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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 제2금융

아낌없이 주는 신협

-대학생 1일 신협 체험 수기


 (조세금융신문) 내게 신협은 청춘의 꿈에 날개가 되어 함께 하고 있다.
  
2011년 8월 여름, "신협 청년조합원 1일 체험"
신협은 어릴 적 장날 엄마손 잡고 버스를 기다리던 시원한 은행이었다. 
파란 간판 신협에 출자금 통장을 가지고 저축하러 다니던 추억 속 모습이 생생해졌다. 

신협과의 인연은 스물 셋 다시 이어지게 되었다. 모두들 취업 스펙에 열 올릴 때 뜨거웠던 여름날 “신협 청년조합원 1일 체험” 이후로 내게 신협은 꿈으로 다가왔다. 
순수한 국내자본을 가지고 지역주민과 함께 발전해가는 서민금융기관임을 알게 된 후로 나는 신협이라는 곳을 자세히 알고 싶어졌다. 

열정 속에 담겨진 신협. 주위에서는 친구들이 이력서를 수십 군데 접수 후 면접을 기다리는 시간에 취업 스펙보다는 신협의 매력을 주위 사람들에게 알려 보다 널리 신협 홍보를 꼭 한번 해내고 싶었다. 그렇게 시작된 대학생 신협 홍보 프로젝트가 이루어졌다. 노트북과 카메라를 가지고 시작된 인근 신협 조합을 조사하는 탐방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신협 방문 때마다 느끼는 것이 ‘사람 중심의 신협’ 이라는 슬로건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이후 신협 청년 조합원 증대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싶어졌고, 그 당시 대학생인 내가 가진 최고의 무기인 열정과 함께할 수 있었다. 기존의 신협 연구의 논문을 머리 싸매고 본들 눈에 들어오는 이론적인 글보다 온몸으로 나 먼저 신협의 홍보를 실천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신협은 주로 40~50대 조합원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고, 청년조합원을 위한 별도의 마케팅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느꼈다. 20대 청년 조합원들은 신협의 중·장기적 성장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므로 그들을 사로잡을 필요가 있다. 맞춤형 홍보 전략을 찾기 위해서는 나부터 발로 뛰는 실천에 옮기기로 했다. 청년 조합원 그중에서도 대학생을 중심으로 정해 실천하기로 하였다. 우선 홍보에 앞서 대학생에게 신협이 어떤 곳인지 구체적으로 알고 있느냐 물었을 때, 열중에 여덟이 농협과 같은 단순한 금융기관으로만 알고 있었다. 

신협에 방문하여 거래를 한 적이 한번이라도 있었느냐고 물었을 때 답변은 응답한 총 쉰다섯명의 대학생들 중에는 단 한명도 없었다. 충격적이었고 안타까웠다. 아낌없이 주는 신협인걸 모르고 있었다니!
신협이 믿음과 나눔으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대표적인 서민 금융기관임을 먼저 알게 된 나는 신협이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을 주는 우리 곁에 가장 가까운 금융기관임을 소개 하고 싶어졌다.

그때의 캠퍼스에서 뜨거웠던 여름날 온도보다 내 마음의 열정은 신협을 향해 끓어오르고 있었다. 교내에 다양한 단과대의 선후배들과 함께 이루어낸 신협홍보대사 전략으로 신협피켓홍보와 함께 학우들과 인증샷 찍기를 이루어냈다. 1인 신협홍보대사를 실천하면서 청년조합원 증대를 위해서 아직 그들이 느끼지 못한 신협의 참한 매력에 대한 소개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고맙게도 신협은 내게 또 한 번 인연으로 이어졌고, 신협 최초 청년인턴 1기생의 기회를 기획에서 체험자로 이어질 수 있게 도와주었다. 청년조합원으로써 신협의 조합원 입장에서 바라보고 준비하여 느낀 것보다 신협의 실무를 몸으로 직접 익히고 배워갈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대학생들이 신협 체험 행사에 참가해 신협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신협 취업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협은 꿈에 날개를 달아 준 아낌없이 주는 선물이 되었다. 
자본이 중심이 되는 은행보다 사람 중심의 신협 이념에 매력을 느꼈고 내게 첫 직장의 인연으로 이어준 신협. 신협이 장기적으로 핵심적인 금융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제는 남서울신협과 함께 가슴에 품은 내 꿈을 더욱 키워가고 싶다. 

남서울신협 박은수 직원 (가명,1기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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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