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전남 해남군이 추진 중인 ‘솔라시도 AI·에너지 신도시 및 RE100 산업단지’가 정책 포럼을 통해 RE100 산업단지 조성의 최적지로 평가받았다. 정부와 지자체, 산업계, 학계가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기업 유치와 첨단산업벨트 구축 방안을 논의하며, 해남이 탄소중립 시대 국가 전략 거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해남군은 22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실에서 국회, 정부부처, 공공기관, 산업계, 학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AI와 RE100 혁신이 만나는 그린 스마트 신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략적 해법을 모색했다.
행사에서는 BS그룹 황준호 전무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글로벌 수출기업 유치 전략’을 발표했고, (재)한국종합경제연구원은 ‘솔라시도 AI·에너지 신도시 비전과 추진 전략’을 주제로 데이터센터·AI 인프라 집적지 가능성과 전력망·에너지 자립 인프라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조홍종 단국대 교수는 “산업단지 성공을 위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의 인허가 단축과 종합 인프라 패키지 접근이 필요하다”며, 기업 유치와 함께 세제 혜택·정주여건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솔라시도가 5.4GW 규모 태양광 집적단지와 인접해 있어 RE100 산업단지 조성에 최적지라고 평가했다. 직접 생산한 전력을 공급해 송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전기요금 할인 혜택을 통해 입주 기업은 저렴한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에 필요한 안정적 산업용수와 자연재해 안정성까지 확보해 기업 리스크 최소화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솔라시도는 지난해 6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법인세·취득세·재산세 감면 혜택을 확보했다. 여기에 정부가 추진 중인 ‘RE100 산업단지 규제 제로’ 정책과 연계될 경우 글로벌 기업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솔라시도는 단순한 지역개발을 넘어 탄소중립 시대를 이끄는 국가 전략 거점”이라며 “대한민국 RE100 실현의 중심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도 연내 ‘RE100 국가산업단지 특별법’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6년 상반기까지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지원체계를 마련해 RE100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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