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나단(Nathan) 작가) 子貢曰; “有美玉於斯, 韞匵而藏諸. 求善賈而沽諸.” 자공왈; “유미옥어사, 독이장저. 구선고이고저.” 子曰; “沽之哉沽之哉 我待賈者也.” 자왈; “고지재고지재 아대고자야.” 자공이 공자에게 “아름다운 옥이 있다면, 이것을 상자 속에 넣어 감춰야 할까요? 아니면 좋은 가격을 받고 팔아야 할까요”라고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팔아야지, 팔아야지. 나는 물건을 살 사람을 기다리는 중이다.” - 자한子罕 9.12 공자는 학문을 닦고 제자들을 양성하면서도 ‘현실 정치’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려고 했습니다. ‘인’과 ‘예’의 정신을 위정자와 신하들에게 설파하고 익히고 실천하게 하는 것이 ‘도’의 완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노나라에서 왕을 쥐락펴락하는 세도가들이 찾아와서 정치 자문을 구해도 결코 꺼리지 않고, 이들을 계몽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물론 결과는 그가 의도한 만큼 좋지 않았지만 말입니다. 공자는 ‘값을 쳐줄 사람’, 즉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받아줄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자공이 공자에게 “아름다운 옥(玉)이 있다면, 이것을 상자 속에 넣어 감춰야 할까요? 아니면 좋은 가격을 받고 팔아야 할까요?
(조세금융신문=박정규 객원기자) 베트남 북부 오지 소수민족 마을길에서 한국의 50~60대 반백 청년들이 자전거를 타며 느림의 미학을 즐기고 있다. 주유천하(周遊天下), 천하를 두루 돌아다니며 놀거나 구경한다는 뜻이다. 100세 시대, 인생 제2막을 두 바퀴로 ‘주유천하’하는 이들은 모두가 정년퇴직하거나 은퇴를 앞둔 청년(?)들이다. 이 자전거 해외여행은 라이딩 고인물들만의 잔치가 아니다. 자전거를 탈 줄 아는 남녀노소 누구나 각자의 난이도와 일정에 맞춰 참가 가능한 맞춤식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구촌 탄소중립’을 염원하는 자전거 애호가들을 아우르는 것을 목표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인 황상현 코치(59세)가 직접 설계했다. 프로그램 명칭은 베트남 노막패스(NOMACH PATH: Northern Majesty Challenge). ‘베트남 북쪽에서 펼쳐지는 위대한 도전’이란 뜻이다. 베트남의 최북단 마을 몽까이(Mong Cai)에서 출발하여, 까오방(Cao Bang), 하장(Ha Giang), 사파(Sa Pa), 그리고 디엔비엔푸(Dien Bien Phu)를 거쳐 베트남 서북부의 목장지대인 목쩌우(Moc Chau)까지 이어지는 약 2000km의 라이딩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탄핵 정국으로 물들어가고, 안과 밖이 요란한 이 시기는 자신이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만이 제일 우월하다는 착각에서 이 사태가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서로가 공존하며 살아가지만 정작 제일 중요한 걸 잃어버리고 사는건 아닌지, 자신이 어디서 누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 되짚어봐야 할 ‘메세지’ 같은 울림이 느껴지는 요즘이다. 나만 바라보지 말고, 다양한 사람과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에코 판타지 소설 ‘빛이 숨을 쉴 때’를 통해 요즘 시대의 나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보는 귀한 시간을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화가이기도한 홍일화가 작가가 요즘시대에 어울릴 만한 소설 ‘빛이 숨을 쉴 때’를 출판사 이니티오를 통해 출간했다. 2년 가까이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홍일화 작가는 최근 4~5년간 제주도의 곶자왈을 비롯해 국내외 숲에서 얻은 영감을 토대로 나무와 숲, 자연에 관련된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써왔다. 회화 작품들과 함께 펼쳐지는 장편소설 '빛이 숨을 쉴 때'가 그 결과물이다. 소설은 인간의 편의를 위한 개발 과정에서 나무들이 베이고 숲이 훼손되는
(조세금융신문=김지연 객원기자) 지금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는 빛을 이용해 피사체를 부각시키는 표현을 했던 ‘빛의 거장-카라바조’의 전시회가 한창입니다. 예술에 있어 ‘인상주의’라는 사조는, 한순간 찰나의 시간을 마치 사진 찍듯 포착하여 표현해낸다는 특징이 있는데, 미술과 음악계에 있어 인상주의는 사실상 이 카라바조라는 예술가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답니다. 카라바조의 작품에서 빛에 따라 대립되는 구도와 선의 정확성은 마치 그림인 듯, 사진인 듯 사실적으로 선명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로 인해 미술계에서 먼저 인상주의의 문이 열렸고, 거기에서 영향을 받은 음악가에 의해 인상주의 음악 또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인상주의 음악가…드뷔시, 라벨, 생상스 미술에서 시작된 인상주의는 음악에도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인상주의 미술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미술에서 느꼈던 감동을 음악으로 표현하기 시작하면서 인상주의 음악의 문을 열었던 음악가 드뷔시. 그는 빛에 의해 반짝거리는 색채를 음악으로 표현하기 위해 파격적인 작곡법을 고안해냈고, 독자적인 음계의 사용으로 음악에 몽환적인 색채의 마법을 부렸습니다. 한편, 드뷔시처럼 같은 인상주의 음악가로 분류되지
노부부의 인생 이야기(카페에서) / 황영칠 성급한 7월의 한낮 찜통더위가 이마에서 등골을 타고 흘러내리는 해 질 녘 제 열기에 지친 석양도 서산 허리를 베고 하루를 접는다 젊은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가 잔잔한 물결처럼 흐르는 카페에서 소프라노 여자 가수의 고운 멜로디가 겨울 바다로 떠나가는데 석양빛 물든 노부부의 찻잔에 젊은 날의 사랑 이야기가 맴돌고 세월 속에 곱게 익혀온 행복 이야기가 은백색 귀밑 머릿결을 타고 흐른다 청춘의 열기로 뜨거워진 카페에는 한나절 애쓴 태양이 긴 그림자 뉘어 놓고 잔잔한 사랑도 익어 가는데 마주 앉은 노부부의 인생 이야기는 노을처럼 곱게 강물을 물들인다. [시인] 황영칠 경북 청송 출생, 서울 거주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서울지회 감사) 대한문학세계 시, 동시, 수필 부문 등단 대한창작문예대학 졸업 문예창작 지도자 자격 취득 <저서> 시집 [사랑 공식] <공저> 2023 명인명시 특선시인선 외 다수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부부가 되어 아름답게 인생이 물들어 간다면 참 행복일 것이다. 오랜 시간 정을 나누고 신뢰 속에 서로 의지하면서 지나온 세월만큼 사랑이 익어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BDO성현회계법인(대표 윤길배)가 회계 및 평가 전문가를 위한 지침서 ‘전환금융상품 공정가치평가 및 평가보고서 검토 실무’를 지난 4일 출간했다. 저자는 성현회계법인 공정가치평가 전담팀 리더인 남기정 회계사다. 서적은 복잡한 금융상품의 공정가치평가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단계적으로 정리했다.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교환사채, 상환전환우선주 등 다양한 전환금융상품의 공정가치평가 방법을 실제 사례와 엑셀 기반 실습 내용을 알차게 담았다. 실무에서 자주 직면하는 문제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평가보고서를 검토하고 감사조서를 작성하는데 필요한 체계적인 가이드를 제공한다. 남기정 회계사는 “전환금융상품의 공정가치평가가 중요한 회계이슈로 주목받고 있지만, 실무적으로 공정가치를 평가하거나 평가보고서를 검토하는 일은 여전히 어렵다”라며 “최신 가이드를 바탕으로 한 실용적 지침서를 마련해 회계 및 평가 전문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흙수저 출신의 저자 평온이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독자들을 위해 첫 번째 책 《월 50만 원으로 8억 만드는 배당머신 투자법》을 출간했다. 이 책은 전문적인 경제 지식 없이도 누구나 쉽게 배당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방법과 전략을 소개한다. 저자는 “배당 투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평범한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강조하면서, 매달 자동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배당머신’을 만드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한다. 특히 배당금의 복리 효과를 통해 적은 초기 자본으로도 장기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다양한 사례로 입증하고 있다. 책은 ▲배당 투자자의 마인드 세팅 ▲실패 없는 투자 전략 ▲실전 매매법 ▲종목 발굴과 사례 등 4부로 구성되어 있어, 초보자부터 중견 투자자까지 배당 투자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를 돕는다. 또한, 투자 성공률을 높이는 시세 파악 모델, 커버드 콜 ETF 활용법, 개인별 맞춤 포트폴리오 구성법 등 실용적인 정보도 담겨 있다. 저자는 금융종합소득세와 환율 등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며, 배당 투자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그는 배당 투자 목표를 “빨리 부자가 되는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지금은 신앙의 좌표를 찾기 힘든 시대, 성경의 시편은 그리스도인이 처한 현실과 고난을 하나님께 아뢰며, 어떻게 하나님을 찾으며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이 시대 하나님의 말씀하심을 찾는다면, 반드시 시편을 읽어야 한다. 의인이 고난을 받는 처참한 상황은 예수님께서 당하신 십자가 고난의 모습과 같다. 저자 이일화 목사는 “신앙의 표준은 복음서가 세워주지만, 시대를 살아갈 힘을 얻게 하는 것은 시편”이라며, “시편은 그리스도인이 앉을 자리와 설 자리를 알게 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알게 한다”고 말한다. 저자가 권하는 《데일리 시편》의 활용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매일 성경을 읽고 묵상하라.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하루를 신앙으로 살아갈 용기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살 수 있다. ②매일 아침 10분 이내의 묵상을 지속하라. 주님과 함께 한다는 사실 만으로도 크나큰 위로와 용기가 가득한 채로 하루를 시작하는 기쁨을 얻을 수 있다. ③ 책 《데일리 시편》으로 매일 묵상하게 된다면 매일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저자 이일화 목사는 God Seekers Fellowship 대표로, 10년째 전도지 사역을 감당하고
사랑인가 봐요 / 박익환 늘 새벽을 지고 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언제부턴지 한쪽 가슴에 가만가만 꽃씨를 뿌리더니 어느 틈에 빨갛게 진달래를 피워 놓고 꽃 마중을 핑계로 내 마음을 흔드는 사람입니다. 스쳐 간 바람인 줄 알았는데... 행여 안 오실까 가슴이 불안하고 일상처럼 기다림을 선물한 사람입니다. 비 오는 날이면 새벽길을 잃을까 밤새 애간장을 태우고 별빛 하나둘 창가에 지면 입가에 하얀 미소를 적시며 내 마음을 포근히 안아주는 사람입니다. 당신은 이제 내 가슴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입니다. [시인] 박익환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대전충청지회 정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사랑’이란 단어에 아주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그 사랑이 있어 오늘도 살아가는 데 희망이 되고 기쁨이 되고 살아갈 이유를 찾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것이 아가페, 에로스, 필레오, 스톨게 사랑이든 우리는 그 사랑을 찾고 또 받고 주고 싶은 것이 삶이다. 박익환 시인의 ‘사랑인가 봐요’ 작품을 읽으면서 시적 화자는 누군가를 수줍고 떨리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기다리고 그 사랑을 행복으로 맞이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때로는 그 사랑이 상처를
(조세금융신문=황준호 여행작가) 한우는 언제나 특별한 음식이다. 먹거리가 넘쳐나는 시대에도 한우는 여전히 명절 선물의 상징이자, 중요한 날을 위한 고급 외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예부터 귀하게 여겨진 만큼, 한우는 단순한 고기를 넘어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품고 있는 특별한 식재료다. 우리나라에서 소고기를 즐긴 역사는 꽤 오래되었다. 정약용의 《목민심서》에는 하루에 잡히는 소가 1000마리에 달한다는 기록이 남아 있고, 영조시대 《승정원일기》에는 한 해 38~39만 마리의 소가 도축되었다고 적혀 있다. 그만큼 소고기는 우리 일상에 깊이 자리 잡은 음식이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한우의 소비는 급격히 줄었고, 사육 수마저 감소했다. 명절이나 제사 같은 특별한 날에만 볼 수 있는 귀한 음식으로 변한 것이다. 이후 1980년대부터 돼지고기, 특히 삼겹살이 국민적 인기를 얻으면서 한우는 점점 멀어진 음식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몸에 가장 잘 맞는 식재료고, 영양학적으로도 뛰어난 한우는 120여 부위로 세분화하여 먹을 만큼 단순한 고기를 넘어 우리의 식문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지키고 있다. 최근 들어 한우는 다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