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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을 다짐하며 계묘년 새해를 준비한다

 

창업 10년.

10년의 세월은 강산도 변하게 할 정도의 상당한 시간이다. 사회생활 10년을 맞이했다면 어느 정도 여유로운 삶, 워라밸을 꿈꿀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가 않다. 매번 온 힘을 다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날마다 새롭고 또 새롭게 하려는 마음)하며 살아가야만 냉혹한 현실에서 뒤처지지 않고 따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한해를 뒤돌아보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 세계 경제가 혹독한 시련을 겪어야만 했다. 물론 지금도 진행 중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발단은 10여 년 전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려 했다가 실패하면서 나토와 러시아 간 힘겨루기 속에서 비롯된 것이다.

 

세계 경제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이렇게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치 못했던 결과로 볼 수 있다. 국가는 물론 기업과 개인에 이르기까지 부지불식(不知不識)간에 나비효과처럼 많은 악영향을 끼쳤다. 돌이켜보면 창업 초기부터 셀러리맨의 마인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그저 사업을 키워만 가면 되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이런 와중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세계 경제의 암울한 현실을 접하면서 대표라는 자리의 무게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 함께 더불어 살아야 한다. 시야를 넓게 갖고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의 다양한 변수까지 고려하여 직원들과 함께 상황에 맞는 경영전략을 준비하고 실천해 나가야만 했다. 특히 혼자가 아닌 직원들과 가족, 그리고 거래처는 물론 독자들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이 나를 채찍질했다.

 

사업 초기부터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언론매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고 10년 차인 지금까지도 유지해 오고 있다. 조세와 금융분야 전문언론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나름 한발 한발 전진하고 있지만 더딘 것 같다. 변화와 발전이 더딘 만큼 특히 애독자들에게 미안함이 앞선다. 강산이 변하는 것처럼 세월이 흐르면 자연스레 변화, 발전할 수도 있겠지만 진정 양질의 뉴스나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대로 제공해 왔는지 독자 입장에서 뒤돌아보게 된다.

 

10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인터넷 조세금융신문과 월간 조세금융 잡지, 그리고 도서 등을 흔들림 없이 지속적으로 출판 발행할 수 있게 아껴주신 애독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일신우일신’ 하는 마음가짐으로 계묘년 새해를 준비해 가련다.

 

하나, 기자와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여 독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파악해 알찬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둘, 동영상 제작 및 잡지, 도서 출판 등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겠습니다.

셋, AI(인공지능) 기반의 조세와 금융분야 예규판례를 이해하기 쉽게 구현하겠습니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

조세금융신문 대표이사·발행인 김 종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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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 ‘7년 약속’ 지킬 묘수는?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환주 대표가 이끄는 KB라이프생명이 올해 1월 본격 출항을 알렸다. KB라이프생명은 KB금융그룹의 생명보험회사인 KB생명보험과 푸르덴셜생명보험의 통합법인으로 이를 이끌 초대 수장으로 선임된 이 대표의 어깨가 무겁다. 이 대표의 행보에 기업의 백년대계가 달렸다. 물리적 결합이 실현됐으니 앞으로 중요한 과제는 화학적 결합이다. 작은 조직이 큰 조직에 통합 흡수되는 형태가 아니고 덩치가 큰 두 조직이 합쳐진 만큼 유기적인 결합이 승부를 좌우할 키포인트다. 그런 만큼 이 대표의 행보 또한 ‘화합’에 방향이 맞춰져 있다. 그는 KB라이프생명 대표 후보이던 시절부터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 임직원들에게 “‘다르다’와 ‘틀리다’는 다른 말이다. 양사 임직원은 지금까지 서로 달랐음을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했다. 자세를 낮추고 임직원 말에 귀 기울이는 ‘스킨십 경영’을 통해 대등한 규모의 두 조직이 물리적 결합을 넘어 화학적 결합에 성공하게 하는 것, 임기 내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이 대표의 발걸음이 분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7년 후인 2030년 ‘생보업계 3위 달성’을 약속했다. 두 계열사 간 통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