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목)

  • 흐림동두천 6.1℃
  • 흐림강릉 9.2℃
  • 구름많음서울 7.4℃
  • 대전 7.1℃
  • 대구 9.7℃
  • 흐림울산 9.5℃
  • 구름조금광주 10.9℃
  • 구름많음부산 12.6℃
  • 구름조금고창 ℃
  • 맑음제주 15.6℃
  • 맑음강화 8.4℃
  • 흐림보은 7.4℃
  • 흐림금산 7.0℃
  • 맑음강진군 11.8℃
  • 흐림경주시 9.4℃
  • 구름조금거제 12.2℃
기상청 제공

사회

현대카드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 무고로 역고소 당해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사안 중대성 인지 후 사건 경위 SNS로 발표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한샘 성폭행 사건 관련 글을 읽고 용기를 얻어 현대카드 사내 성폭행 피해자라고 주장했던 여성이 무고 혐의로 피소돼 경찰이 수사를 실시한다.


10일 인천광역시 삼산경찰서는 성폭행 피의자로 입건됐다가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던 현대카드 직원 A씨가 여직원 B씨를 상대로 한 명예훼손‧무고 혐의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의하면 A씨는 여직원 B씨가 허위 사실을 인터넷과 직장 동료들에게 유포해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 위촉사원인 B씨는 최근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근 한샘 성폭행 사건을 보고 용기를 내어 이렇게 글을 쓴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일었다.


해당 글에 따르면 B씨는 지난 5월 회식을 마치고 음주 후 정신을 잃은 상황에서 팀장 A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고 회사에 여러차례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담당 센터장이 이를 거부했다.


이어 B씨는 3개월이 경과한 지난 8월 성폭력상담소에 성폭행 피해 사실을 접수했고 상담소 측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A씨를 입건했으나 이후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고 검찰도 지난달 증거 불충분을 근거로 A씨를 불기소 처분했다.


한샘 성폭행 사건으로 인해 해당 사안도 논란이 불붙자 현대카드 정태용 부회장은 SNS를 통해 “사건 내용이 무엇이건 관련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외발표를 안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상황이 그 수준을 넘어섰고 회사의 무마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어 부득이 사건 경위를 발표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앞서 현대카드도 SNS에 “당사자 면담 내용을 바탕으로 주변인 증언‧당시 정황 등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당사는 물론 외부 감사업체도 이를 성폭력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고소에 따른 수사가 이뤄졌지만 경찰‧검찰 모두 가해자로 지목된 A씨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카드는 해당 사건 초기 ‘남녀간 프라이버시로 판단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현대카드가 근거로 든 사례는 ▲A씨가 해당 영업소장(여)에게 지난 5월 15일 이후 B씨가 계속 사귀자고 요구해 거절했지만 함께 일하기 불편하다는 고충을 상담해 해당 사건을 최초 인지한 점 ▲B씨가 영업소장과 상담자리에서 A씨와 기분나쁜 일이 있지만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며 잘 마무리하겠고 밝히며 성폭행을 언급 안한 점 ▲영업소 내 다른 카드모집인들을 조사한 결과 B씨가 동료들에게 A씨와의 관계를 스스로 언급하고 다닌 점 ▲법적 개인사업자인 B씨가 일을 관두겠다고 해 ‘계약해지 면담’을 했으나 입장을 번복하고 다시 계약을 유지하기로 한 점 등이다.


이같은 여러 점들을 고려해 현대카드는 자체 감사실과 외부 감사업체 조사, 경찰‧검찰 조사를 모두 병행했으나 모두 불기소처분으로 종결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를 한 차례 소환한 경찰은 B씨에 대해서도 근시일 내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