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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덴마크 화상 정상회담…최초 ‘녹색’ 동반자 관계 격상

공동언론발표문 채택...2050 탄소중립 비전 및 신재생 에너지 협력강화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메테 프레데릭센(Mette Frederiksen) 덴마크 총리는 30일 오후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관계를 최초의 '포괄적 녹색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한·덴마크 양국이 '녹색성장 동맹' 및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기로 하고 이 같은 합의를 담은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이번 회담은 한국이 주최하는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 직전 열렸다. 덴마크는 지난 2018년 1차 P4G 정상회의를 개최한 국가다.

문 대통령은 "양국의 특별한 협력관계는 기후변화 공동대응으로 더욱 깊어지고 있다"며 "포괄적 녹색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게 돼 뜻깊게 생각하며, 양국이 함께 만들어 갈 지속가능한 무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이번 관계 격상은 양국관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양 정상은 포스코 그룹과 덴마크 기업 오스테드가 해상풍력 및 그린수소 사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기업 간 교류를 환영하면서 앞으로도 협력이 활성화하기를 희망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관계가 계속되도록 덴마크 정부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또 두 정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양국의 경험을 공유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기업인들의 제약 없는 이동을 보장하는 것이 우선순위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해운협력과 관련해 뛰어난 선박운항 기술력을 갖춘 한국이 최고의 동반자 국가가 될 수 있다고 소개했고, 프레데릭센 총리도 동의하며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하자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이 기니만 등 서아프리카 연안 해적 피해의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공조하자고 제안하자, 프레데릭센 총리도 "덴마크에도 해양 안보는 중요한 과제"라며 긴밀히 협력하자고 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고, 프레데릭센 총리는 변함없는 지지를 표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프레데릭센 총리를 직접 만나길 기대했는데 화상으로 열리게 돼 매우 아쉽다"고 말했고, 프레데릭센 총리는 "다시 뵙는 날이 곧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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