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8.6℃
  • 흐림강릉 15.6℃
  • 서울 9.5℃
  • 박무대전 11.9℃
  • 연무대구 13.5℃
  • 구름조금울산 18.5℃
  • 박무광주 15.5℃
  • 구름많음부산 18.9℃
  • 흐림고창 11.4℃
  • 흐림제주 19.4℃
  • 흐림강화 8.6℃
  • 흐림보은 7.3℃
  • 흐림금산 13.9℃
  • 흐림강진군 15.7℃
  • 구름조금경주시 18.5℃
  • 구름많음거제 14.8℃
기상청 제공

3기 신도시 청약 신청자 절반이 ‘30대’…4333호 모집에 9만명 몰려

총 경쟁률 21대 1…인천계양 84형 381.1대1로 최종 집계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 사전청약 1차 지구 4333가구의 공급물량 모집에 9만3000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경쟁률은 21대 1이다. 청약 신청자의 절반은 30대였고 40%가량은 서울 시민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사전청약 첫 공급지구인 인천 계양, 남양주 진접2, 성남 복정1 등지에서 나온 공공주택 4333호에 대한 청약을 마감한 결과 총 9만3798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1.7대 1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공공분양 주택은 평균 경쟁률이 28.1대 1, 신혼희망타운은 13.7대 1을 기록했다. 공공분양 중 특별공급은 15.7대 1, 일반공급은 88.3대 1이었다.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의 경우 공공분양 709호에 3만7255명이 신청해 5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28호가 나온 전용 84㎡에 1만670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381.1대 1에 달했다.

 

성남 복정1 지구는 공공분양 583호에 1만3947명이 신청했고, 그중에서 전용 59㎡(409호)에는 1만1988명이 신청해 29.3대1 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남양주 진접2는 공급 물량 1096호에 1만5927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14.5대 1이었다. 84㎡는 45호에 5053명이 신청, 11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경쟁률이 낮은 것은 51㎡로 341호에 1297명이 청약해 3.8대 1이었다.

 

신혼희망타운 중에는 위례지구가 가장 인기가 좋았다. 55㎡ 단일평형 418호에 1만6168명이 신청함으로써 경쟁률이 38.7대 1이었다. 뒤이어 인천 계양 12.8대 1, 성남 복정1 7.5대 1 등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공분양주택 사전청약 신청자의 연령대 비율을 보면 30대가 46.1%로 가장 높았다. 40대 22.9%, 50대 13.4%, 20대 10.8%, 60대 이상 6.8% 순이었다. 신혼희망타운은 30대가 70.9%, 20대는 19.4%의 비율을 보였다.

 

국토부가 수도권 전체 지역 거주자가 청약할 수 있는 인천 계양과 남양주 진접2, 위례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신청자의 38.2%는 서울시민이었다. 경기는 34.7%, 인천은 27.0%였다. 위례의 경우 서울 청약자가 51.8%로 절반을 넘겼다.

 

국토부는 신청자에 대해서는 청약통장 적정 여부 확인을 거쳐 당첨자를 9월 1일 우선 발표하고, 추후 소득과 무주택 등 기준에 부합하는지 추가로 심사해 확정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10월과 11월, 12월에도 3차례에 걸쳐 총 2만8000호의 사전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