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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다극화] 양양현 한은 팀장 “원화, 외환시장 선진화 먼저…부작용도 최소화”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원화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를 높여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경제의 양적, 질적 성장 그리고 국내 금융시장의 발전이 심화돼야 한다”

 

4일 양양현 한국은행 국제총괄팀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된 ‘무역결제통화 변화에 따른 달러 수요 변화와 원화 국제화 전망 세미나’에 토론자로 나서 이같이 주장했다.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 강국 반열에 오르는 등 글로벌 위상이 높아졌지만 원화에 대한 주요국에서 국제적 활용도는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다. 

 

양 팀장은 “원화 통화 국채의 비용 편익이 있다는 측면에서 우리는 금융 경제 여건에 적절한 원화 국채 수준을 목표를 설정해 이에 맞춰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양 팀장은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 그다음에 MSCI 선진국 지수라든가 세계 국채 지수 편입 등과 같은 우리 금융 외환시장의 발전을 꾀할 수 있는 기회이므로 이에 따른 부작용도 최소화하는 가운데 속도감 있게 이런 것들이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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