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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5일부터 재공모 착수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사장 공백 상태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5일 재공모 절차에 착수한다.

 

4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HUG는 최근 비상임이사 4명, 외부위원 3명 등 7명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사장 공모 절차를 확정하고, 오는 5일 사장 모집 공고를 한다.

 

HUG는 지난해 10월 권형택 사장 사퇴 후 공모 절차를 거쳐 박동영 파인우드프라이빗에쿼티 대표이사를 새 사장 후보로 낙점했다. 당시 공모에는 여당 선거 캠프 출신 인사와 전·현직 금융권 인사, 국토부 출신 전직 관료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2월 말 최종 후보자로 결정된 박 내정자가 주주총회 직후 돌연 원희룡 장관에게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6개월째 사장 자리는 공석이다.

 

HUG는 최근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부실 확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새 사장 선임이 지연되면서 경영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왔다.

 

정부는 1∼2개월 이내에 사장 선임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나희승 사장의 해임으로 공석이 된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조만간 임원추천위 구성을 거쳐 사장 재공모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지난달 말 임기 만료 약 10개월을 앞두고 공공기관 경영평가 이후인 이달 말에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국토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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