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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조현준 회장, 수소사업으로 그린 라이프 시대 선도

수소충전시스템 국내시장 점유율 1위
수소 인프라 구축에 박차…3000억원 투자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효성 조현준 회장이 최근 수소와 같은 친환경 에너지 부문의 연구 개발 및 투자에 주력하며 ‘저탄소 그린 라이프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 4월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수소경제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수소는 기존 탄소 중심의 경제구조를 바꿀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로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수소사업의 성장성을 강조한 바 있다.

 

◇ 수소충전시스템 국내시장 점유율 1위

 

효성은 오랜 기간 쌓아 온 회전기와 압축기 등 중공업 분야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난 2000년 압축천연가스(CNG) 충전 시스템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CNG 충전시스템에서 얻은 기술과 운용 역량을 기반으로 2008년에는 수소충전소 사업에 발을 내디뎠다.

 

현재는 국내 시장점유율 35% 수준으로 1위 기업으로 도약했다. 지난해 8월에는 정부세종청사 내 첫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는 등 현재까지 총 17곳에 수소충전소를 건립했다.

 

효성이 만든 수소충전소는 700바(Bar)급 규모로 3~5분 안에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시간당 수소차 5대 이상을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설치 면적이 적으며, 압축기 등의 내구성도 우수하다. 특히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수소 충전기, 수소가스 냉각시스템, 수소가스 압축 패키지 등을 국산화했다.

 

이 때문에 신속한 애프터서비스와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충전 결과에 따른 데이터분석을 통해 충전 현황은 물론 문제 발생 시 신속한 원인 파악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수소 감지기, 불꽃 감지기, 압력센서 등 실시간 안전관리 시스템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 수소 인프라 구축

 

효성은 액화수소의 생산, 운송 및 충전 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수소 인프라 구축 사업’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4월 산업용 가스 전문 세계적 화학기업인 린데그룹과 함께 오는 2022년까지 총 3000억원을 투자해 액화수소 생산, 운송 및 충전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신설 공장에서는 효성화학 용연공장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에 린데그룹이 보유한 수소액화 기술 및 설비를 적용해 액화수소가 생산될 예정이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액화수소는 연간 1만3000t 규모로 수소차 10만대에 사용 가능한 물량으로 단일 설비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생산된 액화수소는 차량용은 물론 드론, 선박, 지게차 등의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연관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효성은 전국 주요 거점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액화수소 충전소는 기존 기체수소 충전소보다 충전이 빠르고 경제적이다. 기체수소 충전소에서 승용차 1대를 충전할 시간에 액화수소 충전소는 4대까지 가능할 정도여서 효율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액화수소는 기체 상태의 수소를 액체화해 부피를 1/800로 줄인 것으로 저장 및 운송에도 용이하고, 기체수소 충전소의 30% 수준의 부지에도 충전소 건립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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