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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실장급 인사...‘기조 김철주·예산 송언석·세제 문창용’ 임명(종합)

(조세금융신문)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19일 기획재정부 실장급(1급) 3개 직위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기획조정실장에 김철주 경제정책국장(행시 29회), 예산실장에 송언석 예산총괄심의관(29회), 그리고 세제실장에 문창용 조세정책관(28회)을 임명했다. 또한 정은보 차관보(28회)와 은성수 국제경제관리관(27회)은 유임됐다.
  
그동안 김철주 기획조정실장은 경제활성화 관련 정책 수립을 주도했고, 송언석 예산실장과 문창용 세제실장은 예산안 편성과 세법개정안 마련을 주도한 인물들로 해당 분야의 정책 경험과 전문성 등을 감안한 인사라는 주위의 평이다.
  
기재부는 이번 인사로 1급 6개 자리 가운데 재정업무관리관을 제외한 5자리가 결정됐다. 이번 실장급 인사에 이어 공석이 생긴 자리를 중심으로 국장급 인사를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공모직위와 파견복귀자 등 행정절차가 필요한 직위는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후속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요 프로필] 
김철주 기조실장은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경제분석과장, 대통령실 선임 행정관, 기재부 장관정책보좌관, 공공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송언석 예산실장은 경북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기획예산처 재정전략실 균형발정책팀장, 국민경제자문회의 사무처 대외산업국장, 예산실 행정예산심의관, 경제예산심의관 등을 역임했다.
  
문창용 세제실장은 경기 출신으로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재정경제부 국제조세과장, 기재부 세제실 조세정책관, 통계청 통계교육원장, 통계청 기획조정관 등을 지냈다.   
  
   김철주기조실장.jpg  송언석 예산실장.jpg  문창용 세제실장.jpg
<사진 좌로부터 김철주 기획조정실장, 송언석 예산실장, 문창용 세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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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