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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한양, 6262억 규모 공공주택 2건 동시 수주…“수익성 중심 선별 수주 전략 주효”

LH·HUG 발주 사업 잇따라 확보…밀양 부북·거제 아주 총 2286세대 공급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BS한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주한 총 6262억원 규모의 공공주택 사업 2건을 동시에 수주하며 수익성과 안정성 중심의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

 

BS한양은 14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에서 진행되는 LH의 ‘2025년 1호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A-1BL, S-2BL)’과 거제시 아주동에서 진행되는 HUG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에서 각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밀양 부북 사업은 총 1066세대 규모로, 사업비는 2900억원에 달한다. 세부적으로는 뉴:홈 일반형·통합공공임대 유형의 A-1BL(744세대), 뉴:홈 일반형·선택형 S-2BL(322세대)로 구성된다. 착공은 2025년 12월 예정이다.

 

거제 아주 사업은 최근 조선업 호황으로 주택 수요가 늘고 있는 거제 지역에 총 1,220세대(전용 84㎡ 단일 타입)의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3,362억원으로, 마찬가지로 2025년 12월 착공에 들어간다.

 

BS한양 관계자는 “LH사업의 경우, 직접정산 방식을 제안해 공사비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이번 두 건 수주는 설계역량과 사업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BS한양은 이번 수주로 지난해 평택 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P-2구역)에 이은 연속 수주 기록을 세웠으며, LH·HUG가 발주하는 민간참여 공공사업 부문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BS한양은 현재 도시정비, SOC, 공공사업을 포함한 다변화된 수주 채널을 확보해 누적 수주잔고는 약 7조원에 이른다. 특히 김포 북변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약 3000세대) 분양 완판에 이어, 하반기에는 인천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김포 풍무역세권 개발사업, 부산 한양프라자 주상복합 등 신규 분양도 이어진다.

 

BS한양은 이를 기반으로 2025년 매출 1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5%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청정에너지(LNG·수소) 및 미래도시 개발 등 신성장 사업도 병행 중이다.

 

BS한양 관계자는 “원가·수익성 중심의 선별적 수주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확보했다”며 “견조한 건설부문의 성과를 기반으로 LNG·수소 등 청정에너지 사업과 미래도시 개발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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