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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중고폰 보상 변경안 조만간 발표…아이폰 포함될까

동일 가격대 삼성 모델 포함 확실…이통사별 세부내용 상이할 듯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사업 종료가 예정된 LG전자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변경안이 조만간 이동통신사별로 발표된다. 이통사들은 삼성전자 외 애플도 교체 대상으로 포함할 지를 두고 고심 중이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중고 보상 프로그램과 관련해 LG전자 및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 그리고 보험업체와 막바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은 가입자가 쓰던 기기를 반납하고 정해진 모델로 기기 변경을 하면 출고가의 50% 안팎을 보장해주는 서비스다.

통상적으로 쓰던 기기와 같은 제조사의 신제품으로 기기 변경이 제한돼 있는데, LG전자가 더는 신제품을 내지 못하게 되면서 다른 제조사 스마트폰도 대체 대상으로 포함하도록 정책 변경을 논의 중이다.

특히 5월 초면 2년 전 이맘때 출시된 V50 구매객들의 기기변경 시점이 되기 때문에 변경안 확정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통사의 한 관계자는 "프로그램 가입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기존 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가 보유한 기종과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제조사 모델을 교체 대상으로 제공하는 쪽으로 정책이 변경되는 것이 유력하다. 이때 모든 이통사에서 삼성전자 모델은 공통으로 포함할 것이 확실시되지만, 애플 아이폰의 포함 여부는 이통사별로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사 관계자는 "통신사마다 제조사 및 보험사와 각자 다른 조건으로 상품을 설계한 만큼 이를 수정하는 것도 각각 달라진다"며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보험사의 입김도 적지 않은 구조"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이미 올해 1월부터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 가능성을 공식화했는데도 변경안 결정이 예상보다 오래 걸린 데는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이 60%를 웃돌 정도로 압도적 1위인 삼성전자를 교체 대상으로 포함하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었겠지만, 애플 포함 여부를 두고 저울질이 길어졌다고 분석한다. 애플을 교체 대상으로 포함할 경우 향후 삼성전자와의 거래에 불리하게 작용할까 우려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결정할 때부터 업계에선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가 삼성전자 한 곳만 남게 되는 것이 산업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G전자 사용자 입장에서도 같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채택한 삼성전자 모델의 선호도가 더 높을 수 있다"면서도 "새로운 경험과 다양한 선택지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권리도 존중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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