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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스마일게이트 신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로그라이크 덱빌딩으로 모바일 도전

에픽세븐 개발진 차기작…“매번 다른 경험·하드코어 악몽으로 장르 한계 넘어설 것”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차기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의 베일을 벗었다. 28일 서울 마포구 WDG 스튜디오 홍대에서 열린 기자 대상 시연 행사 더 퍼스트 룩(The First Look) 현장에는 김형석 슈퍼크리에이티브 PD가 직접 나서 “로그라이크 덱빌딩이라는 미개척 장르를 모바일로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장에는 시연 공간이 마련돼 참석자들이 게임을 직접 경험했다.

 

김 PD는 발표에서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매 플레이마다 달라지는 경험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로그라이크 특유의 성취감(뽕맛)을 살리면서도 전체 밸런스 붕괴를 막고, 복잡한 텍스트 선택 등 기존 진입 장벽을 낮췄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 장르로 모바일에서 장기 흥행에 성공한 사례는 아직 없다”며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그 첫 번째 모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 PD의 설명에 따르면, 게임은 자동 스킬 빌드업으로 시작해 장비와 패시브 능력을 확보하고, 이후 심화 단계에서 업그레이드를 통해 초강력 스킬을 완성하는 구조다. 전투 중에는 새로운 스킬 획득, 지역 탐험, 장비 수집이 이어지며, 낮은 확률로 ‘신의 힘’을 억제하거나 레어 몬스터를 처치해 희귀 스킬을 얻는 등 다양한 변수도 더해졌다. 캐릭터당 25종의 고유 카드 능력과 100종 이상의 공용 카드가 준비돼 있으며, 시즌별로 신규 콘텐츠가 추가돼 확장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기존 서브컬쳐 RPG에서 보기 힘든 하드코어 시스템을 탑재했다. 유저는 전투 중 ‘죽음’ 혹은 ‘긴급 귀환’만을 선택할 수 있고, 캐릭터가 정신 이상 상태에 빠지면 회복 과정을 거쳐야 한다. 김 PD는 “이른바 ‘붕괴 시스템’을 통해 캐릭터의 트라우마를 게임 플레이와 연결했다”며 “진정으로 악몽을 경험하고 싶은 유저에게 맞춤형 재미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주얼 역시 차별화 포인트다. 에픽세븐 이후 10년 만에 다시 도전하는 2D 그래픽 기반 RPG답게, 능동적 그림자와 광원, 물 반사, 환경 필터 등 한층 진보된 2D 연출이 적용됐다. 김 PD는 “에픽세븐 출시 이후에도 이 정도 퀄리티의 2D 게임은 드물었다”며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방대한 리소스를 투입해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행사에 참석한 기자들은 설명회 직후 마련된 시연 공간에서 직접 게임을 플레이했다. 제한된 시간 속에서도 로그라이크 덱빌딩의 특유의 긴장감과, 카드 업그레이드를 통한 성취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 현장에서 기자가 직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를 체험한 결과, 로그라이크 덱빌딩의 긴장감과 성취감이 뚜렷하게 전달됐다. 특히 전투 중 새로운 카드를 획득하고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빌드업의 재미’가 빠르게 체감됐다. 다만 초반에 제시되는 선택지와 텍스트 분량은 여전히 신입 유저에게 부담이 될 수 있어, 실제 서비스에서는 얼마나 직관적으로 다듬어질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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