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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공동포럼 열고 증거기반 정책 지원할 국가통계 논의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통계청이 증거 기반의 정책을 뒷받침하는 국가통계체계의 지향점을 논의하기 위해 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경제학회·한국통계학회와 공동 포럼을 열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번 포럼에서는 서울대 류근관 교수, 서강대 전현배 교수, 고려대 허명회 석좌교수, 서울대 김용대 교수 등이 발제자로서 국가통계 데이터의 안전한 연계 활용 체계, 공공·민간 데이터 연계 활성화, 법에서의 통계적 증거, 방역정책 결정을 위한 데이터 등을 소개했다.

 

한훈 통계청장은 "통계와 데이터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통계청의 국가통계 혁신을 통해 통계 및 데이터의 생산, 활용, 서비스의 측면에서 성과를 내고 변화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통계데이터 허브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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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