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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환 금통위원 취임…“적절한 수준 통화정책 대응 필요”

금통위 정기회의 참석 시작으로 2026년 5월12일까지 임기
인플레이션 압력‧경기둔화 가능성‧민간부채 연착륙 등 과제 산적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성환 위원이 한국은행 금융퉁화위원으로 새로 합류하며 “적절한 수준의 통화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8일 신 위원은 취임사를 통해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운 시기 금통위원이라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신 위원은 이날 금통위 정기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2026년 5월 12일까지 임기를 수행한다.

 

신 위원은 먼저 “공급뿐만 아니라 수요 측면에서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다. 다른 한편으론 경기둔화 가능성과 과도한 민간 부채의 연착륙 유도, 자본유출 위험 등 함께 고려해야 할 상황이 산재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중앙은행이 당면하고 있는 경제 사황은 고도의 전문적인 정책적 판단을 요구하고 있다. 아마 중앙은행에 이처럼 난해한 과제가 주어진 것은 실로 수십 년만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런 사항 간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가면서 우리 경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모로 부담이 크지만 총재와 임직원, 금통위원들과 함께 통화정책을 논의하고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한국경제가 안정적으로 순항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이라는 핸들을 조정하는 조타수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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