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구름조금동두천 -2.5℃
  • 맑음강릉 3.0℃
  • 맑음서울 0.0℃
  • 맑음대전 0.5℃
  • 맑음대구 3.1℃
  • 맑음울산 2.7℃
  • 맑음광주 2.9℃
  • 맑음부산 3.9℃
  • 맑음고창 1.1℃
  • 구름조금제주 6.9℃
  • 구름조금강화 -2.9℃
  • 맑음보은 -1.7℃
  • 맑음금산 -1.1℃
  • 맑음강진군 3.8℃
  • 맑음경주시 2.3℃
  • 맑음거제 1.8℃
기상청 제공

문화

[이진우의 슬기로운 와인한잔] ‘La Dolce Vita(달콤한 인생)’ 한 잔의 Sweet ②

 

(조세금융신문=이진우 소믈리에) <지난 호에 이어서>

 

귀부와인은 포도품종의 빈티지(4계절 기후)와 개별 포도밭마다의 생산량에 따라 퀄리티의 편차가 크다. 기타 일반적인 와인과는 달리 보트리스의 영향을 잘 받은 포도만으로 양조해야 하며 섬세하고 세심한 수확 작업이 필요해 눈썰미 있는 사람이 여러 번 집중하여 수확해야 한다.

 

게다가 수확량이 일반 포도 수확보다 현저하게 적다. 프리미엄 와인일 경우 1그루에서 수확된 귀한 포도로 1병의 귀부와인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스위트 와인 스타일 중 귀부와인은 가격이 꽤 있는 편임을 감안해야 한다.

 

귀부와인에는 교과서적인 페어링으로는 블루치즈 계열이다. 대표적인 치즈로는 로크포르(Roquefort)와 매칭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귀부와인의 페어링 음식으로는 어떤 특정 무엇보다는 귀부가 가진 스위트함이 음식을 잘 포용할 수 있게 약간 짭짤한 음식들과의 매칭이 가장 접근하기 쉬운 공식이다.

 

단짠의 밸런스가 매칭 페어링으로 가는 가장 큰 힌트다. 마트나 숍에서 판매하는 염장이 잘된 건조육들과도 매칭도 좋다.

 

디저트 음식들과도 대체로 매칭이 좋은데 단, 여기서 주의점은 디저트의 당도가 매칭하는 와인의 당도를 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지난 3월 회사 내에서 소테른 귀부와인의 KING OF KING ‘샤또 디껨(Chateau D'yquem)’의 아시아 담당자가 소금이 짭조름하게 가미된 감자튀김과 튀긴 치킨에도 굿 매칭이라고 추천해주었다. 저의 개인적인 추천으로는 바닐라 베이스의 크림 케익류에 한 표를 던져 본다. (너무 신맛이 강하지 않은 열대과실도 함께 곁들이면 더욱 더 풍성한 풍미 페어링으로 좋다)

 

귀부와인의 등급

 

추가로 소테른 지역의 귀부와인들은 국가적인 등급이 지정되어 있다.

 

1855년도에 지정되어 지금은 총 27개의 샤또들이 등급이 정해져 있다. 위에 언급한 PREMIER CRU SUPÉRIEUR 등급으로 유일한 샤또 디껨, 11개의 PREMIERS CRUS, 15개의 DEUXIÈMES CRUS가 있다.

 

만약 경제적인 여건상 위 소테른, 바르삭 지역의 귀부와인 구매에 부담이 된다면 근처 지역에서 귀부와인 스타일의 와인을 많이 만들고 있으니 아래 언급드리는 지역명으로 구매하면 경제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세론(Cérons), 루피악(Loupiac), 카디약(Cadillac), 트-크루아-뒤-몽(Sainte-Croix-du-Mont)

 

팩트로 언급하지만 가격이 착한 것에 대비 소테른과 바르삭 지역에 비해 집중되는 풍미가 조금 덜 할 수 있다.

 

영화 ‘달콤함 인생’을 다시 언급하자면 불어로 표현되는 ‘La Dolce Vita’는 기재되어 있지 않다. ‘A Bittersweet Life’로 되어 있다.

 

인생 그리고 삶은 씁쓸함과 달콤함의 연속임을 제목에 풀어낸 감독의 의도이지 않을까 한다. 스스로가 이어나가고 만들어가는 삶에 씁쓸함도 다소 있겠지만 그 시간들이 있기에 달콤한 시간이 더 귀하게 느껴진다고 확신한다.

 

추천 와인

 

 

두 상품은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와인으로 2000년대 추천 빈티지로는 2001, 2003, 2005, 2009, 2011, 2014, 2015가 있다.

 

 

[프로필] 이진우

• ShinsegaeL&B 재직중(Hotel/Fine Dinning 전문 세일즈 및 교육)
•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생물공학과 와인양조학 석사)
• 한국 소믈리에 협회 홍보실장 역임
• Germany Berlin Wein Trophy 심사위원 역임
• 한국직업방송 ‘소믈리에 가치를 선사하다’ 출연
• 전) The Classic 500 Pentaz Hotel Sommlier 근무
• 전) Grand Hyatt Seoul Hotel 근무
• 전) Swiss Kirhoffer Hotel 근무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