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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미래에셋 박현주號,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으로 ‘해외주식형 펀드’ 두각

수익률 상위 6개 상품 모두 미래에셋

[사진=미래에셋그룹]
▲ [사진=미래에셋그룹]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국내외 주식시장 호황으로 자산운용사의 순익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주식형펀드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유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꼽았다.

 

최근 글로벌 증시가 연일 상승세다. 미국, 유럽, 브라질, 인도, 일본 등 세계 증시가 유동성 랠리를 펼치고 있는데, 제로인 기준 지난해 해외 주식형 펀드로 몰린 자금이 6851억원이다. 이후 올해 2월말까지 1조6162억원 유입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각각 16조876억원, 1273억원이 유출된 것과 대비된다.

 

해외주식형펀드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활발히 설정됐다. 운용펀드 기준 5년간 264개 상품이 나왔다. 현재 운용 중인 펀드 중 33%를 차지한다.

 

제로인 2월말 기준 설정이후 수익률 1위는 2006년 6월 설정된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소비성장펀드다. 이 상품은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중산층의 소비증가에 따라 수혜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교육, 이커머스, 헬스케어 등 소비테마에 투자한다. 설정이후 수익률이 743%에 달한다.

 

2위는 655%로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컨슈머어드밴티지펀드, 3위는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펀드로 625%다. 4위, 5위도 각각 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펀드와 TIGER나스닥100ETF로 수익률이 586%, 569%에 이른다.

 

이처럼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이후 수익률 상위 6개 상품이 모두 미래에셋 상품이며 10위 안에는 무려 8개 상품 포함된다. 또한 500% 넘는 5개 펀드 모두 미래에셋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해외주식형펀드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로 글로벌 네트워크에 있다고 전했다. 실제 박현주 회장이 미래에셋을 설립하고 바로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해 창립 6년 만에 해외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해외진출 18년째를 맞이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경쟁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성장했다.

 

저성장·저금리 기조에 따른 해외투자의 필요성을 감지한 미래에셋은 박현주 회장 주도 하에 일찍이 해외진출을 통한 혁신을 이어왔다. 현재 전세계 36개국에서 펀드를 판매하고 있고, 2월 말 기준으로 운용사의 전체 운용자산 232조원 중 해외에 투자하고 있는 자산은 132조원에 육박하며 이는 전체 자산의 절반이 넘는다.

 

이외에도 300여개의 펀드를 해외 현지에서 설정, 판매하는 등 국내 자산운용회사 가운데 해외에서 펀드를 직접 판매 및 운용하는 독보적인 운용사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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