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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3분기 영업이익 2202억 달성…바이오 부문 호조

패션부문 경우 2분기 영업이익 90억원에서 3분기 -130억원 기록해 적자 전환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삼성물산이 2분기에 이어 올해 3분기에도 2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5일 삼성물산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사이트(DART)에 올해 3분기 매출 7조4926억원, 영업이익 2202억원, 당기순이익 139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8710억원(↑1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9억원(↑17.9%) 늘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조4457억원(↓3.9%) 감소했다.


2분기와 비교시 상사 부문과 바이오 부문의 매출은 각각 1조9100억원, 6500억원씩 증가해 매출 상승을 이끈 원동력이 됐다.


2분기 영업이익 2550억원에 이어 3분기 영업이익도 2202억원을 기록해 2연속 2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하지만 패션부문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 90억원에서 3분기 -130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됐다. 바이오 부문의 영업이익은 2분기 -200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 3분기 9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은 “패션 부문은 하절기 비수기 영향 등으로 매출이 감소한 반면 바이오 부문은 2공장 가동률 상승 등으로 이익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해외 프로젝트 손실 등을 반영하면서 지난 2016년 1분기 40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이후 경영체질 개선 등으로 지난해 2분기부터 연속 6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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