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5.7℃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3.9℃
  • 맑음대구 5.0℃
  • 맑음울산 5.1℃
  • 맑음광주 5.6℃
  • 맑음부산 6.9℃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8.1℃
  • 맑음강화 1.1℃
  • 맑음보은 2.1℃
  • 맑음금산 3.2℃
  • 맑음강진군 5.6℃
  • 맑음경주시 4.6℃
  • 맑음거제 3.4℃
기상청 제공

은행

[이슈체크] 은행권, 9월 연체율 역대 최저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전월대비 0.05%p 하락
코로나19 지원 종료 후 부실채권 드러날 가능성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올해 9월말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하락해 역대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대출 건전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긍정적 해석과 함께 대출 규모가 꾸준히 늘면서 연체율 산식 자체의 분모가 커졌고 대출 만기 연장 등 지원이 이어진데 따른 ‘착시효과’일 뿐이라는 지적이 동시에 제기된다.

 

11일 금융감독원이 ‘2021년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은행 연체율은(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지난 9월말 기준 전월 말 대비 0.05%p 떨어진 0.24%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0.07%p 떨어진 수준이다.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해 5월 0.24%까지 증가했다가 이후 꾸준히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대출 주체별로 살펴보면, 가계대출 연체율이 8월 0.19%에서 9월 0.17%로, 기업대출 연체율이 0.36%에서 0.30%로 떨어졌다.

 

대출 종류별로는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이 0.11%로 0.01%p,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0.30%로 0.07%p 한 달 사이 하락했다. 대기업은 0.28%로 0.02%p, 중소법인은 0.40%로 0.11%p, 개인사업자는 0.19%로 0.03%p 떨어졌다.

 

이처럼 연체율은 매월 떨어지며 역대 최조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실제 은행권에선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유예 등 정부 측 코로나19 지원책에 따른 착시효과일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앞서 금융당국은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상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유예를 내년 3월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 만큼 내년 3월 만기연장과 이자상환유예 지원책이 끝난 후 하반기 건전성 지표가 부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부실채권에 대해 연체율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은행 건전성 지표가 나아진 것처럼 보이는건 착시효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