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0.5℃
  • 구름많음강릉 1.2℃
  • 흐림서울 3.7℃
  • 구름많음대전 4.0℃
  • 구름많음대구 1.3℃
  • 흐림울산 3.2℃
  • 맑음광주 4.5℃
  • 구름많음부산 5.8℃
  • 구름조금고창 2.7℃
  • 맑음제주 11.2℃
  • 구름많음강화 0.8℃
  • 흐림보은 3.3℃
  • 맑음금산 -1.1℃
  • 맑음강진군 6.0℃
  • 구름많음경주시 1.1℃
  • 구름많음거제 4.3℃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스마일게이트., '재단법인 퓨처랩' 출범…초대 이사장에 권혁빈 CVO

블록 코딩 프로그램 ‘스크래치’ 창시한 MIT 미디어랩 미첼 레스닉 교수 부이사장으로 합류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스마일게이트는 19일 산하 퓨처랩이 ‘재단법인 퓨처랩’으로 탈바꿈했다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퓨처랩은 재단법인 출범 이후 여러 세대별 관심사에 기반해 주체적으로 학습을 수행하는 ‘평생 학습(Lifelong learning)’ 이론과 방안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확산할 예정이다.

 

‘재단법인 퓨처랩’의 초대 이사장은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인 권혁빈 CVO(최고비전제시책임자)가 맡는다. 

 

이와함께 전 세계 아이들의 창의적 학습을 돕는 블록 코딩 프로그램 ‘스크래치’ 창시자로 유명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이하 ‘MIT’) 미디어랩 미첼 레스닉 교수가 부이사장을 담당한다. 

 

미첼 레스닉 교수는 어린이 교육과 창의적 학습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지난 2017년부터 퓨처랩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여러 프로그램 기획·개발에 적극 참여해 왔다. 

 

이사진으로는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디스쿨(d.school) 애리엄 모고스 첨단기술 리드 ▲샌프란시스코 과학관 캐런 윌킨슨 디렉터 ▲‘시대예보 : 핵개인의 시대’ 저자 송길영 박사 등이 합류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이번에 출범한 ‘재단법인 퓨처랩’은 ‘평생 학습’ 연구를 본격적으로 실행해 이론을 체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생애주기별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기획, 확산할 방침”이라며 “연구 결과는 다양한 포럼과 컨퍼런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MIT가 개발한 블록 코딩 애플리케이션 옥토 스튜디오와 샌프란시스 과학관 팅커링 스튜디오의 창의성 향상 관련 학습 자료를 국내에 선보이는 등 다양한 미래 지향적 교육 자료를 지속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재단법인 퓨처랩’은 어린이, 청소년이 창의적인 활동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과 청년 창작자를 대상으로 한 지원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먼저 교육자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퓨처 러닝 콜렉티브’ 프로그램이 강화한다. 이를 위해 어린이·청소년들이 창의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공간 설계, 수업 구성 등에 대한 교육 연수와 현장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교육자 커뮤니티를 구축한다. 

 

또 어린이들이 ‘UN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후 변화, 빈곤 등의 사회적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퓨처비 챌린지’도 해외 여러 지역으로 점진 확대할 계획이다.

 

청년 창작자를 지원하는 ‘스마일게이트멤버십’은 지원 범위와 인원을 늘린다. 언리얼 엔진 교육 프로젝트인 ‘언씬(UNSEEN)’은 온라인 플랫폼화로 참여 인원 규모를 확대한다. 지난해 1만 여명이 찾아 국내 대표 인디게임 축제로 자리잡은 ‘버닝비버’는 공공·민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청년 창작자들에게 더 많은 창작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게이머들과 대중들이 함께 즐기는 문화축제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이밖에 예술가, 과학자 등 여러 분야의 국내외 파트너들과 협력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학습 커뮤니티인 ‘아하오호(AHHA OHHO)’도 개발한다. 

 

백민정 퓨처랩 센터장은 “권혁빈 이사장의 미래세대를 위한 창의적 환경 조성에 끊임없는 관심으로 퓨처랩이 설립됐다”면서 “퓨처랩이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만큼 사회적 기대에 부응해 여러 세대가 창의적 역량을 바탕으로 ‘평생학습’을 하며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