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7.0℃
  • 흐림강릉 10.1℃
  • 서울 8.0℃
  • 구름많음대전 5.2℃
  • 박무대구 2.1℃
  • 박무울산 8.7℃
  • 구름많음광주 8.5℃
  • 구름조금부산 13.3℃
  • 흐림고창 10.6℃
  • 구름많음제주 13.9℃
  • 흐림강화 8.6℃
  • 흐림보은 1.2℃
  • 흐림금산 2.3℃
  • 흐림강진군 6.3℃
  • 맑음경주시 2.9℃
  • 맑음거제 7.8℃
기상청 제공

한국선급, 19일 서울서 창립 64주년 기념 기술세미나 개최

탈탄소·디지털화 주제로 전문가 발제 및 토론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한국선급(KR)은 오는 19일 오후 2시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창립 64주년 기념 기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15일 KR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지속 가능 및 디지털화된 미래를 위한 협력과 통찰력'이라는 주제에 대해 해사산업이 서로 협력해 친환경적이고 디지털화된 미래로 나아가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명예사무총장의 기조 강연과 인터뷰에 이어 '탈탄소'(Decarbonization)와 '디지털화'(Digitalization)라는 소주제로 전문가 발제와 패널 토론으로 진행된다.

 

이형철 KR회장은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창립 기념 기술세미나를 열고 있다"며 "한 차원 높은 정보를 얻고 다양한 시각과 경험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R 기술 세미나 관련 자세한 사항은 행사 홈페이지(http://www.smartregister.co.kr/c/e_kr240619)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