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1.5℃
  • 맑음강릉 3.8℃
  • 맑음서울 0.9℃
  • 맑음대전 1.6℃
  • 맑음대구 3.6℃
  • 맑음울산 3.8℃
  • 맑음광주 3.9℃
  • 맑음부산 5.0℃
  • 맑음고창 3.0℃
  • 구름많음제주 7.4℃
  • 구름조금강화 -1.2℃
  • 맑음보은 0.4℃
  • 맑음금산 1.1℃
  • 맑음강진군 4.8℃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2.3℃
기상청 제공

증권

미래에셋대우 박현주호 '순항중'…글로벌 광폭행보로 해외이익 2천억 돌파

올해 3분기 해외법인 세전이익 2443억원 기록
15개 지역 40여개 글로벌 네트워크 갖춰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올해 3분기 누적 미래에셋그룹 해외법인의 세전이익이 2443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회계연도 전체 해외이익 2383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올해 전체 해외에서 벌어들인 이익은 2년전과 비교해 1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해외법인들이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한 것을 비롯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해외투자를 늘려온 결과다. 지난 9월말 기준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기자본은 1조 8888억원으로 전체 300여개 운용사 중 유일하게 1조원이 넘는 수준이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2조 2138억원에 달해 운용사 자기자본 2위~6위의 것을 합친 것보다 크다. 증권사들과 비교해도 10위권 내 해당하는 수치다.

 

미래에셋대우의 자기자본은 연결 기준 9조5732억원으로 2위와는 무려 4조원 가까이 앞서있다. 또한 미래에셋그룹의 전체 자기자본은 16조원 수준으로 글로벌 진출과 해외투자 확대 등 박현주 회장의 의지로 창립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자기자본 확대가 이뤄졌다.

 

3분기까지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법인의 세전이익은 7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해외법인 한 해 실적인 674억원을 올해 3분기 만에 넘어서는 수치로 금융투자업계에서 차별되는 압도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런 실적의 중심에는 미래에셋 글로벌 ETF가 있다. 2006년 TIGER ETF를 통해 ETF 시장에 진출해 2011년에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 거래소에 ETF를 상장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같은 해 캐나다 선두 ETF 운용사인 호라이즌 ETFs와 호주 4대 ETF 운용사 중 하나인 베타쉐어즈를 인수했다.

 

2018년에는 전세계 ETF 시장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는 ETF 운용사 글로벌X를 인수했다. 작년에는 글로벌X와 다이와증권그룹이 일본 현지에 합작법인 ‘Global X Japan’을 설립하는 등 지속적으로 해외진출에 나서고 있다. 9월말 기준 9개국 미래에셋 글로벌 ETF의 순자산은 53조원 수준으로 전세계 운용사 중 16위 규모를 기록 중이다.

 

지속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달성해온 미래에셋대우 해외 법인의 세전이익은 이번 분기까지 1738억원으로 역시 작년 전체 수치인 1709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글로벌 신성장 산업 Pre-IPO 투자 확대, Digital Platform 구축, 지역별 특화된 전략 수립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현지화된 해외법인들은 꾸준하게 좋은 실적을 쌓으며 전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미래에셋은 꾸준히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해 현재 15개 지역, 40여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해외 법인들을 통해서만 거둬들인 2400억원 세전이익은 그룹 전체 그것의 약 17%에 달하는 규모로 뒤늦게 해외 진출에 시동을 건 다른 금융사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인다. 미래에셋이 단기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해외 사업을 진행해 현지 투자자를 끌어들인 결과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