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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대우증권 새주인 유력 미래에셋, 주가도 '절실'

한국금융지주도 불확실성 해소에 강세…대우증권은 '3∼4% 하락'


(조세금융신문=조창용 기자) 미래에셋증권[037620] 주가가 22일 KDB대우증권[006800]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전날보다 1.08% 오른 1만8750원에 장을 마쳤다. 대우증권 인수가 유력하다는 소식에 장 시작하자마자 5% 가까이 치솟았지만 코스피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1% 상승대로 마감했다. 

전날 마감한 대우증권 본입찰 결과 미래에셋증권은 2조4000억원대의 입찰가격을 써내 한국투자증권과 KB금융을 제치고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떠올랐다. 2, 3위와의 가격차가 1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고가 우선 원칙에 따라 이변이 없는 한 미래에셋증권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지난 9월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이후 반토막난 상태다. 일각에서는 주가를 띄우기 위해서라도 대우증권 인수가 절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유증 후 주가가 고꾸라진 상태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다른 후보자들보다 주가 상승폭이 클 것”이라며 “거꾸로 말하면 주가 측면에서만 본다면 대우증권 인수가 가장 절실한 건 미래에셋증권이라고 할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수전에서 탈락 가능성이 있는 금융기관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려 나타났다. 대우증권 인수에서 거리가 멀어진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 주가도 이날 큰 움직임이 없었다. 한국금융지주는 오히려 전날보다 2% 가까이 올랐고 KB금융은 0.29% 소폭 하락에 그쳤다. 내심 다행이라는 주주들의 심리가 반영된 셈. 

매각대상인 대우증권은 이날 6.82% 급락한 1만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통상 인수합병(M&A) 대상자는 매각 기대감이 반영되다 인수자가 결정되면 빠지는 모습을 보인다. 전 연구원은 “대우증권 주가는 지난 이틀간 오른데 따른 되돌림 현상에 더해 소액주주들의 우려가 반영돼 하락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가로만 따지면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증권 지분의 시장가치는 1조4400억원이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매각가보다 증권업을 둘러싼 본질적인 환경과 더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전날 매각 기대감에 오른 상승분을 다시 내주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증권 주가는 지난 4월 장중 1만8천550원까지 올랐지만, 시장과 실적 악화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대우증권은 지난 14일 9천860원에 마감해 1만원대가 붕괴되기도 했다.

대우증권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오는 24일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을 포함한 4곳의 예비후보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현재로선 최고가를 써낸 미래에셋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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