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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지난해 기업인 보수 1위 등극

신동빈 회장, 작년 계열사 5곳에서 보수 총 177억여원 수령
카카오, CEO 및 직원 간 연봉 격차 1위… 98배 격차 발생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국내 기업인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한 개인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그룹 계열사로부터 지난해 총 177억원 가량을 수령했다.

 

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사이트에 올라온 각사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작년 계열사 5곳으로부터 총 177억1,500만원의 보수를 수령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22억100만원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고 다음으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108억200만원, 이재현 CJ그룹 회장 99억3600만원, 남궁훈 카카오 전 대표 98억9000만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91억9900만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84억2900만원, 구광모 LG그룹 회장 83억2900만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81억5714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2017년 이후 ‘무보수 경영’을 유지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5억원 이상 연봉 수령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경우 한종회 부회장이 지난해 69억400만원의 연봉을 수령하면서 17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지난해의 경우 국내 주요 기업인 중 최고 연봉 수령자와 직원 평균 급여 간 격차가 전년 대비 더욱 벌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 중 연봉을 공개한 291개 기업의 최고 경영자 연봉 평균은 20억9588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2022년과 비교해 2.9%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반해 직원 평균 연봉은 8713만원으로 2022년 8965만원에 비해 2.8% 감소했다. 이를 종합하면 최고 연봉자와 직원간 평균 연봉 격차는 전년 22.7배에서 지난해 24.1배로 1년 새 격차가 1.4배 늘었다.

 

업종별로 격차가 가장 큰 부문은 유통으로 최고 연봉자 평균은 20억917만원, 직원 평균 연봉은 5841만원으로 35.8배의 차이가 발생했다. 다음으로는 식음료 34.9배, IT전기전자 31.7배, 서비스 31.0배, 자동차·부품 28.3배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업종 가운데 격차가 가장 적은 부문은 은행으로 최고 연봉자(평균 10억4933만원)와 직원(평균 연봉 1억920만원)간 연봉은 9.6배 차이를 보였다. 이는 전년 14.7배보다 5.1배 감소한 것이다.

 

개별 기업 중 최고 경영자와 직원 사이 평균 급여 차이가 가장 큰 곳은 카카오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궁훈 전 대표는 스톡옵션을 행사한 94억3200만원을 포함해 지난해 98억99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카카오 직원의 실질 평균 연봉은 9978만원으로 전년 1억3713만원 대비 27.2% 감소하면서 무려 98배 격차를 기록했다.

 

카카오에 이어 두 번째로 최고 경영자와 직원 간 급여 차이가 큰 곳은 이마트로 77.1배 차이가 났다. 지난해 정용진 신세계 회장은 이마트로부터 총 36억99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으나 당시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4701만원에 불과했다.

 

3위는 현대차로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연봉은 82억100만원이었으나 직원 평균 연봉은 1억1478억원으로 70.1배나 차이가 났다.

 

이외에 직원의 실질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에쓰오일(S-Oil)이 차지했다. 지난해 에쓰오일의 직원 평균 연봉은 1억682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KB금융 1억6290만원, 신한지주 1억5443만원, SK에너지 1억5251만원, SK텔레콤 1억4593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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