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4 (수)

  • 맑음동두천 -3.4℃
  • 구름많음강릉 3.1℃
  • 흐림서울 1.2℃
  • 구름많음대전 -2.3℃
  • 구름많음대구 -1.6℃
  • 구름많음울산 2.0℃
  • 구름많음광주 0.0℃
  • 구름많음부산 3.3℃
  • 맑음고창 -2.7℃
  • 맑음제주 3.0℃
  • 구름많음강화 -2.4℃
  • 구름많음보은 -4.4℃
  • 구름많음금산 -4.0℃
  • 흐림강진군 -0.3℃
  • 구름많음경주시 1.8℃
  • 구름많음거제 1.7℃
기상청 제공

문화

[이진우의 슬기로운 와인한잔] 사람의 손길을 최소화한 내추럴와인 ①

 

(조세금융신문=이진우 소믈리에) 내추럴이란 단어를 와인용어에서 접하기 이전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았던 제게 화장품 용어에서 가장 많이 접했던 단어입니다. 처음 와인이란 알코올 음료에 접근하고 공부하며 시장에서 알아가는 과정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내추럴와인이란 단어를 많이 접하게 되면서 저도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내추럴와인이란 어떤 와인을 말하는 것일까요? 이번 호에서는 내추럴와인은 일반 유기농와인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평소 편의점, 마트, 백화점에서 쉽게 구매 할 수 있는 컨벤셔널 와인들은 종류도 양도 다양하여 쉽게 구매가 가능하지만 유기농 관련된 상품들은 워낙 본국에서의 자체 생산량도 적을 뿐더러 수입하는 양도 많지 않기에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와인을 손쉽게 구하기 힘듭니다.

 

특히 유기농 와인 중에서도 순수 100% 내추럴 양조를 통해 만들어진 와인들의 유명 생산자 재고는 더더욱 구하기가 힘든 상황이라 내추럴와인에 열광하는 매니아층들은 항시 목마름을 외치고 있는 중입니다.

 

내추럴와인이란

 

저는 와인업계 최전선에 종사를 하면서도 내추럴와인을 선호하는 애호가는 아닙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내추럴와인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전세계적으로 법적인 기준 없이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속에서 만들어지는 순수성에 대한 부분을 부각시켜 어필하며 상품화 되는 점과 컨벤셔널와인 스타일에 익숙한 입맛에 길들여져 내추럴와인이 주는 특유의 풍미들을 아직 적응 못하는 부분이 가장 큰 듯합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에게는 내추럴와인에 대한 궁금한 정보를 잘 정리하여 보다 더 접근하기 편하도록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지난 기사들의 내용을 참고하면 유기농, 친환경, 바이오다이나믹 와인들의 경우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기관들이 있고 이런 스타일의 와인들을 증명하려면 해당 와이너리들이 지켜야할 것들의 필요함을 정리해 알려드렸었습니다. 공유된 정보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은 이런 검증된 내용들을 통해 이를 입증하는 씰, 기관인증로고, 문구를 와인레이블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추럴와인 신뢰하기 어렵다는 단점 있어

 

반면 내추럴와인은 인증할 만한 어떤 제도나 법적 기관이 없기에 한 병의 와인이 내추럴와인이라고 언급한들 생산된 와이너리의 생산자를 정말 깊게 알고 있지 않는 한 100% 신뢰하기는 어렵습니다. 다시 말해 100% 내추럴와인이라고 하는 상품들은 증명할 만한 법적 제도를 찾을 수가 없다는 이야깁니다.

 

그럼 순수 내추럴와인으로 양조된 와인들은 어떻게 시장 내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방법은 한 가지 뿐입니다. 내추럴 양조를 전문으로 하는 생산자에 대해 찾아보고 알아보고 공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와인시장 속에서 내추럴와인의 트렌디한 용어로 코팅된 1병의 와인을 구매하는 이들에게 있어서는 쉽게 접근하기 힘든 부분일 수 있습니다. 제가 아래에 언급 드리는 내용을 참고하셔서 스마트한 내추럴와인 소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내추럴와인 양조자들의 암묵적 룰 5가지

 

‘내추럴와인의 법적인 정의는 없다’라고 앞서 언급드렸지만 내추럴와인 양조자들끼리도 암묵적으로 지켜야할 룰 5가지가 있습니다.

 

1) 포도 재배는 관리 가능한 범위의 작은 규모이어야 한다. 대형브랜드가 아닌 독립적인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 포도밭은 친환경적 유기농 및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으로 관리되어야 한다.

2) 수확은 손으로 하여야 한다.

3) 와인의 발효는 야생효모로 자연스럽게 진행한다.

4) 와인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산화황을 제외한 첨가물을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

5) 여과나 정제를 가능한 배제하여야 한다.

 

이렇게 큰 카테고리를 기본으로 하며, 생산자마다 보다 더 자세한 양조 룰이 있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내추럴와인을 무조건 신뢰하기보다 위와 같은 양식으로 양조했는지를 알아본 다음에 구매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도 개인이 확인하기에는 부담이 되거나 힘들다면 충분히 정보제공 드릴 수 있고 이해전달력을 받을 수 있는 있는 와인숍, 레스토랑, 바의 전문가들께 조언을 구하는 편이 더 빠른 스마트 소비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내추럴와인을 만드는 위 5가지 기본 양조의 법칙을 유지한다는 건 기존 글에서 언급드린 유기농 와인이나 바이오다이나믹 와인보다 훨씬 더 까다롭게 만들어내는 와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내추럴와인’

 

내추럴와인은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 매우 자연적인 와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내추럴와인에는 이산화황을 전반적으로 넣지 않는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컨벤셔널 와인 양조자나 애호가들 입장에서 납득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산화황 없이 와인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예외로는 오염되지 않은 건강한 포도를 가지고 매우 깨끗한 시설에서 양조한다면 이산화황 없이도 장기 보관할 와인을 만들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프로필] 이진우

• ShinsegaeL&B 재직중(Hotel/Fine Dinning 전문 세일즈 및 교육)
•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생물공학과 와인양조학 석사)
• 한국 소믈리에 협회 홍보실장 역임
• Germany Berlin Wein Trophy 심사위원 역임
• 한국직업방송 ‘소믈리에 가치를 선사하다’ 출연
• 전) The Classic 500 Pentaz Hotel Sommlier 근무
• 전) Grand Hyatt Seoul Hotel 근무
• 전) Swiss Kirhoffer Hotel 근무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