔 늘 그 자리에서 빛나는 북두칠성처럼 작은 별들을 지켜주는 큰 별이 되고 싶다 이제 황혼역 환승 시간이 가까워진다. [시인] 염경희 경기 이천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정회원(경기지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내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삶의 원동력이 된다. 때로는 지치고 힘들 때도 있지만, 그것을 통해 많은 행복을 누릴 수 있고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흘러 어느 정점에서 나의 존재감을 인정받을 수 있고 더 발전해 가는 자신을 보면 기쁨이 배가 된다. 언젠가는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하겠지만, 후회 없는 삶을 위해 오늘도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모든 사람에게 ‘별을 따다’ 시향이 많은 따뜻한 위안과 힘이 되길 바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역사에게 ‘지혜’를 묻다. 김종상 전 부산국세청장이 ‘소설로 쓴 동서양사’ 제1권을 지난해 3월에 출간 한 후 8개월이 지난 11월 도서출판 박영사에서 제2권을 출간, 세정가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조세전문가로서 인문교양도서를 출간했다는 그 사실이 세정가에서는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나온 역사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지혜의 샘’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저자는 서울대 법과대학(23회) 출신으로 역사에 대한 깊이있는 성찰과 역사의 현장을 방문하면서 받은 느낌과 생각 등을 픽션이 아니라 팩트에 기반을 두고 소설이라는 장르를 통해 정리했다. 특히, 저자는 ‘소설로 쓴 동서양사’를 통해 우리가 알고 있거나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첨가해서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역사에 흥미를 더했다. 저자는 평생 쌓아온 학문의 스킬을 독자들에게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고뇌의 시간을 보냈다. 제1권은 중세가 마무리된 이후, 1450년의 르네상스에서 현대판 르네상스가 한참인 2020년까지 570년의 역사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제2권’에서는 이집트 피라미드(고대)에서 동로마 제국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음악전문기자) 그리스 신화에 ‘판(Pan)’이라는 신이 있었습니다. ‘판’은 ‘숲의 신’ 또는 ‘목신(牧神)’이라고도 불리며 술과 축제, 음악을 즐기던 유쾌한 신이었지요. 나른한 오후, 갈대피리를 불던 목신은 시냇가에서 목욕하던 요정들에 대한 생각에 잠깁니다. 그 생각이 발전하여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몽상이 되고, 그 몽상 속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한 요정을 좇아 헤맵니다. 그러나 환영 속의 요정은 곧 사라지고, 목신은 이미 커져 버린 욕정의 공상을 펴나가다가 마침내 사랑의 여신인 비너스를 만나 품에 안게 됩니다. 이윽고 환상이 사라지고 오후의 고요함과 그윽한 풀냄새 속에서 다시 졸기 시작하는 목신, 그에게 막연한 권태가 스며들어옵니다. 인상주의의 신호탄 “나는 스테판 말라르메의 시를 자유롭게 회화로 표현하였다. 시 전체를 샅샅이 다룬 것은 아니고 하나의 배경으로 삼아 목신의 갖가지 욕망과 꿈이 오후의 열기 속을 헤매고 있는 공기를 그렸다. 요정은 겁을 먹고 달아나고 목신은 평범한 자연 속에서 모든 것이 자신의 것이 된다는 꿈에 부푼 채 잠이 든다”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 초연 때 드뷔시가 한 말입니다. 이 곡은 ‘스테판 말
(조세금융신문=이현균 애널리스트) 2021년 회원권시장은 전년도에 비해 코로나19의 수혜가 다소 약화됐으나 그 파급효과가 회원권에 대한 투자거래로 이어지면서 강세장이 지속됐다. 주요 회원권 종목을 지수로 환산한 에이스회원권지수(ACEPI)는 2021년 1월4일 1026.5포인트에서 11월25일 기준 1189.7포인트로 한 해 동안 15.9% 상승했는데, 초고가 종목 지수는 36.9% 상승하면서 전체종목 지수보다 월등히 높은 상승을 보이면서 비싼 종목일수록 시세가 더욱 오르는 기현상이 빚어졌다. 반면에 종목 개체수가 많은 중·저가 종목의 경우, 14%대 상승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는데 이는 ‘단계별 일상회복’의 정책이 시행된 결과로 파악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6.2% 상승으로 거래를 주도했고 부산과 대구광역시가 포함된 영남권도 과거 고점논란을 피하며 10.7%의 추가적인 상승세를 시현했다. 그러나 시장의 관심은 따로 있었다. 바로 장기간 침체됐던 제주지역을 일컫는 것인데, 지수가 54.7% 상승으로 압도적이었고 핀크스와 같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들까지 배출했다. 시장에서 발견된 새로운 현상은 가족과 지인단위 골프투어가 가능한 리조트회원권의
겨울나무 / 전선희 서걱서걱 울던 갈대밭을 보며 솔숲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가슴 시린 그리움으로 쓸쓸하고 황량한 계절을 불러들인다 사색의 수많은 날들 마른 잎새들은 허공을 휘돌다 비로소 하늘 끝에 누운 날 애련한 숨결이 가슴속으로 파고든다 마지막 잎새가 홀연히 떠나던 날 모진 세월 속 상념의 나무는 슬픔의 재를 넘어 노을 속에서 천년의 시린 겨울을 밟고 서있다 성숙된 고독을 휘감아 안고 새로운 꿈이 시작된 듯 내일의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며 묵묵히 마음을 추스른다 [시인] 전선희 경기 용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홍보국장 대한문인협회 경기지회 사무국장 저서 : 시집 <희망풍경>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임인년 새해가 되어 저마다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또 다짐하는 일이 있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우리는 끊임없는 노력을 한다. 그 과정에서 포기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힘이 들지만, 끝까지 가는 사람도 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간다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고 뜻을 이룰 것이다. 그러나 가끔은 그것이 노력한 것에 비해 결과물이 좋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에게 떳떳하고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5살부터 ‘장사하는 법’을 배워 알리다. 저자는 5살 때부터 소위 ‘껌팔이’를 했다. 어머니의 손에 끌려 5살 때부터 종로 5가에서 종로 2가까지 껌을 팔러 다녔다. 어떻게든 껌을 팔기 위해 ‘껌을 잘 팔 수 있는 말’을 해야 했다. 어린 나이에 밤거리를 걸어 다니며 무섭다는 생각을 못 했던 건 걸으면서 계속 손님들에게 ‘껌을 잘 파는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많이 연습했기 때문이다. 그때 저자에게 필요한 건 매장 사장님들과 친해지는 것이 가장 우선이었다. 그래서 인사성 바른 아이가 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본능적으로 ‘장사를 잘하는 방법’을 알아갔다. 저자는 장사 경험은 저자가 운영하는 육사모(고기 집 사장님들의 모임) 250명의 사장님에게 ‘오늘의 자룡이 생각’을 연재하면서부터 정리가 되었다. 연재 글은 의외로 많은 사장님에게 호응과 응원을 받았다. 저자의 경험을 필요로 하는 분들을 위해 계속 글을 쓰게 됐고, 대한민국 80만 명 자영업자들의 대표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도 글을 올리게 됐다. 올리는 글은 분에 넘칠 정도로 많은 분에게 사랑을 받게 되었고 장사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된다는 연락을 받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