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BS그룹이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보유한 서울 성동구 마장동 소재 한전물류센터 부지의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BS그룹은 23일 “한전이 추진한 마장동 부지 매각 공개 입찰에서 약 5055억원에 낙찰받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며 “서울 동북권 핵심 입지의 주거·복합 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부지는 성동구 마장동 765-1번지 일대, 약 3만9567㎡ 규모로 서울지하철 5호선 마장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다. 왕십리역(2호선·5호선·경의중앙선)과도 가까운 더블역세권으로, 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일대는 최근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잇따르며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지고 있고, 이에 따라 지역 가치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BS그룹은 이번 입찰에 청량리역 동부청과시장 정비사업(현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을 진행했던 보성산업개발을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당시 사업은 복합개발과 보상형 정비방식을 통해 완료됐으며, 마장동 개발 역시 유사한 방식이 검토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마장동 한전물류센터 부지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나, 준주거지역으로의 용도 변경이 추진 중이다. BS그룹은 2026년을 목표로 대규모 주거단지를 공급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BS그룹은 인천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1199세대), 김포 풍무역세권 공동주택개발사업(2개 블록, 1710세대) 등 자체 사업지를 중심으로 올해 하반기 분양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BS그룹 관계자는 “마장동 부지 개발사업은 서울 동북권의 주거·생활환경 개선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자체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마장동 일대가 새로운 도시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한전의 부지 매각과 BS그룹 컨소시엄의 개발 추진 외에도, 향후 성동구청 등 지자체와의 협의 및 인허가 절차가 뒤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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